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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그래도…

한국어를 가르치는 대상이 한국인이든 외국인이든,
그 방법이 크게 다르리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한글학회 연수까지 훌륭히 마치신 전미라 선생님이
이미 가지고 계신 한국어 실력이면 부족함도 없으리라고 믿습니다.

중요한 것은 배우는 사람과 가르치는 사람의 인간 관계가 아닐까요.
그 외국인이 한국어를 특별히 배워야 할 동기가 있다면 몰라도,
그렇지 않다면 가장 큰 동기를 부여하고 성취욕을 부추겨야 할 사람은
바로 가르치는 선생님일 것입니다.

그렇지만 조심해야 합니다.
어떤 한국 여자가 독일 남자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다가
성취욕을 부추긴다는 것이 그만 성욕을 부추겨서
곤란한 일을 당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어쨌든...

“꼭 배워야 할 이유는 없지만, 선생님이 마음에 드니 한번 배워 봐야지...”
“선생님이 이렇게 열심히 하는데, 내가 게을러서야 되겠나...”
이런 생각을 갖게 만들어야 합니다.
수업에 대한 열정과 함께 인간적인 애정도 쏟아 붓는 것이지요.
그렇게 해서 신뢰가 형성되면 방법론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무엇을 시키든 척척 할 것이고,
무슨 말을 하든 쏙쏙 받아들일 것이고,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하면 메주가 뭔지도 모르면서 무조건 믿을 것이고,
한국은 여름에 매우 덥기 때문에 철로가 쇠로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마찰열을 줄이기 위해서 나무로 되어 있다고 해도 그냥 콱 믿을 것입니다.

학습 동기는 대부분 학습 밖에 있는 것이니,
그것을 잘 파악하여 아주 영리하게 끌고 가야 합니다.
참으로 무엇인가를 가르친다는 것은 지식의 전수가 아니라
인간 관계의 형성과 유지입디다.

저는 그렇게 못하면서 말로만 한번 해본 소리입니다.
헛소리만 늘어 놓고 부끄러워서 이만 물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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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와주세요. - 아름나라(mirajun@dreamwiz.com) ┼
│ 아!
│ 가을 향이 좋습니다.

│ 오늘로 4번째 룩이라는 친구와 한글 공부를 했습니다.
│ 형부가 쓰던 교재와 교육진흥원에서 보내준 비디오 자료를 사용하고 있는데..
│ 훗~
│ 제 한국어 기초가 이렇게 없었던가 싶을 정도로 ....(긁적 긁적...)
│ 고전을 하고 있습니다.
│ 아직까지 자음 모음이 다 익혀진 단계가 아니여서..
│ 단어 읽어내기도 힘든 단계지만...
│ 좀 효과적으로 가르치고 싶어서..
│ 도움을 청합니다.
│ 외국인 성인반을 가르치신 경험이 있으신 선생님들..
│ 기초반에 대해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맥시코 선생님 메일을 한번 보냈는데...되돌아 왔어요.
│ 교재의 부재가 아니라 가르치는 요령이 없군요.
│ 어린 아이들이야 시간을 두고 한다지만..
│ 성인 반의 경우 시간을 줄여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 에스.오 .에스
│ 너무 총체적으로 도움을 청해서 무엇을 도우셔야 할지 모르시겠죠?
│ 기초 단계에서 해주어야 할 부분들 정도...
│ 제 메일로 개인적으로 보내셔도 되고요.
│ 좋은 인터넷 싸이트는 없는지요?

│ 선생님들 부탁드려요.
│ 그럼 저도 총총....

│ 추신: 저도 네덜란드 이장님소식이 궁금합니다. 어느정도 추진 되고 있는지...또
│ 다른나라에서도 진행이 되고 계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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