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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카에서 전하는 아이티지진

안녕하세요?
저는 제9기 도미니카공화국한글학교교장입니다.
먼저 새해인사드립니다.

지난12일 오후4시48분쯤에 집이 흔들리고 나무가 휘청거려서
아이들을 데리고 밖으로 나와 지진이 도미니카에서 난줄알았어요.

곧바로 영사님이 전화를 주셔서 아이티에 7.3강진으로 도시가 무너지고
도미니카와 쿠바지역에 쓰나미경보발령이니
한글학교선생님들과 학부모님들께 비상연락을 취해
가급적 외출을 삼가하고,계속 텔레비젼을 시청해 달라는 부탁의 말씀을 해주셔서
저희 학교총무님께 연락을 드리고 인터넷을 켰더니 아이티에 지진이 크게 나서 어려움을 당한것을 보았어요.

저는 한인회회장님과 선교사회,여성회에 연락을 해서
도움요청을 했어요.
저와 저의 남편이 아이티로 들어가 구호활동을 하려고 물자를 수집하고 있어요.
물과 모포,의약품.의류품등을 전하려고 해요.

아이티 공항이 페쇄되어 모든 구호단체들이 이곳으로 들어와
육로를 통해 아이티로 들어가는 중입니다.
아이티에 있는 교민들은 대사관직원들을 통해 도미니카로 들어오고 있고
아이티인들도 여진과 폭등의 두려움에 도미니카국경으로 몰려오고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월드비젼.적십자.기아대책.KBS특파원,염광교회(감자탕교회)목사님과 자원봉사팀
에서 들어오셨어요.
중남미의 최대빈민국으로 대재앙인것같아요.

저희부부가 자주 들어가 그들을 돕는일을 하고있는데
진흙쿠키,석회수물로 배채우기,옥수수죽으로 가족한끼먹는 모습을 보면
정말 아픔이 말할수없어요.
아이티한글학교교장선생님도 다치셨다고 영사님이 위성폰으로 알려오셨어요.

이웃나라지만 아이티와 도미니카는 한 섬이며
어려움을 못이기고 도미니카로 불법으로 넘어와
거리에서 구걸하고
공사장에서 일을 하고
가정부로 일하며
아이티가족을 돕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제가 살고 있는 동네에도 아이티인들이 70%가 넘어요.

내일먼저 현장으로 저의 남편과 아이티인1명이 갑니다.
다녀온후 구체적으로 도울 방법을 찾고 다음주 월요일에 함께 들어가려고 합니다.
기도해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축복의 날들이 늘 있기를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도미니카공화국에서
키타와 카리브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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