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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아침에…


한마당 선생님들...

고향...
어머니...
이 두 단어만 생각해도
가슴이 싸해지면서 두 눈가에 이슬이 맺혀오는 고국의 추석 명절 아침입니다.


모두 송편은 드셨는지요...저희 학교는 어제 추석 행사로 역사 샘의 깜짝 아이디어로 송편을 만들고 서로 나누어 먹으며, 추석 관련 놀이와 함께 고유 명절을 알리기 위해 애썼답니다. 추석날 송편 만드는 아이디어가 무슨 깜짝 아이디어일까요?

지난주 음악회 행사로 모두 힘들어서 이번 추석은 그냥 조용히(?) 수업중 설명으로 넘어가려 했는데...그래도 아쉬운 맘이 있었는지 울 역사 샘이 혼자서 그 많은 재료들을 다 준비해와 아이들과 교사들을 행복하게 하였지요. 재료비는 그냥 기증하신다며 사전 예고없이 준비해와 미안하다는데...

이런 교사를 둔 교장, 넘 행복하지 않을까요? 감사의 눈물로 쑤욱 눈깃 한번 훔치고...

이어서 늘 가는 키위 양로원을 방문해 우리의 민속명절인 추석을 소개하고, 학교의 아름다운 소식도 나누고, 추석 선물도 드리고 돌아온 추석 전야였네요.

지구촌 곳곳의 한마당 샘들...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으라는데...요즘같은 어려운 상황에 모두 강건하신지요...남반구 북반구 모두가 힘들다고 지구촌이 몸살을 앓고 있으니...이 상황에서 우리의 것을 지키고 알리며 한국학교를 잘 이끌어가시는 샘들이 자랑스럽니다.

내가 태어나고 자랐던 꿈엔들 잊을 수 없는 추억의 고향,
동구밖을 내다보시며 이제나 저제나 기다리고 계시는 무엇보다 사랑하는 내 부모님이 계신 고향,

그 고향을 몸으론 가지는 못하지만 맘으로 함께하며 추석 아침에 인사를 드립니다.

그 어느 곳이나 똑같은 둥그런 보름달 아래서의 한가위, 모두가 다 넉넉하고 행복한 추석이 되시길 기도합니다.

추석 아침에, 봄 소식이 환한 뉴질랜드에서 고정미 드림.




고향의 봄





*사진은 송편을 만든 후 역사 샘과 함께 자랑스럽게(?) 손을 치켜든 흥부놀부반 아이들의 해맑은 모습입니다.^^*

라인강변: 천사샘 도 추석 잘 보내셨지요? 벌써 지나가는 것 같은데... 풍요로운 가을의 축제가 되시기 바랍니다. 유럽에는 매일 비가와서 한가위 달 구경도 못 헀답니다. -[2008/09/15-05:17]-
수선화: 천사샘. 마음 한 켠에 쌓인 고향, 부모를 그리는 정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이 공간이 얼마나 많은 위로가 되는지요. 위의 만화를 보며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더해져 가슴이 찡하며 눈시울이 느껴워졌지요. 그리곤 샘의 글을 읽으며 그리움의 무게가 한층 더 무거워져, 감당 못해 울고 말았답니다. 아래에 붙인 사진 속의 아이들! 보름달같은 웃음에 내 슬픔 녹아졌어요. 그저 함께 한다는 게 기쁨일 뿐입니다.
저도 우리반 아이들과 송편을 만들며 우리 명절을 얘기하고 놀이하며 하루를 보냈지만, 추석에 대한 추억이 없는 이 아이들에겐 그저 문화를 가르치는 수업이었을 뿐이거든요. 역사샘처럼 학교 아이들이 다 함께 할 수 있는 송편 만들기를 난 왜 생각 못했나, 그런 역사샘이 계신 천사샘은 참 복이 많습니다 그려......... -[2008/09/15-17:19]-
천사: 라인강변샘. 추석때 달 구경 못하면 그것도 맘이 쫌 그렇지요?
여기는 구름 한 점 없는 휘엉청 밝은 보름달이 온 천지를 덮어주는데...더 고향이 그리운것 있죠.
하모니카로 듣는 고향의 노래...지금도 이 노래를 들으며 댓글을 쓰는데...
언제쯤 이 고향 그리는 맘이 사라질까요? 20년 후, 아님 30 년후...선배님들은 아시나요...
라인강변샘, 뉴질랜드에서 추석 가을의 축제는 맘으로 알리고 실제 부딪히는 계절은 목련꽃 가득한 봄이랍니다. 샘도 늘 건강하시고 복된 날 되시기 바랍니다.^^ -[2008/09/15-20:04]-
천사: 수선화샘...라인강변 샘과의 만남이 좋으셨죠? 유럽은 협의회 주관 교사연수도 잘 이루어지고 있으니 또 뵐 수 있으리라 봅니다. 그렇게 함께 하는 날이 저에게도 있었으면... 누구라도 세계여행을 꿈꾸어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요? 달보고 빌었네요....
몇 년 전부터 저는 세계여행을 하되 그 나라의 한국학교를 직접 들러보고 사정과 형편을 이해하며 또 그 학교의 특성을 배우고 싶은 바람이 있어서 몇몇 한마당 샘들과 의견을 나눈적이 있답니다. 그랬더니...'나도 함께 가요' 하며 마구마구 손을 드는데...^^수선화샘도 함께 다니실래요? 이 글을 보고 함께 울며, 아이들 사진을 보고 슬픔을 녹아내는 분이면 멋진 여행을 함께 만들 수 있을것 같네요.
샘...말씀대로 고백하건데...전 참 복이 많은 교장입니다.어떻게 지시도 않한 일을 스스로 생각해 준비해오고...전교생과, 이어서 태권도 배우러 오는 다음 시간의 키위 학생들에게도 조금 나누어주고...얼마나 고맙고 감사했는지...
내년엔 샘이 복을 드리는 그런 수선화 샘 학교가 되겠네요.^*^ 주는자가 받는자보다 복이 있다죠?^^
-[2008/09/15-20:21]-
늘감사: 전교생 추석 송편을 준비하신 역사 선생님의 넉넉하신 마음이 이 한마당에도 전해져 옵니다. 아이들의 밝은 표정을 타고... 주는 자가 받는 자보다 복이 있다지만 천사교장샘은 복이 많으세요.^^세계여행의 꿈이 이뤄지시길...(저도 포함?) -[2008/09/15-23:57]-
천사: 늘감사샘, 다녀가셨군요. 제겐 꿈동이들인 울 아이들 표정이 넘 예뻐 올린 사진이 대박(?)이네요.^^
물론 샘도 함께 세계여행 합니다. 당근이죠. 울 한마당 샘들이라면 모두 한마음일테니까요.
그런 아름다운 꿈을 만나고 픈 저에게, 벌써 실천하고 계신 한마당의 어느샘은 엊저녁 전화로 추석 축하를...정말 유럽의 그 후배 샘이 많이 자랑스러웠네요. ^*^ 다가올 앞날에도 더 큰 축복을...
이렇게 우리의 꿈이 모두에게 이뤄지는 날...소망하며...봄나라에 사는 저는 출근합니다.^^ 모두에게 견강을...

-[2008/09/17-04:53]-
착한아이: 천사님 늦기는 했지만 추석 잘 보내셨으리라 믿습니다
아이들 미소가 참 탐이 나내요..
건강하세요.. -[2008/09/17-07:07]-
천사: 착한아이샘...오랜만이에요...많이 바쁘셨나봐요.
울 아이들...정말 예쁘죠? 이런 미소, 키위들에게선 찾아볼 수 없는 100만불짜리네요.^&^
자주 오시고요...샘도 건강 지켜가며 열심히 일하시길 바라네요.
참, 요즘은 2 시에 누가 잘 안나타나나요? 흐흐흐ㅋㅋㅋ -[2008/09/17-21:52]-
김별찬: 아이들 모습을 모습을 보고 있으니 참 흐믓해집니다. 비록 사는 땅은 다르지만 모두들 추석을 잘 보내셨으리라 생각됩니다. 항상 바쁘신 천사언니 건강 잘 챙기시고요....
좋은 교사들과 행복한 생활이 계속 이어지길 기도합니다. 연락 한 번 한다면서도 게으름에 이렇게 댓글만 남깁니다.. -[2008/09/18-13:48]-
천사: 별찬샘, 고국 생활이 뉴욕 생활보다 만만치 않죠?
그러나 샘은 잘 할거에요. 그 어느 곳에 자리하고 있어도...추석 지내고 몸살은 안났는지...
귀국 후 두 번째 맞이하는 추석... 이젠 어느정도 익숙해지었는지...세월이 약이라는데...
뉴질랜드 교사연수 뿐 아니라 경인교대에서 오는 멘토링 수업 맞을 준비로 분주하지만 행복한 교사들과 함께하는 행복 일중독이란 생각으로 주말을 지내고 있네요. 1박2일 NZ교사 연수에 해산할 교사 빼놓고 18명 전원이 참석한다고 신청해 주셔서 울 교사들에게 행복 더하기 감사한 맘도 전하며 들어갑니다.무지무지 행복한 교장 맞죠?^*^ -[2008/09/19-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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