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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상 ( 두 마당)

그의 그림은 색체가 밝고 맑고 화폭에 넓은 여백의 미가 있습니다.
문학을 업으로 하는 그는 그의 시는 넓고 맑은 생각과 깨끗하고 청순한 느낌이 어립니다.
그는 이따금씩 사랑이 귀한것이냐고 질문을 받을때마다 그것은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고 짧막하게 대답하곤 합니다.
그는 마음의 공허를 차라리 그대로 둘지언정 무조건 아무것으로나 채우지 아니합니다.
그는 자기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으로 하여금 자기를 사랑하게 하는 매혹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받아서는 아니될 남의호의를 정중하고 부드럽게 거절할 줄 압니다.
그는 과거의 인연을 평온한 마음으로 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과거의 인연을 소홀히 하지 아니합니다.
그것은 자기 생애의 일부분인 까닭입니다. 그는 예전 애인을 웃는 낯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그는 몇몇 사람을 끔찍히 아낍니다. 그러나 아무도 섬기지는 아니합니다.
그는 정직합니다. 정직은 인간에 있어서 가장 큰 매력입니다.
그는 자기의 힘이 닿지않는 광막한 세계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에게는 울고 싶을때 울 수 있는 눈물이 있습니다. 그의 가슴에는 고갈 하지 않는 윤기가 있습니다.
그에게는 유우머가 있고 말을 재치있게 받아 넘기는 위트가 있고 남의 약점을 찌르는 센스가 있으나 그런때는 극히 드뭄니다.
그는 한시간 내내 말 한마디 아니하는 때가 있습니다. 이런때라도 그는 같이 있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았다는 기쁨을 갖게 합니다.
그가 하는 말은 정중하면서 무게가 있으면서도 다정다감합니다.
그는 같이 있는 사람과 속삭일 줄 압니다. 그는 긴머리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성실한 가슴 거기에서 한 남성의 머리를 눕히고 살 힘을 얻을 수 있고 거기에서 죽을힘을 얻을 수 있는 그런 가슴을 그는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신의 존재! 영혼의 존엄성! 진리와 사랑의 기도 이런것을 믿으려고 안타깝게 애쓰는 여성입니다.

여인!
여인의 길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인간은 항상 제 생활에 마련이듯이 하루종일 피곤한 생활의 굴레에서 조금은 숨을 쉬는 안정된 시간이 되면
꽃을 가꾸고 수를 놓는 차분한 마음으로 섬세하고 아름답게 그리고 알뜰하게 이글을 정성껏 씁니다.
추신> 오래 전에 베껴놓은 글입니다. 이 글을 띄우면서 저는 고문을 당하는 기분입니다. 해당사항이 전혀 없으니 ......그러나 타자 하는 동안에 마치 본인인듯한
착각에 잠시 황홀 하더이다. 그러니 여러분도 황홀한 외로움에 잠시 젖어 드시길 바랍니다. 이 글의 앞부분에서의 배경이 프랑스 인 듯 합니다. 301호 남탕에서 (연수 때) 열광하던
프랑스의 ㅈ 뭐라는 선생님이 생각 납니다.
이 글을 읽으시거든 언능 자수 하십시요! 그립다는 말 보다 더 애틋한 말이 보 고 싶 다 ! 라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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