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한국 사람은 이 세상에서 가장 강한 모성원리 아래 자랐기에 정동적이고 감정에 젖어 있다고 한다.
오늘은 갑자기 한 어머니께서 찾아 오셔서 눈물을 흘리시며 긴급 상담을 요청하는 바람에 다음 주 월요일 교육 세미나를 위한 미팅을 뒤로 미루고 어머니의 사연을 듣지 않을 수가 없었다. 한국에서 사업에 실패 한 후, 유럽과 홍콩을 거쳐 미국에 정착 한 지 2년째. 힘들고 외로운 이민 생활을 극복 할 수 있었던 유일한 희망인 16살짜리 딸이 이틀 밤 외박하며 가출을 시도하고 있다며 한 없이 우셨다. 한달 전에 처음으로 사귄 대학생 남자 친구와 딸의 관계를 겉잡을 수 없다며 그 들을 만나 상담해 주길 간청하셨다.
이 곳에선 5월 30일 졸업을 앞두고 여러 가지 우여 곡절의 에피소드가 많이 일어나고 있다. 이민 생활의 고비를 넘지 못하고 가정의 불화와 파산으로 인해 홀아버지 밑에서 자란 한 남학생은 명문 대학에 진학하여 과학자의 진로가 불가능 할 경우엔 부친사이를 단절할 것이라는 아버지의 압박과 갈등 속에 있다. 그의 SAT 점수는 1200 정도 그리고 그의 평균 점수는 3.2에 지나지 않는 그의 꿈은 수의사나 예술가가 되고 싶어 한다. 그는 지난 10년 전에 한국으로 떠난 어머니가 너무 그립다며 큰 소리로 엉엉 울었다.
한 여학생은 성적표를 몇년 동언 위조하면서 자기 자신과 부모를 속이다 진실이 발각된 후 좌절감에서 헤어나오질 못하고 있다. A(수)와 B로 장식됐던 그녀의 성적표의 진실은 D와 E(가)였던 것이다. 경악을 금치 못하는 아버지를 향해 그녀는 한 없는 눈물의 용서를 빌었다.
미국 전국에서 일곱째로 부유한 카운티로 선정된 이곳 하워드 카운티는 학교 시스템 역시 우수한 곳이라고 이구동성으로 동의하고 있다. 한인 학부모님의 갈망과 뜨거운 교욱열은 그 어느 민족보다 강렬함에 비해 대학 진학을 앞둔 한인고등학생들은 사춘기에 돌입하는 위태로운 시기를 맞이하는 동시에 한미 이중 문화가 빚는 갈등을 심각하게 겪고 있음을 부인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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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힘들었던 하루 일과를 끝내고 돌아온 저는 워싱톤지역 한인학교 협의회에서 온 감사의 편지를 읽고 위로를 받는 동시 동봉된 사례비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지난 4월 20일에 개최된 한인학교 주최 봄학기 교사 연수회에는 교육위원장님을 비롯하여 150여 명의 교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을 이루었는대 특히 응원하러 오신 박해영 선생님과의 재회의 만남은 너무 반가웠습니다. 한글학회 국외 한국어 교사 연수회 참가 보고 및 교수법 강의를 1시간 동안 부탁 받은 저는 또 우이동의 댓가?!를 치르어야 했습니다. 많은 선생님들이 훌륭한 강의였다며 만족해 하셨다고 하나 저는 저를 추천해 주신 교장선생님과 김경열박사님과의 약속 때문에 울며겨자먹기?!였느지 모르셨을 겁니다. 사례비는 당연히 한글 학회에 기부해야 정당한 일이겠죠?
제6회 연수회 추천 요강 자료들도 내려 받아 워싱톤 교사들과 함께 나누웠습니다. 지난 회에 비해 한 달이나 앞당겨진 추천 마감일에 대해 선생님들의 아쉬움도 느꼈지만 일년이란 새월이 얼마나 빨리 다가옵니까?! 지금부터 제7회 준비 작전?!을 끔꾸는 분도 계셨습니다.
한글 학회의 연수회와 누리집을 소개하면서 유럽 강연회를 통하여 우리 모두에게 또 한번의 도전을 준 멋있는 우리의 5회 동기 '삼총사' 선생님들의 이야기와 첫 돌도 맞기 전 만명의 방문자를 돌파한 인기의 국외한국어교사 마당에 대하여 소개할 땐 정말 으~쓱했습니다. 한글 사랑의 아름다운 꿈을 펼쳐 나가는 자랑스러운 네 분을 향하여 건배를 올립니다. 강선생님의 '청하 파티'는 어떻게 펼쳐졌는지 궁금하네요. 혹시 초리별 선생님께선 기차역에서 아직도 대비하시고 계시지는 않겠죠?
다음에는 우리 한인학생들의 기쁜 소식도 전해 드릴께요.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