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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가슴 속에서 들리는 풍금소리.

요 며칠 새로운 서버 교체로 인해 약간의 문제가 있어 열리지 않았다던 누리집지기 님의 말씀에....
그랬었구나 싶더라구요.
정지돼 있던 화면을 보면서 선생님들의 마음과 함께했던 시간들이
얼마나 큰 위로였고 기쁨인지를 새삼스러이 깨달았지요.
오늘 학교에서 '봄 음악회'가 있기 때문에 다른 날보다 조금 더 바쁜 척 해야 하는데
가기 전에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듯이 잠깐만! 하고 들어와 보니 빨간 글씨 '새글'이 보이기에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그런데 정말 들어오길 잘했다 싶었어요.
사랑이 담긴 원더우먼 님의 시는 어쩜 이리도 내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 주는지요.
글쎄, 제 몸 속에는 가느다란 핏줄을 타고 흐르는 전율이 온 몸을 후끈 달아오르게 하더니만
가슴까지 콩당콩당 뛰는 기쁨을 감출 수 없었다니까요.
그래서 바쁠 때 바쁘더라도 몇 자 고마움을 표시해야겠다 싶어 이렇게 흔적을 남깁니다.
원더우먼 선생님, 선생님도 사월에 내린 함박눈을 보셨지요.
아름답다 하기보다는 웬 사월에 눈이람? 겨울 끝에 선 최후의 발악!
손이 시려 발이 시려 몸은 움추려 들지만
마음 따뜻하게 감싸주시는 선생님들 생각에
내 마음에는 따뜻한 봄을 맞이했답니다.

선생님들, 고맙습니다.

선생님 덕분에 천사같은 아이들의 목소리에 묻어 노래하렵니다.
선생님들을 생각하며 사랑의 노래를 부르렵니다
오늘 부르는 노래 중 하나를 올립니다.
'you are my sunshine'
You are my sunshine, my only sunshine.
You make me happy when the sky is gray.
You never know dear how much I love you,
please don't take my sunshine away.
...........
가슴 속 깊이 흐르는 아름다운 풍금 소리에 맞추어 부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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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햇님 - 원더우먼 ┼
│ 한마당의 햇님이신 윤 선생님!
│ 항상 우리에게 따뜻함을 전해주시는 해바라기 선생님이 상실함에 걸리심이 이 무슨 말입니까.
│ 그리움의 백신은 뭐니 뭐니해도 한글 학회 놀러옴이 아닐까요?
│ 한글 사랑으로 하나된 우리 모두. 선생님의 행복을 빕니다.
│ 윤 선생님, 힘내세요!

│ '해피데이'에 실린 김영란님의 시를 선생님께 보내드립니다.

│ 사랑하는 이여
│ 꽃샘바람이 얼마나 춥고 매몰차기에
│ 그리도 슬프게 고개를 떨구고 있는가
│ 그렇게 언 가슴이 풀리지 않거들랑
│ 외롭게 서 있는 저 키가 큰 앙상한 겨울나무를 올려다보며
│ 휘파람이라도 한바탕 불어 보려무나
│ 휘파람은 어쩌면 슬픈 생각들을 날려보낼지 아는가
│ 그러면 그대의 마음도 열리고
│ 저 거무죽죽한 겨울 나무도 그대의 휘파람 소리를
│ 아름다운 풍금소리로 들으며 마디마디에서
│ 잎 틀 채비를 서둘러 하겠지

│ 사랑하는 이여
│ 추운 밤이 조금 길다 하더라도
│ 이제 곧 우리 앞에 다가올 찬란한 봄과
│ 저 높은 하늘에서 별의 눈동자가 우리 가슴에
│ 따스한 빛으로 찾아올 때까지
│ 저 겨울 나무 숲이 푸르른 잎으로 덮을 때까지
│ 우리 서로 감싸주면서 위로의 손길을 마주 잡고
│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 드리자꾸나
│ 그날이 올 때까지

│ 윤 선생님, 우리 모두 열심히 휘파람을 불러 볼까요? 우리 가슴에 아름다운 풍금 소리가 가득 찰 때까지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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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이런 날에는 - 해바라기 ┼
│ │ 기다려도 기다려도 봄은 오지 않고
│ │ 어젯밤에는 난데 없이 눈이 내리더니
│ │ 오늘은 잔뜩 찌푸린 날씨가 식욕상실, 의욕상실인 나를 한없이 맥없게 하네요.
│ │ 친구가 맛있는 점심 사 준다고 해도 싫다 하고
│ │ 영화 보러가자 해도 싫다 하고
│ │ 그럼, 따뜻한 차 한 잔 같이 할래 하는 것을 마다고 집으로 왔습니다.
│ │ 이런 날에는 이슬처럼 님이 보내주신 '그리운 사람이....' 편지를 열어 본답니다.
│ │ 그림 속에 있는 작은 배에 서있는 이가 나인냥
│ │ 물결따라 흐르는 데로 가다보면
│ │ 그리운 사람들이 사는 마을에 닿을 수 있을 것 같은데
│ │ 뿌옇고 아득한 저편으로 가까이 가면
│ │ 그리운 사람의 얼굴들이 선명히 보일 것 같은데
│ │ 저편에 두고 온 정들이 그리워 쌓여져 생긴 울음 주머니가
│ │ 오늘따라 무겁게 느껴집니다.
│ │ 누구라도 내 이름만 불러줘도 무거웠던 그리움이
│ │ 그냥 쏟아질 것만 같아 꿀꺽 침을 삼켜 봅니다.
│ │ 이런 마음이 조금은 부끄럽지만 그냥 토해 놓습니다.
│ │ 왠지 공감해 주실 것 같아서...
│ │
│ │ 이슬처럼 한마음 유월이 초리별 하얀꽃잎 미셀 원더우먼 로렐라이
│ │ 그 외에 학회 연수생 님들....
│ │ 바쁘신 게지요.
│ │ 보고 싶은데 아는 체 안 해 주실래요?
│ │ 사월이 시작되는 첫 날에
│ │ 조병화 님의 '그리운 사람이 있다는 것을' 다시 되까리며 이만 들어갑니다.
│ │ 그리움으로 곱게 나를 이끌어 가면서
│ │ 다하지 못한 외로움이 훈훈한 바람이 되려니
│ │ 얼마나 허전한 고마운 사랑이런가.......... 그런가 봅니다.
│ │
│ ┼ 두루 건강하시고 맑은 날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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