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회 샘 여러분 다들 안녕하시죠? 바쁘다는 핑계로 글쓰는 것이 좀 소원했습니다. 하지만 바쁜 와중에도 이 곳에 들러 힘을 얻곤 한답니다. 비록 글을 자주 올리지는 못하지만요. 개인적으로 멜을 주고 받는 분들은 있지만 우리 12회샘들께 안부 전합니다. 이번 새 학기부터는 1군데 학교를 더 나가게 되어서 정말 정신이 없습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3군데 국제학교에서 8학년부터 12학년 수업을 각각 하느라 매일 매일 아침 8시부터 오후 3시까지 수업을 하고 토요일에는 다시 한국학교에서 아침 9시부터 오후 2시반까지 중1,2,3학년 수업을 하고 나면 정말 일주일이 어찌 갔는지 모를 정도입니다. 학생 수도 많은 편이라 이래저래 많이 힘드네요. 요즘은 수업외엔 아무 것도 못하고 있답니다. 가끔은 이렇게 바쁘게 살아야 하나 하는 회의도 들고, 복잡합니다....추석이 어찌 지나갔는지도... 여긴 휴일도 아니어서 그냥저냥 여느 주말처럼 보냈네요. 엄마도 보고 싶고...^^;; 모두 각자의 곳에서 열심히 맡은 바에 충실하고 계실 우리 12회 샘들께 그냥 힘들다고 투정을 하나 봅니다. 좀 여유로움을 가지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되네요. 샘들은 다 잘 지내시죠? 자주 들러 주시는 샘들 뵈니 모습들이 다 떠오르네요. 어디 가서 푹 좀 쉬고 싶어요.....정말....
수선화: 미라샘 알 것 같아요. 저도 올해 두 학교에서 더 교섭이 왔는데, 전 정리를 했답니다. 전에 하던 한 학교만 열심히 하기로... 그렇게 마음을 먹고 결정하고 나니 삶이라는 단어 속에 내가 호흡함을 느낄 시간도 있다는 걸 알게 되었지요. 미라샘처럼 너무 힘들 때 한마당에 와 힘을 얻을 수 있는 게 우리들만의 복이 아닐까요? 행복이란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해 주는 사람들 속에 있는 거지요. 미라샘 저까지 자꾸 부탁 드려 더 힘들게 미안해요. -[2008/09/20-23:17]-
천사: 싱가폴의 미라샘...힘드시죠? 어딘가 투정부리고 싶으실 때...언제든 오셔서 말씀 나누세요. 12회 동기들이 많이 그리우실텐데...수선화 샘이 좋은 말씀해 주셨네요. 감사^^ 샘...4 학교를 콩콩거리며 다니실 샘이 전 부럽네요. 첫째는 건강하다는 것, 둘째는 능력이 있다는 것, 셋째는 젊다는 것, 마지막은 샘 삶이 한글사랑에 푹 파묻혀 지낼 수 있다는 것. 더 있지만 요기까지^^ 저는 정말 영어가 싫은데...왜 얘랑 친구하며, 그 영어로 수입이 생기고, 온 천지가 영어로 도배가 되어있는 곳에서 살아야 하는 상황에 왔는지 가끔 약이(?) 오르거든요. 하긴 이번에 보니 우리나라도 장난이 아니긴 하더구먼. 그래도... 미라 샘의 투정에 저도 동참합니다. 제발 한글이 세계화가 되어 울 미라샘 조금만 힘들게 해달라고...^^ 이런 투정도 행복도 함께 나눌 수 있는 세계적 공간인 한마당이 있음에 감사하며.^ㅁ^ 아자아자 미라샘 파이팅!!! -[2008/09/21-05:20]-
라인강변: 보고싶은 미라샘, 건강하게 열심히 뛰는 모습 상상기 갑니다. 즐거운 비명이라면 좋겠습니다. 천사샘 말같이 그만큼 능력이 있어서 인정을받는것이라 생각되네요, 미라샘을 잘 알기때문에...ㅎㅎㅎ 우리 팔등신 미인 아닌가... 힘들때 만나서 수다떨고 그렇게 여기서 자주해요! 내가 다 들어줄께... -[2008/09/22-01:01]-
다만희망: 미라 쌤, 지금은 힘들지만 내년에는 훨씬 쉽게 그 일을 할 수 있을 거예요. 좋은 선생님은 꾸준히 공부하는 선생님이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힘 내세요. -[2008/09/22-06:51]-
미라: 다들 너무 고맙습니다. 힘내서 더 열심히 살아야겠죠? -[2008/09/22-16:01]-
안개꽃: 미라샘! 조금은 위로가 되길 바라면서 여기의 봄을 선물로 드립니다. 따스함이 샘에게 생기를 불어 넣어 주리라 믿습니다. -[2008/09/25-03:18]-
김별찬: 한국어 가르치느라 여유없는 미라샘에게 위로와 함께 부러움을 보냅니다... 나를 필요로 하는 장이 많다는 것은 좋은 것이겠지요. 더군다나 우리의 글을 가르치는 일이니까요... 바쁜 가운데서도 살짝살짝 삶의 여유를 느끼시길 바라며 더욱 건강하시길.. 한국은 가을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날들입니다. 모두모두 보고 싶네요... -[2008/09/29-1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