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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미

<다리미>

이제부터
얼굴펴고 살아라

뜨거운 가슴으로
골 깊은 주름살
활짝 펴주마

이제부터
반듯하게 살거라

올곧은 손길로
펑퍼진 인생
줄 잡아주마

구겨진 어제일랑
납작 눌러버리고
눈부신 깃을 세워
가볍게 살아가렴

이제부터
따스하게 살아라

불타는 열정으로
찌뿌린 네 일상
말끔하게 밝혀주마


<사족>

다리미도 말을 한다.

따뜻하고 반듯한 언어를 듣노라면
마음이 낙하산처럼 활짝 펴진다.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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