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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친절한 옵서버입니다.


에스파냐 교수님!
스페인 캠퍼스에도 지금 한창 학습 열기가 가득하겠지요?
그런 말씀 하시면 CEO 빌 게이츠나 안철수 교수가 코웃음 칠 겁니다.

몽골에 지난 9월 28일(수) 새벽부터 첫눈이 내렸습니다.
아아, 넓은 의미에서 보면 드디어 긴 겨울의 시작에 들어선 겁니다.

잠결에 밤비 소리를 얼핏 들었는데 아침에 출근하면서 깜짝 놀랐습니다.

아마 기온이 내려가면서 비가 눈으로 변한 모양이더군요.

춘추복 입고 출근한 고로 모처럼 개(?)처럼 떨면서 강의을 진행했습니다.










그날 강의를 진행하면서 온종일 창문으로 흩날리는 눈발을 보았습니다.

강의를 마치고 울란바토르 저녁 거리에 쌓인 눈을 보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비록 제 물리적인 몸은 몽골에 있으나

마음은 가을 분위기가 한창인 서울 어느 언저리에 가 있었습니다.

방랑벽이 도졌다고나 할까요?

지금의 몽골 분위기와 유사한 어느 시절의

그 서울 하늘 아래에 존재하던 어느 저녁 무렵의 선술집으로요.

막걸리나 보드카보다는 따뜻한 청주 한 잔이 그리웠습니다.

아래 동영상 노래와 분위기를 지구촌 교원 여러분과 나누고 싶습니다.

모두 이곳에서 자주 뵙지요. 모두 건강 늘 챙기시기 바랍니다.


















천사 (2011-10-15 12:21:44)
눈이 많이 왔네요. 여기선 꿈같은 이야기지만요...ㅎㅎㅎ
그나저나 저 영상이 사실인가요? 궁금하네요. 저렇게 시와 노래가 탄생했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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