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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하고 행복한 한가위를 맞이 하십시오

모든 선생님들 안녕하셨습니까? 올 한가위는 많은 분들과 함께 마음을 나눌 수 있어 더 행복한 것 같습니다. 십이삼 년 전만 해도 아이들도 어려서 그랬겠지만 많은 가족들이 모여 앉아 송편과 만두를 빚으면서 하루를 참 즐겁게 보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젊은 세대에서도 이런 모습은 볼 수가 없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홍콩은 추석 당일은 근무를 하지만 대부분 12시 정도에 퇴근을 하고 다음 날이 휴일이랍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추석에 학교를 간답니다. 홍콩 사람들은 낮에는 월병을 서로 나누어 먹고, 밤에는 각양각색의 등을 들고 달맞이를 한답니다. 그 등들이 얼마나 예쁜지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즐겁답니다. 홍콩은 경제적으로는 부강한 나라이지만 전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그런 점은 참 보기가 좋습니다. 지금 저는 송편, 절편, 호박떡 등등을 주문을 했습니다. 떡 만들 실력은 안 되고 열심히 주문을 해서 그날 몇몇 가족들과 나누어 먹으려고 합니다. 그날 토란국도 끓일 거예요. 이것 저것 주문 하다 보니 여러 선생님들이 생각이 나서 이렇게 추석 인사를 드립니다. 여러분들도 휘엉청 둥근 달처럼 풍성하고 행복한 추석이 되시길 마음 모아 빕니다.
인도마담: 이 무렵이면 고국의 산천은 가을 내음이 물씬 풍기겠죠. 한가위로 조금은 들떠 풍성한 느낌을 가질 수도 있으련만, 이곳 델리는 아직도 덥네요. 홍콩의 정진옥선생님 떡 주문하셨다니 부럽네요. 이곳에선 떡구경도 하기 어려워요. 저희 네루대는 이번 한글날 행사 일환으로 여러 행사를 가질 예정이랍니다. 지금은 학생들과 연극연습에 한창이구요. 그래서 한국문화에 익숙치도 않은 학생들에게 민요도 가르치고 풍물장단도 가르치고 있답니다. 십수년만에 쳐보는 장고지만 흥겹답니다. 정선생님의 구성진 목소리가 생각나는군요. 즐거운 한가위가 되시길... -[2007/09/24-01:57]-
착한아이: 즐거운 추석 되세요. -[2007/09/24-02:38]-
천사: 너무 반가운 11 기 큰별샘. 오랜만입니다.(꾸벅) 홍콩의 전통 유지...저도 부럽네요. 월병 먹는 이야긴 홍콩 샘들로부터 늘 듣다보니 보도못한 월병이 가까이 있는것 같습니다. 그래도 우리네 떡만할까요? 떡순이(?)하고는 거리가 먼데 여기오니 모든 떡들이 다 맛있더군요. 주문한 떡중 전 호박떡을 좋아하는데 여기는 그것을 안 파네요. 덕분에 잘 먹고갑니다.^^ 추석 잘 지내시고요, 이렇게 울 샘들을 생각하여 행복한 한가위 복을 빌어주시니 넘 고맙습니다. 큰별샘,인도마담샘, 글구 착한아이샘, 제가 드리는 추석 선물은 마음의 기도입니다. 막 울 샘들을 위해 새벽기도 다녀와 이케 글을 드리고 있으니 건강하시고요, 어느곳에 계시든 그곳이 고국의 한가위가 되는 풍성한 명절을 지내시기 바랍니다.사랑합니다. -[2007/09/24-04:22]-
큰별: 인도마담샘, 착한아이샘, 천사샘, 정말 감사합니다. 지금은 드실 수 없는 떡 얘기를 괜히 한 것 같아 죄송스럽습니다. 음식 만드는 일이 나이 들어감에 따라 괜시리 꾀가 나서 한해에 한 가지씩 줄어듭니다. 조금 전에도 녹두를 불려 놓고 고사리까지 불려 놓고 나니 괜히 일을 별렸나 후회가 들기까지 했답니다. 그러나 그래도 명절이니 기름 냄새는 풍겨야 할 것 같아 약식으로 준비하려고 합니다. 언젠가 우리 샘들 모두 모여 송편 빚을 날 있겠지요. 유독 사람이 그리운 계절입니다ㅣ. 꿈은 이루어진다고 했으니까 굳세게 기도해 볼랍니다. 샘들 모두 건강하시고 멋진 한가위 되시길 다시 한번 빕니다. -[2007/09/24-18:31]-
함박웃음: 추석 잘 보내셨나요? 늦게나마 문안 인사드립니다. 일년 전 떡도 못빚고 즐거운 한가위 보내신 샘들만 부러워했는데 올해도 마찬가지네요. 기냥 송편 흉내낸 주먹떡 다섯 덩이로 보낸 추석이 좀 서글프던데... 그래도 다른 샘들은 모두 즐겁고 풍성한 추석 보내셨기를... -[2007/09/30-16:50]-
큰별: 함박웃음샘, 안녕하세요? 지금 오스트리아는 가을 냄새가 물씬 풍기겠어요. 홍콩도 나름대로 가을이랍니다. 저녁이면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어와 아주 좋은 날씨이지만 나무들은 온통 푸르답니다.낙엽 구경하기가 좀 힘들답니다. 봄부터 여름까지는 세월의 무게를 느끼지 못하다가 가을 문턱에 발을 들여 놓는 순간 갑자기 철학을 하게 되네요. 마음이 갑자기 급해지기도 하고요. 함박웃음샘과 모든 선생님들 월동준비 단단히 하시길 바랍니다.(호주는 이제 여름 준비하셔야 하나요?) 모두모두 행복하세요~~~~~~~ -[2007/09/30-22:43]-
천사: 큰별샘, 이곳 뉴질랜드 저희집 창가에는 씨 뿌리지도 않은 갓 배추(?)가 작년에 이러 노란 꽃을 자랑하며 제 키보다 더 크게 자라 저를 위협(?)하고 있는 봄입니다.^^ 샘이 느끼지 못한 세월의 무게를 전 이 봄에 만납니다. 마구 솟는 새순들의 봄 소식에 시간은 없고 가드닝은 해야겠고...마음이 급합니다. 샘은 가을에 저는 봄에...우리모두 월동준비, 여름준비 단단히 해야겠습니다.^^ 인도마담샘도, 착한아이샘도 함박웃음샘도 큰별샘도 자주 글 올려주시고 소식주세요.샘들이 계셔서 기쁜 한마당이거든요. 모두 평안하세요. -[2007/10/01-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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