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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함께 하는 마음

젊은 오빠 님 감사합니다.
덕분에 많은 힘을 얻었습니다.
작년 여름에 보여 주셨던 자상함이 다시 와닿는 것 같습니다.
봄은 피부로 느끼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부터 오는 건데
아직도 엉뚱한 곳에서 찾아 헤매고 있지요?
제가 좀 그렇습니다.
머리에는 흰머리가 송송 박히기 시작하는 불혹의 나이인데
아직도 철이 없는 아줌마이지요.
이게 뭔 증상인지 가끔 나타나는 병이랍니다.
미셀 님이 말씀하셨듯이 그리움 병인가?
백신이 있다면 그것은 선생님들의 마음이겠지요. 이렇게 함께 해주는 마음....
미셀, 정 선생님 추진하신다던 일이 '한국'을 가르치시는 일이였나보군요.
저 역시 한빛나리 선생님이 말씀하신 천직, 체질이라던 말에 한 치의 의심없이 동감합니다.
선생님은 잘해 나가시리라 믿습니다.
정 선생님 그거 아세요?
Barnes & Noble에만 가면 혹시나 선생님이 앉아 계시지 않나 해서
카페를 기웃기웃거리는 무의식 중의 버릇.

선생님들
좋은 인연으로 맺어진 좋은 사람들 오래오래 함께 해요.^^
다음에는 마음 속에 새순을 가득 싹 틔워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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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이런 날에는 - 젊은오빠 ┼
│ 해바라기 윤 선생님!!!
│ 이 곳은 이미 봄이 왔답니다. 바로 코 앞에 다가 왔습니다.
│ 난데 없이 눈이 내리다니..... 기다리는 봄은 안 오고 그럴 만도 하지만
│ 그렇다고 의욕 상실, 식욕 상실은 마세요.
│ 이 곳에서 이렇게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 참 좋지 않나요?
│ 함께 이야기할 사람이 있어 좋고,
│ 또 그런 마음을 달래 줄 사람이 있어 좋지 않나요?
│ 아마 이 사람 저 사람, 한두 사람씩 나와 해바라기 님의 마음을 달래 줄 거라 생각합니다.
│ 이 곳이 당신의 안식처인양 그렇게 기대어 보세요.
│ 어수선한 세상! 몸 조심 하시고
│ 늘 밝고 맑고 즐거운 나날 보내십시오.
│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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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이런 날에는 - 해바라기 ┼
│ │ 기다려도 기다려도 봄은 오지 않고
│ │ 어젯밤에는 난데 없이 눈이 내리더니
│ │ 오늘은 잔뜩 찌푸린 날씨가 식욕상실, 의욕상실인 나를 한없이 맥없게 하네요.
│ │ 친구가 맛있는 점심 사 준다고 해도 싫다 하고
│ │ 영화 보러가자 해도 싫다 하고
│ │ 그럼, 따뜻한 차 한 잔 같이 할래 하는 것을 마다고 집으로 왔습니다.
│ │ 이런 날에는 이슬처럼 님이 보내주신 '그리운 사람이....' 편지를 열어 본답니다.
│ │ 그림 속에 있는 작은 배에 서있는 이가 나인냥
│ │ 물결따라 흐르는 데로 가다보면
│ │ 그리운 사람들이 사는 마을에 닿을 수 있을 것 같은데
│ │ 뿌옇고 아득한 저편으로 가까이 가면
│ │ 그리운 사람의 얼굴들이 선명히 보일 것 같은데
│ │ 저편에 두고 온 정들이 그리워 쌓여져 생긴 울음 주머니가
│ │ 오늘따라 무겁게 느껴집니다.
│ │ 누구라도 내 이름만 불러줘도 무거웠던 그리움이
│ │ 그냥 쏟아질 것만 같아 꿀꺽 침을 삼켜 봅니다.
│ │ 이런 마음이 조금은 부끄럽지만 그냥 토해 놓습니다.
│ │ 왠지 공감해 주실 것 같아서...
│ │
│ │ 이슬처럼 한마음 유월이 초리별 하얀꽃잎 미셀 원더우먼 로렐라이
│ │ 그 외에 학회 연수생 님들....
│ │ 바쁘신 게지요.
│ │ 보고 싶은데 아는 체 안 해 주실래요?
│ │ 사월이 시작되는 첫 날에
│ │ 조병화 님의 '그리운 사람이 있다는 것을' 다시 되까리며 이만 들어갑니다.
│ │ 그리움으로 곱게 나를 이끌어 가면서
│ │ 다하지 못한 외로움이 훈훈한 바람이 되려니
│ │ 얼마나 허전한 고마운 사랑이런가.......... 그런가 봅니다.
│ │
│ ┼ 두루 건강하시고 맑은 날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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