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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내시지요?


안녕하세요?

너무 오랜만에 들어와서 (살짝) 어색하고 또 죄송한 마음이 많지만 그래도...

이렇게 글을 남겨야 망설이는 다른 샘들이 용기를 낼 것 같아요. 맞죠, 천사샘? ㅎㅎ

모두들 잘 지내시지요?

한가족샘, 천사샘, 별찬샘, 늘감사샘, 수선화샘, 안개꽃샘, 착한아이샘, 다만희망샘, 유월이샘, 젊은오빠샘 그리고 이 누리집을 다녀가시는 많은 선생님들! 모두 모두 안녕하시지요?

선생님들의 격려와 도전 속에 덕분에 (아주 작은) 좋은 일이 생겼습니다.

함께 기뻐해 주시리라 믿고 몇 자 적습니다.

Bonn Volkshochschule(시민대학)에 드디어 한국어 강좌가 개설되었어요.

2006년 봄에 일본어, 중국어 강좌는 있는데 왜 한국어는 없냐고 편지를 보낸 2년 반만에 회신이 왔고 심의를 거쳐 드디어 2009년 1학기 (2월말)부터 이 곳 본시에서는 대학에서뿐 아니라 시민대학에서도 한국어를 배울 수 있게 되었어요.

신청자가 6명이 되지 않으면 이번 학기에 폐강이 되고 그럼 그 다음은 알 수가 없는 불안한 상황이었는데
감사하게도 처음에는 6명 현재는 모두 8명이 신청을 해서 즐겁게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다음 학기 뿐 아니라 여름 특강도 고려중이라고 합니다.


한국어가 좀 더 현지 독일인들에게 다가갈 수 있어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참 기쁩니다.
(저는 첫 날 수업하기 전에 너무 좋아서 눈물이 났었어요.)


여러 나라 여러 곳에서 그리고 여러 모습으로 한국어를 가르치시느라 수고하시는 모든 선생님들께 저의 또 다른 작은 기쁨을 나눕니다.


본댁 올림









다만희망 (2009-03-25 23:02:25)
윤선영 샘, 축하드립니다. 유럽에서 한국어를 배우려는 학생을 모집하기가 쉽지 않았을텐데, 감동을 받아서 눈물이 나려고 합니다. 저도 홍콩에서 요즘 사물놀이 공연 준비 그리고 종이 접기를 통하여 외국인에게 좀더 가까이 한국문화를 알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샘 덕분에 더욱 힘이 납니다.







정정숙 (2009-03-26 01:01:40)
본댁님, 너무너무 축하드려요.
눈물이 났다는 그 말, 아마 모든 선생님들도 공감하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을거예요. 내가 왜 이렇게 좋은지 모르겠네요.
기쁨 함께 나누며 큰 박수 모내드립니다.







수선화 (2009-03-26 08:53:56)
본댁 윤선영샘 샘의 감격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영어권에서 한국인들도 한국어를 경시하는 풍조 때문에 맘 아픈 제게 샘의 소식이 얼마나 격려가 되는지 모릅니다. 한국어강좌가 오래 지속되길 기도합니다 샘! 힘내세요.







본댁 (2009-03-26 14:57:01)
다만희망샘, 정정숙샘 그리고 수선화샘!
함께 기뻐해 주시고 이렇게 댓글로 마음을 표현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4월 14일부터 저희 대학은 여름학기가 시작됩니다. 이번 학기에도 지난 학기처럼 한국어 수강생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같이 계속 응원해 주세요.







유월이 (2009-03-27 07:11:06)
저도 가까운 데서 폭탄 지원합니다... 유럽 교사 세미나 마치고 런던에서 취리히로 돌아 왔습니다. 몸은 피곤하지만 마음은 뿌듯합니다... 여기서 먼저 만나고 우리들 숙소까지 떡을 들고 찾아 와 주셔서 만나게 된 수선화 선생님 덕분에 저도 눈물이 날 뻔 했습니다... 그 떡들은 특별히 맛있어서, 옆에서는 재외동포재단 사업 이사님과 진지한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전 열심히 떡만 먹었습니다... 갑자기 떡보 만세 이야기가 생각나는 것은 제가 정말 떡보같이 행동했기 때문이겠지요... 그렇지만 만세입니다...ㅋㅋ







착한아이 (2009-03-27 07:40:48)
축하 드려요, 그 기쁨 저 아주 많이 공감 합니다, 저도 대학에 과정 개설할 때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 잘 알기 때문입니다.
8명이 16명 되고 16명이 32명 되고 또 64명이 되는 날 빨리 오라고 두손 모아 기도하겠습니다.. 파이팅!!!







천사 (2009-03-27 15:23:39)
본샘...정말 정말 축하드려요.왕축입니다^*^ 조금 인사가 늦었죠? 미안해요.
실은 정말 정신없이 바빠서 어제 읽기만 하고 이제 한숨 돌리고 댓글을 답니다.
샘...위에 말씀해 주신 울 한마당 샘들...모두가 공감하는 이야기고 또한 저도 그 바쁜 중에 읽는데도 찡한 마음이 온 몸을 감싸안았답니다. 시민대학은 일반대학과 어떻게 다른지 모르지만 샘의 정식 대학 강좌가 시작되었으니 넘넘 축하하고 또 축복합니다. 이제 본 대학에도 정교수로 강의하실 날이 곧 오겠네요. 샘의 기도하는 그 간절한 마음에 하늘도 시민대학도 모두 감동을 받은 모양입니다. 진심으로 많이 축하드립니다.^*^
이제 첫 삽을 뜨셨으니 반은 해내셨고, 다만희망샘의 더불어 힘이나는 응원대로, 정정숙샘의 함께 나누는 기쁨대로, 수선화샘의 감격과 격려대로, 유월이샘의 폭탄지원대로, 착한아이샘 기도대로 64명으로 넘쳐나길 저도 축복합니다.
수요일은 새벽같이 국제열기구패스티발에 유치원 아이들과, 목요일 저녁은 한뉴우정협회 첫 모임으로 그리고 오늘은 내일있을 교회 게라지세일(바자회)준비로 정말 콩콩거리며 다니다 이제 내일 학교갈 준비를 하러 컴 앞에 앉았습니다. ^^ 이런 바쁨 가운데도 샘 같은 기쁜 소식으로 인하여 힘이 남을 고백하며, 한마당의 훈훈한 열기를 사랑합니다. 모두 건강하시고요 좋은 일이 많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본댁 (2009-03-27 17:15:56)
유월이샘, 이렇게 만날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유럽세미나가 잘 끝났다는 얘기는 오늘 아침 오애순샘한테서 메일로 받았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착한아이샘, 샘의 기도빨(?)을 다음 학기에 기대하겠습니다.
천사샘, 여전히 많은 활동으로 바쁘실 줄 알고 있었습니다. 샘 덕분에 대학에서는 아직 시간강사지만 힘이 납니다.
참고로 일반대학은 대입을 치른 학생들이 와서 학위취득을(학사, 석사, 박사) 위해 공부하는 곳이라면 시민대학은 평생교육원개념으로 누구나 와서 공부를 하는 기관입니다. 이번에 개설된 한국어 강좌 수강생을 잠깐 소개하자면 이렇습니다.
결혼을 염두에 둔 여자친구가 한국사람이여서 한국어를 배우는 두 명의 독일 남자(두 사람 모두 회사원), 새언니가 될 사람이 한국사람이여서 한국어를 배우는 독일 여자 (대학생), 아시아 언어를 배우고 싶어서 그냥(?) 한국어를 배우는 독일 남자(회사원), 아내가 한국인 2세여서 자녀들의 이중언어교육을 위해 한국어를 배우는 독일 남자(검사, 참 이 사람은 아내의 성을 따라 뮐러-김입니다.), 한국에서 입양된 한국계 독일 여자(주부, 친부모를 찾아보려는 사람입니다.), 한국으로 여행을 가고 싶어서 기초 한국어는 배우고 가고 싶다는 독일 할아버지 (이 할아버지는 아주 어릴때 한국인 입양아들을 초등학교에서 만난 적이 있는데 그 때부터 한국어에 관심이 있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한인교회 예배에도 나오십니다.) 그리고 한국인 2세 청년(부모님이 워낙 독일어를 잘 하셔서 자랄 때 한국어를 배울 필요를 못 느꼈는데 성장해서 사회인이 되고 보니 자신의 출신국 언어를 못 한다는 사실에 놀라는 다른 사람들을 볼 때마다 (약간) 창피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더 늦기 전에 마흔을 바라보면서 한국어를 배우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습니다.)
이 청년의 부모님처럼 외국(독일)에 살면 현지 외국어(독일어)만 잘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제 주위에도 너무 많아서 수선화샘 말씀처럼 안타까울 때가 정말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샘들의 응원에 힘입어 계속 이 일을 해 나가려고 합니다.







유월이 (2009-03-27 18:19:21)
앗싸! 화이팅!!!







별찬 (2009-03-27 22:58:08)
잠깐 못 들어온 사이, 보고픈 윤선생님으로부터 정말 좋은 소식이 들어와있네요... 윤선영샘. 축하하고요, 선생님의 한글사랑 마음에 같은 감동을 느껴봅니다. 게다가 줄줄이 축하와 격려의 말씀을 해주시는 모든 선생님들의 마음에 또다시 감동이 물밀듯... 네... 한글은 이렇게 우리 마음에서 무럭무럭 자라고, 우리를 통해 배운 사람들을 통해 더 큰 나무가 되고, 언젠가는 커다란 숲이 되어 많은 사람들이 같이 호흡하는 언어가 될 줄 믿습니다. 여러분들이 계신 오늘밤, 남편은 훌쩍 미국으로 날라갔지만 외롭지가 않네요. 좋은 친구들이 너무 많아서요.^*^ 모두모두 건강하세요.







늘감사 (2009-03-30 09:45:43)
본샘
오랜만이네요. 다 함께 기뻐할 소식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선생님의 노고와 열정이이곳 필라까지 느껴집니다. 더 많은 학생들이 한국어와 한국에 대해서 알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선생님이라면 충분히 잘 해내실 거에요. 샘 아자아자!!! 존경합니다.







본댁 (2009-03-30 14:54:40)
별참샘, 늘감사샘,
이렇게 마음을 나눌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고맙습니다.







한가족 (2009-04-06 04:36:47)
에고!!!! 이렇게 잠깐 한눈을 팔고 있는 사이에 경사났네. 경사 났어. ~~
저도 여러분의 느낌과 동일합니다. 내가 한 일도 아닌데 가슴이 벅찹니다.
2년 반만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니 그 인내력으로 일을 하면 앞으로 더 많은 독일분들이 선생님을 찾아오리라 믿습니다.
아침에 좋은 소식을 들어 오늘은 행복한 하루가 되겠네요.
랄라라 랄랄라 랄라라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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