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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싶은 고국의 설날 향수를 달래며…

연꽃잎으로
'야시(여우)비'피하던 어린 시절..




무더운 여름 물고기 잡으며
친구들과 물놀이 하던 시절..




풍요로운 가을을 알리는 가장
볼거리 많고 흥겨웠던 사물놀이~




동내 아줌마들 정겹게 마주앉아
흥얼대면 옷가지두 정갈하게 마련하구..




개구쟁이 친구랑
하늘보기 '뭐 봤니?'도 하구..




학비와 생계유지를 위해서 일하지
않으면 안되었던 그 시절 신문 팔이 했을때..




마루 한 곁에 걸려있는..
메주가 참 정겨워 보이는 나의 초가집..




누가 먹을새랴 꺼내고 또 꺼내어
확인하는 나의 네모난 양철 도시락..




'손이 꽁꽁'
'발이 꽁꽁'
썰매타기 팽이치기..




물한동이 길으려면
반나절 기다려야 하고~




의자들고 벌서기..
누구나 한번쯤은 겪어봤던 ..
학창시절 추억의 한 그날..




생각나세요.. 이동식 목마..




엄마가 사주신 '까만 고무신'
달을새랴 발 아픈지 모르던~~




요즘은 시골서도
보기 힘든 '새참' 엄마따라 나르고~




동내 아저씨들 맘 설래게
했던 목포집 아주머니 '선술집'




예전에 엄마따라 시장구경 가는
날은 소풍가는 날만큼이나 즐거웠던..




어릴적 술래잡기 하며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요즘에도 겨울이면
거리에서 마주치는 군 고구마 장수..




나무로 된 의자와 책상 그리고
마루바닥의 교실 양초로 열심히 청소하던..




여름엔 마루에 앉아 시원한 수박
먹으며 정겹게 이야기 하던 우리 가족~




해질무렵 두시간 넘게 집으로
향해 걸어오시던 우리의 아버지들~




배 아프다 칭얼대면
'엄마손은 약손이다'
문질러 주시던 나의 어머니~




비좁은 방 한칸이지만
웃음꽃이 만발한 우리네 가족..




더운 여름이면 시원하게 '등목'
시켜 주시는 따뜻한 엄마의 손길..




옛 추억을 되새기면
너무나 보고프고 그리운 엄마..




흥겨운 엿장수 아저씨 가위질
소리에 온동네 아이들 모여들고~~




동생들 뒷바라지에
여념이 없는 누나의 '공장생활'


천사: 그 때 그 시절을 아십니까...
정겨운 메주가 보이는 초가집도..네모난 양철 도시락도..이동식 목마도..새참 나르기도..양초로 교실 마루바닥 윤내기도.. 엄마손은 약손이다도..여름철 등목의 따듯한 엄마 손길도..
모두 기억하는 세대입니다.
설날이 다가옵니다. 우리 한마당 샘들...지금은 메기의 추억을 원어로 듣지만 그 옛날 동산에 올라 우리말로 부르던 그 시절이 생각나 눈 시울을 적시다 갑니다.아니 정확히 얘기해 펑펑 울다 갑니다.(제가 울보거든요)
오늘은 별찬샘이, 무늬만 공주님이, 꼬레아노 샘이 그리고 한국에 계신 우리 한마당 샘들이 너무 부럽습니다. 아버지도 보고싶고...
설날을 맞아 모두 건강하시고요, 어려울 때일수록 더욱 힘내시기 소망합니다.
'메기의 추억' 노래와 정겨운 닥종이 인형으로 옛날 어릴 때 시절을 회상하는 마음으로 드립니다. -[2007/02/16-23:48]-
함박웃음: 멋진 아니 멋지다기보다는 참으로 진솔한 우리들의 풍경을 찾아 올리셨군요.
천사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07/02/17-07:17]-
천사: 함박웃음샘... 오스트리아 울 교민의 설 잔치는 어떨까요..
그냥 조용조용히...아니면 가까운 이웃끼리...아니면 교회에서 떡국먹고 세배하고...
여기 해밀턴은 올해는 특별한 행사를 안 가졌지만, 보통은 설날을 기념하며 민속 전통놀이등으로 혹은 떡을 나누며 서로의 안부를 묻지요.
올해는 이곳에 일 주일 전에 관광객 교통사고가 나서 그 섬김으로 바쁜 교민사회를 보내고 있지요.
닭죽을 써서 병문안을 갖다오며...오른팔이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운전이 가능한게 얼마나 고마운지, 오른손으로 이렇게 타이핑도 하고 그리운 샘들 안부를 묻는게 얼마나 큰 축복인지...세 여자분의 오른팔이...그만...
그렇게 철저한 안전을 지키는 이 나라에 대형버스는 안전벨트가 의무가 아닌데 이 사건으로 대형버스에도 안전밸트 의무화를 추진한다는 방송을 하더군요.연일 톱뉴스로 일주일 내내 방송에 올려지고...
차라리 만나지 말고 그냥 죽만 주고 올걸... 하는 맘을 내려놓고 왔으니 어땠을까요...기도해주며 또 펑펑 울고...
울 한마당 샘들..모두 운전 조심하시고요, 건강 건강 정말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외국에서 아프면 더 서럽지요? 제 경우는 그렇거든요.
그런데 왜 이렇게 샘들이 뜸할까요. 지구촌 모든곳에서 설 지내느라 바쁘신가요?
별찬샘, 코스모스샘, 가나다샘, 본샘,쎄라샘, 젊은 아줌마샘, 유미샘, 무늬만 공주님샘,하얀꽃잎샘, 북경바람샘,은영샘,늘감사샘,착한아이샘,오락부장샘,삼세번샘,한가족샘,남궁진샘, 키타와카리브샘,꼬레아노샘,호주멜번샘,피아노천사샘,연꽃잎차샘,그리고 젊은오빠샘을 비롯한 모든 한마당을 기웃거리는 샘들까지...설마 우리 한마당을 잊으신건 아니죠? 자주뵈요.^*^

-[2007/02/19-09:17]-
쎄라: 천사님 기억이 생생하게 살아나는 그림을...정말 오랫만에 보는것 같군요.
저도 우리 학교에서 생활 문화 시간에 예절교육에 입을 한복을 다리면서
우리 부모님과 동생들과 조카들그리고 친구들을 그리워 하면서....
전화 통화 하는 걸로 만족 했었는데...울 천사님도 마음이....
저도 한국에 있는 우리 샘들이 부러웠습니다. 이번 만큼은....
저런 천사님 정말 마음이 아픈 소식이네요.천사님도 건강하세요. -[2007/02/20-06:25]-
천사: 쎄라샘. 다녀가셨군요. 옛 그림들...정말 그립습니다.
못살고 어렵고 힘들었던 그 시절이었는데...지금은 정말 그 시절에 비해 상상도 못하는 발전을 거듭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시절이 그리우니...어떻게 해석을 해야하는지요...
샘, 어느 명절은 잘 지나가는데...올해는 유난히 힘들었나 봅니다. 이런 그림과 노래에도 그렇게 펑펑 울었으니까요. 이제는 나가면 손님처럼 대접받다오니 그것도 미안하고...
하지만 결론은 씩씩하게 우리 아이들 한국학교에서 잘 가르치자로 매듭짓습니다.
샘처럼 한복을 입고 예절교육을 가르치면서, 민속 전통놀이로 함께 전통을 즐기면서, 사물놀이로 신명나는 한마당을 만들면서, 목청껏 우리 동요를 합창하며 아이들보다 제가 더 신나하면서 매주 토요일을 명절로 만들렵니다.^^
제가 있는 곳이 뉴질랜드든 한국이든 오직 마음은 하나일테니까요.
아리아리.(순 우리말로 파이팅, 힘내세요 라는데...맞나요?) -[2007/02/20-19:19]-
코스모스처럼: 천사님, 바쁜 명절 보내셨군요.
한국 관광객이 변을 당했다고 하니 얼마전에 다녀온 사람으로서 소름이 쫙 끼칩니다.
지금 이 몸이, 우리 가족이 건강한 것을 감사해야겠네요.
우울한 마음 빨리 푸시고 씩씩하게 사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 여름에는 싱가폴 오실 스케줄 좀 짜세요. -[2007/02/21-10:50]-
천사: 코스모스샘. 맞아요. 지금 이 현실이 얼마나 감사한지...우리 모두에게 적용되는 말이죠.
여름에 싱가폴이라...정말 가고싶어요. 머리를 이러저리 싸매고 있는데...잘 되었으면...
저 몽골에도 가야하거든요. 아는 샘이 계셔서요. 몽골의 대 평원에서 말타기하면 정말 신날텐데...
네. 이제 우울한 맘은 모두 버리고. 아자아자 파이팅. ^^
학교갔는데 오늘 조금 일찍 끝났네요. 그래서...낮에 시간이...이제 유치원 출근합니다.

아,샘은 설에 이렇게 조용히 지나가는 것도 축복이라 하셨는데...전 시끌벅적한게 그립다요.ㅜㅜ
그래서 옆집 교감샘과 만두를 수 백개 만들어 뉴질랜드를 떠나시는 분에게 만두잔치도 해드렸고요. 아이들에게 교육적 효과도 노리고자 기획한건데...흑흑 이것은 미달성.열심히 먹기만. 나빠쓰...ㅎㅎㅎ
오늘 하루도 평안하시길...매미가 가는 여름 서러운지 엄청 시끄럽게 울어대는 점심에... -[2007/02/22-08:38]-
차카나이: 눈물 찡~ -[2007/02/22-12:23]-
김별찬: 천사님 안부를 이제사 보았네요. 닥종이 그림보며 물질보단 마음이 넉넉했던 과거도 그리면서... 명절연휴 때는 너무 바빴고요. 끝나고 나서는 아팠어요. 뉴욕에서 단순하게 살다가 여기저기 다니고 일하고... 병 나고 말았네요. 에고, 건강해야지...
모두 건강하세요. -[2007/02/22-15:09]-
함박웃음: 정말 건강이 제일 중요하지요... 모든 선생님들 꼭 100살까지 건강하세요!!
이곳 교민들은 설날(구정)을 정말 조용히 보내고들 있답니다. 한인이 많지 않은 선진국 대열의 교민들은 우리 문화를 잘 드러내지 않고 그저 그나라 문화에 동화하는 척 조용히 지내는 것같아 좀 안타까웠어요. 아니 많이 안타깝죠.
올해 이곳 날씨가 너무 따뜻해서 정말 설같지 않은 설을 보냈네요.
담에는 혼자라도 한복입고 거리를 활보해볼까봐요. ^^ -[2007/02/23-07:41]-
코스모스처럼: really? -[2007/02/23-10:18]-
천사: 착한아이 샘. 이렇게 작은 선율과 사진에도 감동받고 눈물 흘릴 줄 아는 샘인데...왜 그리 방황을...
그것도 세계적으로... 어서 샘의 아이디같은 착한 아이샘으로 돌아오기를 기도합니다.
아니 어쩌면 벌써 언제 그랬냐는 듯이 일상에 복귀 되었을 수 도 있고요.
세계적으로 움직이시다 보면 남반구 차례도 오겠죠?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샘의 밝은 모습을...

별찬샘. 10 년 가까운 뉴욕의 단순 생활에서 벗어나 북적이는 한국과 적응되려면 몇 번 더 병하고 싸워야 할 듯 합니다.
위에 코샘이 단순화된 명절이 그리워 질거라고 했는데, 바로 몇 년후의 코샘 모습을 미리 보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전 북적임이 그립다고 했는데..아마도 이것은 현실감각이 떨어진...멀리 있다보니 그저 그리움이 커진 발상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그래도 전 시댁 어른들이 다 돌아가셨기에 졸지에 제일 어른으로 되어있어서 덜 힘들 것 같은데...어른 노릇이 더 힘든가요? 휴우~~~
어서 나으시고요, 계획하는 모든 일...기도하시며 이루시기 간절히 소망합니다.
-[2007/02/23-17:37]-
천사: 함박웃음샘, 담에 샘 혼자 멋진 한복으로 빈 거리를 활보할 상상을 하니 입가에 함박웃음이...^*^
어제 성경공부 시간에 목사님이 말씀하시길 예수 믿는 사람의 종류를 세가지로 분류하더군요.
동화형, 은둔형, 변화형, 이렇게요.
빈의 교민들은 그 나라에 동화되는 형인데... 그래도 아주 푹 빠지는 은둔형보단 나을려나...
우리들은 변화형을 살아야 한다는게 당연 정답이겠죠. 내 삶의 변화요. 물론 점점 나아지는 방향으로요.
내년 설에는 벅쩍찌근하게 설날 풍경 소식이 그려지는 변화형 빈 교민들 소식을 기대합니다. 적으면 적은대로 의미있게 우리 나라를 알리는 것, 나라사랑이겠죠? 먼저 학교부터 시행하면 좋은데...그죠. 세배하고 덕담 나누고...사제지간에...

코샘, 100 살까지 장수하며 함박웃음샘이 오스트리아를 예쁜 한복으로 누비는 설날을 기대해요. 우리는 믿거든요. ^*^
모두 맘도 몸도 건강하세요.
-[2007/02/23-17:50]-
늘감사: 감사합니다. 천사언니 덕에
참 그립고 소중한 우리네(제 기준으로 486세대^_^) 추억을 보고 갑니다.
'엄마 손은 약손' 요건 우리 아들들에게 아직도 쬐금은~ 유용한 장면입니다.
양철 도시락도 먹고싶고 군고구마도 먹고싶고...
아침도 먹었는데 다시 배가 고프네요.
좋은 하루되세요. -[2007/02/23-23:16]-
천사: 늘감사샘. 올 해는 샘의 몫으로 그 수고가 돌아갔군요.
작년에 별찬샘과 더불어 현재 뉴욕의 브로드웨이 교장샘으로 애쓰시는 최희윤 샘이 수고를 많이 하셨는데...
우리 학교 학생을 뉴질랜드 대표로 내 보내느라 최샘과 많은 대화를 했었네요.좋은 결과와 더불어 그 기쁨이 아직도 눈에 아른거리는데...올해요? 지금부터 협의회 회장님과 회의에 들어가겠습니다.
아, 뉴질랜드도 작년에 한국학교 협의회가 구성되었습니다. 전 총무일을 맡고 있으니 이번에 또 참여를 한다면....글쎄요...후후...일복이 많은 사람은 어디서나 행복하니까...기쁘게 받아드려야 겠죠.^*^
오늘 교회에서 키위들과 게라지 세일을 했습니다. 김밥도 국수도 호떡도 빈대떡도 김치도 소세지씨즐도 냉커피도 모두 동이났네요.
수고하시는 늘감사 샘에게 드리고 싶은데...자요..받으세요..무료입니다.^*^ 예쁘니까.
-[2007/02/24-10:18]-
가나다: 와아~~ 천사님~~ 어떻게 내마음을 아셨는지...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정다운 사진들~~ 잘 보았습니다.

역시 천사님은 우리들의 마음을 헤아려서 이렇게 좋은 사진을 감상할수있게
해 주시네요. 다시 감사~~

우리 한국어학교에서는 민속놀이 행사와 함께 떡국도 함께 나누며... 참으로
뜻깊은 시간 가졌습니다.

멀리 떨어져서도 여러선생님의 수고와 노력으로 우리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고
함께 체험하도록,,, 해 주심에 감사드리며...

사실, 요즈음 눈코뜰새없이 바빠지네요.

그래도 이곳에서 나눔시간 가지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천사님의 정성에 나도 모르게 이끌리고 있는것.. 알고 계시나요....ㅎㅎㅎㅎㅎㅎ
-[2007/02/26-02:57]-
천사: 말 한마디에 사랑이 뚝뚝 묻어나는 가나다샘.^*^
어쩌면 이렇게 일도 잘 하시고, 말씀도 잘 하시고, 나눔도 잘 하시는지...
정말 고맙네요. 부족한 자에게 이끌린다는 말씀을 해주시니...제가 하는게 아니라 한마당 이쁜 샘들이 모두 사랑받게 그리고 정성을 받게끔 하시지요. 전 그저 관심만 낳고요...

샘, 샘도 협의회 일을 하시고 계셨네요. 몰랐어요. 그래서 그 때 협의회에 글을 퍼 나른다고 하셨군요. 어쩐지...관심이 남다르시더라...^^ 아무튼 또 다른 속함에 함께 하는 동지라 생각하니 무지 반갑네요. 저요...이 협의회 일로 머리 아포요.^^ 오늘 받은 공문이 장난이 아니라 걱정도 되고요. 저희는 작년에 만들어져 올해 처음 움직이는 거라 선례가 없거든요. 그래서...모든게 조심스럽고...초석을 잘 닦아야 후배들이 잘 할텐데...생각하면 겁도 나고...선배 샘에게 sos 청해도 되죠? ^*^

와우~~떡국도 함께 나눠요? 대단하네요. 그 많은 학생들과 교사들이 다 먹으려면...도대체 그 수고는 누가...참 부럽네요...
저희는 민속 전통놀이를 매 해 첫 번째 텀 끝나는 마지막 날에 하지요. 올해는 특별히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오클랜드로 이사오신 어느 선생님 가족이 북춤을 소개해주신다고 하셔서 더 기대가 된답니다.
애궁...퇴근하자 마자 답글을 달다보니...쪼르륵 배가...그럼 나중에 연락드릴게요.
바쁘셔도 자주 다녀가시며 소식 주시길 바라며...저도 샘의 정성에 끌려가고 있는 것..아시나요?ㅎㅎㅎㅎ -[2007/02/26-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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