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해를 보내며
우리는 순결하지 못했습니다.
맑고 순결한 아름다움을 꿈꾸면서도
우리의 눈과 귀와 입을
맑고 순결하게 다스리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겸손하지 못했습니다
실수한 것에 대해 충분히 반성하지 않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말할
겸손과 용기가 부족했습니다.
감사해야 할 일들을 찾아
기뻐하기보다 불평을 자주 했으며,
선의의 충고조차 선선히 받아 들이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사랑하지 못했습니다.
서로를 관심 있게 바라보고
들어주고 배려하는 자비심이 부족했습니다.
다른 이의 허물을 감싸주고 이해하기보다
참을성 없는 몸짓과 언어로 상처를 주었으며,
때로는 지나치게 이기적인 요구로
주위 사람들을 불편하게 했습니다.
우리는 평화롭지 못했습니다
다른 이의 고통과 불행에
깊이 동참하는 노력을 게을리 했고,
방관자의 입장으로 지켜보는 마음엔
평화가 깃들지 않아 괴로웠습니다.
한 해를 보내고 다시 고마운 마음으로
새해의 언덕을 넘으려 합니다.
같은 잘못을 반복해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희망이 있어
우리는 다시 웃을 수 있는 것이겠지요?
나의 주변 정리는 아직도 미흡하고
어제 하던 마무리도 남았는데
불쑥 들어서는 손님처럼 다시 찾아오는 새해를...
우리는 그래도 망설임없는 기쁨으로 맞이하자
우리의 좁디좁은 마음엔 넓은 바다를 들여놓아
넓은 사랑이 출렁이게 하고
얕고 낮은 생각 속엔 깊은 샘물 들여놓아
깊은 지혜가 샘솟게 하자
새해엔 우리 더욱
아름다운 말을 하고 아름다운 기도를 하자.
- 좋은글 중에서 -
모든것 내려놓고 겸허한 마음으로...
한마당 샘들...사랑합니다.
자주 뵈요...^^
천사: 한마당 샘들...이곳은 31 일 마지막 날 이른 새벽이네요.
또 한 해를 보내며... 좋은 글을 인용해 올렸는데... 이궁...음악이 또 안 따라오네요.
야단쳐서 데려올 수 도 없고.ㅜㅜ
나중에 다시 시도해 볼게요.
사랑하는 샘들, 자주 뵈요.^*^
-[2007/12/30-22:33]-
코스모스처럼: 한국에 있을 때는 연말이면 가요대상, 연기대상 이런거 보면서
아~한 해가 또 가는구나... 실감 났었는데 외국에 나와 살다보니 그런 것도 못 보고,
새해 아침이라고 시댁이다, 친정이다 갈 데도 없고.
한 해가 어떻게 가는지 모르겠네요.
맨날 소 되새김질 하듯 '작년 이 맘 때는...한 달 전에는... 일주일 전에는...'을 생각하면서 세월의 빠름을 실감한답니다.
한마당 선생님들, 새해에도 건강하시구요,
복 많이 받으세요. -[2007/12/31-00:12]-
본댁: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몇 시간 있다가 저는 아이랑 같이 불꽃놀이 구경하러 가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Frohes Neues Jahr! -[2007/12/31-16:50]-
천사: 코샘, 다녀가셨네요.
작년 이 시간엔 무엇을 하였나, 한마당의 꼭 1 년 뒤를 뒤돌아가 보았더니...
뉴질랜드에 여행온 코샘 가족 보내던 날 편지를 쓰며 송구영신 예배를 기다리고 있었네요.^^
그 때 댓글에 한 약속이, 한국갈 때 들러갈게요 했더군요.
글구보니 말이 씨가 된다고 정말 여름에 뵙고 왔네요. 와우...신기해라...^^
일 년 전에는...코샘과 제가 함께 하며 로토루아도 해밀턴도 오클랜드도 누비고 다녔던 날이었답니다. 참 빠르죠? ㅎㅎ
이제 불쑥 나타나는 손님처럼 맞을 새해 준비하러 교회에 송구영신 예배 드리러 곧 갑니다.
새해 기분은 안나지만 떡국도 끓여 드시고 한국에 전화도 하시며 새해를 만끽해 보세요.
전 싱가폴 야경이 멋지든데...우리 갔던 그 강 옆의 카페...거기가셔서 반쪽과 무드도 잡으시고요.^^ 와인 잔 부딪히며 짱!!! 부라보.^*^ 코샘 파이팅. -[2007/12/31-18:57]-
천사: 본샘, 좋은 글만 읽고 나가셨죠?
글쎄 이 글에 따라온 음악이 알고보니 하루에 제한된 음악 시간이 있더군요.
이궁...컴초보가 별걸 다 찾아내네요.
하도 좋아 여기저기 열심히 퍼 나르다보니 그런 소스도 알았네요.
나중에 다시 찾아와 보시면 음악이 들릴거에요.
아마 섹스폰 연주 같은데...올드랜사인이요.
불꽃놀이 잘 구경하시고요. 전 늘 하듯이 교회에서 새해를 맞이하렵니다.
샘도 복 많이 받으시고요...그럼..내년에 만나요~~~^*^ -[2007/12/31-19:02]-
김별찬: 정말 할 일은 많은데 불쑥 찾아온 손님처럼 그렇게 새해를 맞습니다.
아쉬움이 많이 남은 지난 해이기에 올해는 더욱 알차게 보내야겠지요...
모두모두 기쁨과 지혜와 아름다움이 넘치는 새해 되시길... -[2008/01/02-18:17]-
천사: 지금까지도 넘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사신 별찬샘...
새해엔 정말 손님 이상의 멋진 해를 맞이하길 축복하네요.
전 내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4,5일 뉴질랜드 교사연수에 다녀오겠습니다.
로토루아에 대사님 영사님을 비롯한 100 명이 넘는 분들이 모이기에 준비할게 넘 많아 비록 잠은 두어시간 밖에 못잤지만, 뉴질랜드에서 처음 치뤄지는 한국학교 교사연수를 나름대로 보람있게 진행하려고 합니다.
샘도 뉴질랜드 첫 전체 교사연수가 성공리에 끝나도록 기도해 주세요... -[2008/01/03-0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