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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골 ( 회담과 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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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아니고 그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닌데, 꽃인 듯 눈물 인 듯
어쩌면 이야기인 듯 누가 그런 얼굴을 하고,
간다 지나간다. 환한 햇빛 속을 손을 흔들며......
아무것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니라는데,
왼통 풀냄새를 널어놓고 복사꽃을 울려놓고 복사꽃을 울려만 놓고, 환한 햇빛 속을 꽃인 듯 눈물인 듯
어쩌면 이야기인 듯 누가 그런 얼굴을 하고...... 김춘수 님의 서 풍 무

조연미 선생님과 후속편을 쓰면서 까불다가 자살골 을 먹었어요!
조 선생님은 2틀간 저희 동네에 머무시고 ( 저희 집에 못 묵으셨음)
곧장 떠나셨어요. 거리상의 문제로 고생이 많으셨어요. 오시다가 차 고장으로 다시 집으로
가셔서 하루 후에 오셨고 극구 저를 만나러 오셨던 그 파란만장한 역사 뒤에 해후는 눈물 없이
거 있쟎아요! 조연미 선생님은 mood가 없쟎아요. 그 화안한 웃음때매 정작 울 일도 웃고 말지요.
우리의 보고서는 '회담과 사담'이라는 제목으로 멋지게 나갔는데 웃고 장난 치는사이에 활자가 영문으로 바뀌고
이 몸은 자살골을 인정 여태 까지 자진 탈퇴의 벌칙을......
우리는 정작 사귈 시간도 얼마 없었지만 두 나라에서 각기 자란 세 아이들의 만남에서 모국어의 절대성과 그 초 자연적이고 본능적인
표현으로 아이들은 이미 오래전에 만난 사이처럼 어우러지는 분위기를 보며 그 강한 연결 고리에 서로 가슴 뜨겁게 고마워 했습니다.
'선생님 바로 이것이군요!' 우리가 지켜야 할 일들이...... 우린 서로 그러한 표정만 나눠 가겼을 뿐 입니다.

사담으로는 301호를 철저히 관리하시는 조연미 선생님의 이 재인 선생님께 순전히 개인적인 편지를 제가 대신 타자를 치다가 글이 뒤집어지는
사태가 벌어지는 내용이 뭐라더라...... 인사동 그 순수했던 만남 ! 뭣인가 그랬었죠? 다음은 조연미 선생님의 화려한 데뷔에서 듣도록 하시고
이재인 선생님 궁금 하셔서 개인 편지 쓰시지는 않으실게고...... 머시라? 301호 의 나탈리의 궁금증에 제가 말잇기를 조금 한것처럼 엮으셨대요!

아! 사람들은 수수께끼를 정말 안좋아 하나보다. 그동안 수수께끼로 물의를 일으킨점 사과 드리구요, 배로 할까나......
궁금녀의 1번 답 젠장을 알아 맞혔을때 나는 환장 할 뻔 했더이다! 조금 유치하나 건너지 못할 강의 정답은 요강 이구요,
3번은 오늘도 우리 동에에 다녀간 번개가 맞는데 궁금녀가 또 뭐랬더라...... 이재인 선생님의 전공인데도 흥미 없으셨남유! 우이동 번개!
오늘 제 수다가 조금 지나치더라도 용서하세요. 그리고 지금도 왔다갔다하는 자판 실정에 미리 성탄 인사 올립니다.
즐겁고 어느곳은 더운 성탄 지내시구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제 할일을 다 한 셈이군요! 누가 시키지도 않은......
감기가 돌고 있습니다. 주무시다 이불 차 내지 마시고 한 겨을 내내 건강들 하십시요! 마치 월동준비 하는 것 같지만 상태봐서 내일 또 올지도 모르니 조심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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