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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요

요즘은 왜이리 정신이 없는지 모르겠어요.

우리 아들녀석 진로 결정에 매일같이 아들과 토론회를 벌이고 있어요.

게다가 한국학교 학예회가 추석과 겹쳐서 교민행사로 치뤄질 예정이죠.

내가 맡은 반은 간단한 콩트를 준비하고 있지만, 어려운 것은 중학생 여자들과 6학년 여자들을 합쳐서 댄스를 선보이기로 했거든요.

흠...난 내가 자신있어하는 요가를 선뵈기로 했어요. 그랬더니 그건 넘 심심하다는 거에요.

아니 뭐 우짜라구. 내가 할 수 있는 걸 해야지. 우짜지당간 버티다가 보아의 마이네임 춤을 추기로 했어요.

아.... 이 나이에 보아의 마이네임을 배워서 출라니 온몸이 삐그덕거려요.

우리 아들 녀석 내 속사정도 모르고.......

엄마가 그 춤 추니깐 좀 웃겨요.

으앙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

나도 저거 춤 순서 다 외우면 거울보고 다시 다듬을꺼다 임마. 저 후다닥 파다닥 거리는 춤을 순서 외우기도 어렵구만.

암튼, 요즘 그래도 꽤나 보아에 가깝다는 혼자만의 평가에요. ㅎㅎ

다음 주엔 제가 우리 교회 밥당번이죠.

메뉴를 뭐로 할까 고민하다....미역국에 잡채, 오이무침....다시마튀각으로 결정했어요. 우리집에 있는 미역과 다시마가 총동원이 돼야 할 것 같네요.

내 공부 진도 나가기도 바쁜데.......저 요즘 넘 바쁘죠.

대 예배 시간에 헌금송 나가서 했는데.....칭찬들었어요. 아주 많이 늘었다네요.

칭찬듣고 나니 저녁 여섯시까지 있던 성가연습이 별로 안지겹드라요. 하긴...전 노래부르는 거 진짜 좋아하거든요.

그래도 집에 와서 녹초가 됐는데........아들 녀석과 상담하느라 새벽 두시 반까지 대화를 나눴다는 겁니다.

오늘은 아는 분이 스페인어가 짧아서 우체국에 물건이 왔는데 같이 가자고 사정을 해서 같이 가줬지요. 아, 난 진짜 오지랍도 넓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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