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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참으로 오랜만인 해바라기 님......

필라델피아에서 미셀 선생님과의 만남...
그렇군요.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지는군요.
두 분의 만남이 부럽습니다.
그런데 참으로 오랜만에 오셨군요.
얼마 동안 해바라기 님이 없는 이 곳은 마치 사막과 같았다는 생각입니다.
해바라기 님의 흔적이 없으니 다른 선생님들도 왔다가 그냥 가고....
흔적 남길 줄도 모르고...
선생님들을 향한 나의 간절함은 왜 이루어지지 않을까?.....
제가 바라는 그 간절함은 어딘가 부족했나요?
다시 시작하는 거지요?
이제 다시 시작해 보십시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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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절한 바람이 만든 필연. - 해바라기 ┼
│ 선생님들, 어떻게 지내시고 계십니까?
│ 오래간만이라서 그런지 손끝이 무뎌져 잠시 머뭇거려집니다.
│ 마음이 멀어진 것은 아닌데 바쁘다는 핑계로 게으름을 피웠습니다.
│ 그래도 선생님들의 소식이 궁금해서 잠깐씩 들러 누가 오시지 않았나 기웃거렸답니다.
│ 선생님들도 같은 마음이시지요?
│ 들어오신 흔적은 있으신데 좀처럼 소식을 들을 수가 없네요.
│ 얼마 전에 하얀꽃잎님이 남기신 글을 읽고 참 반가웠습니다.
│ 물론 구여운 시아버지의 답글도 덩달아 반가웠었구요.

│ 어제는 교회에서 필라델피아에 있는 Amish 마을로 놀러 갔었습니다.
│ '필라델피아' 하면 생각나시는 선생님이 계시지요?
│ 미셀, 정 선생님.
│ 막상 그곳으로 놀러 간다니깐 며칠 전부터 정 선생님이 그립더라구요.
│ 혹시 만날 수 있지 않을까 막연히 기대도 해 보면서...
│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 '혹시'나가 '역시'가 되었지요.
│ 모처럼 교인들이 모였다고 저녁을 먹기 위해 한국 식당에 갔었는데
│ 거기에서 미셀, 정 선생님을 만날 줄이야!
│ 그리움을 가슴에 품고 있으면 언젠가는 만난다는 말이 맞나 봅니다.
│ 오는 시간 내내 가슴이 두근거리고 흐믓했답니다.

│ 어느새 여린 잎사귀들이 시간과 햇살을 먹고 짙어지고 있습니다.
│ 길가에는 울창한 녹엽으로 빽빽히 가득 들어서 있고
│ 6월은 이렇게 시작되는데
│ 작년 이맘때에 선생님들과 함께 만든 그리움의 병이 이제는 엷어졌다고 느꼈는데
│ 그게 아니었나 봅니다.
│ 여름 연수회가 다가오면서 짙은 녹엽만큼이나 선명해지는 그리움을 주체못해
│ 가슴이 답답해 오곤 하거든요.
│ 선생님들도 그러시지요?
│ 우리 서로 그리워하며 살다보면
│ 정 선생님을 우연히...아니, 우연인 것 같은 간절한 바람이 만든 만남을 갖을 수 있겠지요?
│ 그날을 생각하며 활짝 웃어 봅니다.
│ 선생님들, 만날 그때까지 건강하시고 그리움을 열심히 쌓아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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