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입니다.
왜 이런 말 있지요. '매일 매일 만나는데 무슨 할 말이 그리 많냐고...'
저도 공감하는 말인데... 어쩌다 만나는 사람보다 매일 보는 사람과 더 할 말이 많더라구요.
제가 지금 그런 기분입니다. 오랜만에 '글쓰기'에 들어오니 조금은 낯설기도 하고
글쎄, 망설여지네요.
많은 선생님들이 이런 기분이라 오셨다가 그냥 가시는 걸까?
'그런가요?'
그렇지만 이 한마당에 조금만 앉아 있으면 이내 편안해지더라구요.
'선생님들도 느끼시죠?'
이 방은 우리가 꾸미고 가꾸어 가야하는 우리의 방이니까?!.
'공감하시죠?'
요즈음 제가 사는 마을에는 비가 자주 오네요. 때로는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원한 소낙비가 오는가 하면 소리없이 오는 듯 마는 듯 내리는 가랑비에 어느새 물들어 버린 푸르른 잎새들. 그 뿐만 아니라구요. 제가 아는 분이 근처에서 농장을 하시는데 하루에 한 번은 꼭 가게 되네요. 이른 봄에 심었던 부추며 상추가 비를 먹고 어찌나 예쁘게 자랐는 지... 부추 뜯어다 부추 부침게해 먹고 여린 상추 뽑아다가 고추장에 싸 먹고.. '냠냠쩝쩝' 너무 맛 있겠지요? 그런데 문제는 제가 울상이 되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왜겠습니까? 먹는 것이 다 허리로 가는 것 있지요.
'어떻해요?'
선생님들, 제가 참 쓸데없는 수다떨고 있지요. 그냥 오늘은 수다만 떨고 갈랍니다.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
그리고 제가 틀어놓은 음악 즐감하고 가세요.^.*
210.221.63.4 젊은오빠: 음악과 함께 수다 잘 듣고 갑니다.
수다 떠는 내용을 다 읽은 뒤에도 음악은 계속 흐르는군요.
좀 더 길게 쓰지.... -[05/21-11:45]-
219.88.227.38 천사: 욕심도...
한빛나리 선생님도 한번 길게 써 보시지요.
음악과 함께... (메에롱~~~ ㅎㅎㅎ)
해바라기님의 이쁜 야채 자랑속의 음식물이 조금 허리로 간들...
그게 무슨 대수인가요! 건강한데...
오늘도 신나는 하루, 건강한 하루 되시기를... -[05/21-19:55]-
207.172.216.64 나랏말사랑: 상추에 막 지은 흰밥을 얹고 된장과 마늘 파와 참기름으로 만든 쌈장을 처억 바른 후 여린 파도 좀 넣어 먹으면 더욱 맛이 있던 걸요. 기왕이면 반 정도만 익힌 계란 부침도 준비하고 말이죠! ....벌써 입에서 침이 막 솟아나네요. My mouth is waterly already!!!
마치 공원에 온 듯한 느낌을 주는 푸르른 숲과 하늘을 쳐다보며 심호흡을 몇 번 해보세요. 그럼 허리가 예쁘게 들어갈지도 모르죠?
좋은 글과 음악 감사해요.
-[05/21-2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