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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 선생님들 만났어요

7월 21일부터 23일까지 텍사스 휴스턴에서 열린 미전국 학술대회에 다녀왔습니다.
'차세대를 위한 올바른 정체성과 지도자 교육'이란 주제아래 사상 최대 600명의 인원이 모인
성대한 잔치였습니다. 민족 정체성을 위한 동북아 정세 포럼과 새로운 교육방법, 종이접기 강좌, 경희 사이버 대학과 협의회와의 협정식 등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추어 알차고 풍성하게 짜여진 뜻깊은 대회였습니다. 많은 행사 중 가장 빛났던 것은 물론 제 1회 미전국 '나의 꿈 말하기 대회'였습니다.

각 지역 협의회에서 한국학교 학생을 위한 행사를 많이 열지만 이번 대회는 전국 단위로 실시되는 최초의 행사라는 역사성도 포함된 아주 의미있는 행사였지요.
보석 상자를 열어보는 것 같은 기분으로 시작된 대회는 한 학생씩 발표할 때마다 값진 보석들이 빛을 발하며 청중들의 가슴을 환하고 아름답게 채워주었습니다.
최초의 여자 대통령, 약한 자의 편에 서는 변호사, 통일을 이루는 외교관, 행복을 나누어주는 춤의 요정, 훌륭한 Korean-American 교육자, 한국과 미국사이에 문화다리를 만들고 싶다는 소녀 번역가(이 학생은 현재 한국 작가들의 작품을 직접 번역하여 책도 출간했음), 한국을 알리는 작가....

가슴 뿌듯한 감동으로, 한바탕 재미있는 웃음으로, 당당한 자부심으로, 환하고 따뜻한 교감으로 대회장소가 물들어가며 커다란 선물을 받은 것 같은 행복이 충만한 가운데 대회를 마쳤습니다.

대상은 자신이 가진 모든 것- 시간, 음악적 재능,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의 따뜻한 마음을 나누어 이 세상 사람들과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가고 싶다는 동북부 지역협의회 프린스턴 한국학교 9학년 최수린 학생이 뽑혔습니다. 우리 모두의 가슴을 분홍빛 감동으로 물들인 내용과 더불어 전문 연설가를 능가하는 차분하고 뛰어난 발표력으로 모두를 숨죽이게 하였지요. 발표가 끝나자 터져나온 감동의 박수소리가 아직도 울리는 듯 합니다. 저희 학교에서 주최한 예선대회 대상수상자가 전국 대회에서도 대상을 받았기에 더욱 기뻤습니다.

그 감동과 기쁨 뒤 저에게는 설렘이 하나 더 추가되어 행사가 마친 후 서둘러 간 곳이 있지요.
'한글학회 연수생 모임!'
9회 여태숙, 윤영란선생님, 원더우먼, 늘감사, 시카고 윤혜순 선생님. 남일 선생님의 반쪽 윤미아 선생님(남일선생님이 이사회 모임때문에 참석을 못하셔서 대신 참석하셨답니다. 부부는 일심동체임을 증명^*^)을 만난 기쁨... 선후배를 떠나 한글학회 연수생이라는 동질감으로 본 순간부터 오랜 친구마냥 서로 반가움으로, 허물없이... 9회 선생님들은 익히 알고 계실 윤영란 선생님의 수려한(?) 한국어 솜씨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겁게 떠들다보니 1시 반이 넘어 헤어져 그 다음날 빨간 토끼 눈으로 강의 듣느라 혼났습니다. ^*^
회를 거듭하며 한글학회 연수생이 늘어나고 이렇게 한 자리에 모이고... 정말 감격스럽고 뜻깊은 일입니다. 어려울 줄 아오나 다른 나라들도 모일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한글학회 연수생의 힘을 모으고 서로 정도 쌓고 정보도 나누면 좋겠습니다.

다른 선배님들 부럽지요? 저 먼저 방금 연수를 마친 따끈따끈한 9회 후배들 먼저 만났습니다.
선배 노릇 좀 하려고 했는데 모두 동갑이라... 너무 기뻐 껴안고 친구하기로 했지요.
한글학회가 친구도 만들어주고... 감사합니다.
우리 모두 한글학회 연수생이라는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기회가 되면 직접, 안되면 이곳 누리집에서 많이많이 만났으면 합니다.

세계에 흩어져있는 한글학회 연수생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뉴욕에서 소식 전합니다.









210.221.113.167 젊은오빠: 별찬 선생님, 소식 고맙습니다.
선생님의 글을 읽다 보니 제가 미국에 가서 현장을 보는 듯하였습니다.
특히, 제1회 미 전국 '나의 꿈 말하기 대회' 소식 중에...
'보석 상자를 열어보는 것 같은 기분으로 시작된 대회는 한 학생씩 발표할 때마다 값진 보석들이 빛을 발하며...'란 문장이 참으로 보석처럼 빛났습니다.
언젠가 이곳에 적었듯이 선생님을 가장 만나고 싶어했던 분이 바로 윤영란 선생님이었습니다. 비슷비슷해서 이 사람을 만나면 저 사람을 만나고 있는 것 같고...
아무튼 좋은 만남이 있었군요. 제가 그 자리에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원더우먼, 늘감사, 시카고 윤혜순 선생님, 그리고 여태숙, 윤영란선생님, 그리고 미아네 식구만 모였나요?
조금 아쉽군요. 미국에서 얼마나 많은 선생님들이 다녀 가셨는데... 쯧쯧...
내년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이 낙스 학술 대회에서 합동 발표의 기회도 가져 보았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제가 윤 회장님께 건의해 볼까요?
많은 사람들이, 여러 선생님들이 참 많이 보고 싶군요. 무척이나... -[2005/07/26-10:35]-


210.55.227.203 천사: 별찬샘. 저도 미국속 거대한 한국학교의 생중계를 보는 듯했답니다.
기어이 그 큰일을 해내셨군요. 이제 다리뻗고 주무실 일만 남았나요?ㅎㅎㅎ
일등한 학생이 샘지역 프린스턴 한국학교면 해바라기샘이 계시는 곳인데... 정말 해바라기 선배님 소식을 알수가 없네요. '6 회 윤여경 선배님은 천사 후배가 찾으니 응답하라 오바.' ㅎㅎㅎ
별찬샘 다시한번 축하드려요. 샘의 수고가 결코 헛되지 않으리라 봅니다.
샘도 드디어 후배를 만나셨네요. 금방 또 10 회 후배를 만나게 된다면? 너무 이른 생각같지만 거짓말같이 화살처럼 다가온답니다.
이젠 동기와 선 후배란 말이 샘에게도 적용되었는데 더 많은 연수생들이 모이는 이 한마당이 되기를 함께 기도해요.
늘감사님과 원더우먼 선배님, 동기 윤혜순샘과 남일샘, 후배 별찬샘, 특히 9 회 후배 여태숙샘 윤영란샘은 한글학회 연수 끝나자마자 돌아가 피로도 못 풀고 또 참석 했을텐데... 모두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직접은 뵐 수 없지만 이렇게 누리집에서 자주 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더 절실한 날에... 천사가.
-[2005/07/26-22:29]-

68.237.107.197 김별찬: 그러게요. 젊은 오빠님, 많은 선생님들을 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너무 조금 모였어요.그 다음날 장기자랑 연습때문에 참석 못하신 분도 있는 것 같고, 또 광고를 못보진 않았나... 싶기도 하고 그렇네요. 윤영란 선생님은 장기자랑 연습 빼먹고 참석해서 계속 짤린다고 걱정했었지요. ^*^ 이렇게 선후배가 모이는 자리에 우리의 젊은 오빠님이 계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젊은 오빠를 낙스 학술대회에 초대합시다!!!
천사 선배님, 제가 큰 일을 해낸 것이 아니에요. 전 별로 한 일이 없구요. 낙스 임원인 최희윤 차세대 간사가 고생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해바라기 선배님 학교 맞습니다. 이제 곧 들어오시겠지요. 천사가 애타게 찾으니까요.
-[2005/07/27-11:13]-

200.106.125.206 무늬만여우공주: 대단해요 별찬 샘님. 진짜 멋진 대회였을 것 같아요.

언제나 열심이신 별찬 샘님이 존경스러워요~~~~~~~~ -[2005/07/27-14:53]-

210.221.113.167 등마루: 안녕하십니까? 누가 이름지었는지는 잘 알수 없지만 썰렁이란 이름을 가지고 만 9년을 지난 지금도 지워지지 않고 연수생마다 썰렁이라 하는데 왜 이런 이름이 붙여졌는지 알 수 없군요. 여러분들의 수다스런 이야기들을 모처럼 둘러보니 재미 있더군요. 이제 머리털은 하얀해지고 9년전 연수회 시작 때처럼의 정성과 힘은 떨어져도 올해 9회 연수생들을 보면서 이상한 생각이 들더군요. 벌써 인생이 시드는 자신을 발견하며....그래도 그래도 연수회와 맺은 여러 선생님들 반갑고 그립고 사랑합니다. 각자 사시는 지역에서 열심히 한국의 뿌리를 깊이 내리시길 빕니다.
-[2005/07/27-17:12]-

200.106.125.206 무늬만여우공주: 하잉~ 썰렁이 국장 샘님~ 저 페루 여인 같다고 해서 삐졌드랬어요. (페루 여인은 내가 보기에 별로 안이뻐 보여서리.......)두꺼비 같은 썰렁이 샘님~~~~~~~~ ㅎㅎㅎㅎ -[2005/07/28-17:04]-

202.28.21.4 백조: 윤영란 선생님은 영어 발음이 더 수려해요~~~ -[2005/08/07-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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