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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 선생님 맞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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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더웠다던 고국의 한 여름 중간에 난 낯선 인사를 받고 깜짝 놀란다. '천사 선생님 맞죠? ' 똑 떨어지는 우리말로 인사를 건네는 잘생긴 외모의 외국인은 분명 나에겐 낯설 수밖에 없다. 혹 잘못 들었나 싶어 영어로 어떻게 날 아냐고 물으니...(그것도 이름도 아닌 아이디로 물었었기에...) '우리 전에 만났잖아요.' 하며 다시 우리말로 답을 해온다. 이건 또 뭔소리? 내가 언제 뉴질랜드도 아닌 한국에서 외국인을 만났다고...음...안되겠다. 본격적으로 물어야지. '우리말 잘하세요? 이해하세요?' 우리말로 재차 묻는 내 질문에 거침없이 '네' 라고 답하는 사나이가 있었으니...오메...큰일이다^&^ 도대체 누구란 말인가..난 초면 같구먼... 음...기억을 더듬어 조심스럽게 다시 묻는다...'우리...어디서 만났죠?' '우이동 한글학회 연수원에서 만났잖아요.' 오잉? 그럼 선후배 만남의 자리에 있었단 말인가? 크으...이런 실수를... '죄송합니다, 치매 현상까지는 아직 아닌데...그만...아고...' 터키에서 오신 12기 괵셀 튀륵외쥬 후배와의 만남은 이렇게 우연히 이루어졌다. 국제한국어교육학회 주관 제 18차 국제학술대회에 참가한 나와 괵셀 선생님은 인연이 참 오묘하다는 말을 남기며 그렇게 이틀 동안 서울 시립대에서 학술대회를 잘 마쳤다. 괵셀 선생님은 한마당에 글을 남기는 게 쉽지 않지만 자주 들어와 읽고는 간다고 하신다. 그래도 끝까지 '자주 오셔서 짧게라도 흔적을 남겨주세요' 라는 당부를 남기며 헤어졌는데... 음...언제쯤 오시려나...*^^*
천사: 이궁...어젯밤 감기기운에 비몽사몽 쓰고 잤는지 여기저기 어색함이 주욱 늘어섰네요.ㅜㅜ 실은 사진을 올리다가 이제 오실때가 되지 않았을까 싶어 괵셀 선생님 이야기를 올린건데... '정말 우이동 그 역사적인 자리에 계셨었나요?' 하고 재차 묻다가, 제가 갖고 있던 디카속 함께 찍은 전체 사진을 보고서야 '정말 맞네' 하며 얼른 못 알아본 미안함을 대신했답니다. 저희 때도 외국인 샘이 계셨었지요. 그런데 이렇게 학술대회에서 또 뵐줄이야 누가 알았을까요... 사진속 함께 계신 분들은 세계화 문화재단의 진대연 선생님과 직원이랍니다.(이름 잊었어요...ㅜㅜ이름 잊는 대표 같아요.크으...) 선배들 사진을 사진실에 몇 장 올렸네요. 12기 샘들 가지신 사진 있으시면 우리 함께 나눠요. 한번에 여러장 올리는걸 배워서 하려고 기다렸는데...젊은오빠가 넘 바빠서요... 퇴근후 바로 흔적을 남기며...전 이제 한뉴우정협회 모임에 다녀옵니다. 모두 평안하시길... -[2008/08/28-14:14]-
라인강변: 사진보니까 정말 미남미녀 샘 들이십니다. 괙셀샘 보고싶네요! 천사샘 과 또 만날기회가 있었다니 참 좋았겠습니다. 인연이 줄줄이 늘어섰는가 봅니다. 다음엔 어디서 만날까?... -[2008/08/28-21:30]-
천사: 라인강변샘...우리는 다음에 어디서 뵐까요? 독일? 스위스? 뉴질랜드? 아님 한국? 우리도 또 만날 수 있답니다. 꿈을 가진 사람은 반드시 만난다고 하잖아요. 한국학교 교사를 하면 언젠가는 꼭 다시 볼테니 줄줄이 늘어선 인연을 기일게 늘여봐요~~^*^ -[2008/08/29-00:40]-
김별찬: 천사언니 너무 유명해져서 나중엔 뵙기 힘든 것 아닌 지 모르겠어요.ㅎㅎㅎ 앞으로도 계속, 주욱~ '천사'의 사랑은 인종, 국가, 지역을 막론하고 무궁무진하게 펼쳐질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건강을 잘 지켜줄 것이라 굳게 믿으며... -[2008/08/29-13:45]-
천사: 별찬샘, 건강축복 감사드려요. 지금 한국학교 가기전 아침인데...100돌 축하와 1000번째 글을 올리는 행운도 받았어요.^*^ 어제까지 고국의 한달 후유증 몸살을 앓다가 이제 괜찮아 졌어요.애들이 예전의 제가 아니니 조심하라나요?ㅎㅎ 샘도 건강하시고요...하고자 하는 일에 늘 감사함이 넘치기를 축복해요. 아,그리고 무슨 유명...애고...제 사랑은 오직 한글과 한마당에서 이루어지니 걱정 끝,ㅎㅎㅎ -[2008/08/30-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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