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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냐 교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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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냐 교수님,
대서양 짠물 맛을 유난히 강조하시던
교수님을 생각하면서 문득, 홍수환 선수를 생각했습니다.


두 분 다 스페인어권에서 포기하지 않고 반드시 이기려고
기를 쓰고 노력에 노력을 거듭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지난 여름 스페인 방문 시에 제게 베풀어 주신
교수님 내외의 후의과 애쓰심을 어떻게 감사해야 할지 모르겠군요.


어느 누가 스페인에서의 그 잠 못 이루던 밤
교수님과 제가 나눈 둘만의 얘기를 알 수 있겠습니까?


짐작이나 하겠습니까?
그것만은 아무도 넘보지 못할 교수님과 저만의 것입니다.


교수님과 저는 한국어 세계화의 사명을 잊지 않고 함께 걷는 전우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교수님께 홍수환 선수가 말한 송진이 되고 싶습니다.
결국 교수님과 저는 어두운 밤 뒤에 다가올 찬란한 아침도 함께 나눌 겁니다.


스페인에서 만났던 분들 얘기는 사적인 편지로 나누기로 하고
이 글 보시면 사모님께 반드시 안부 전해 주시기 바랍니다.


덧붙임 : 지구촌 재외 공관에서 재외국민선거 등록을 받고 있는 모양입디다.
분명히 교수님은 이미 진작 등록을 하셨을 겁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좌우지간,애국애족을 바탕으로 이 옵서버는
올해 국회의원 선거하고 대통령 선거에 반드시 한 표를 행사할 생각입니다.



(카라스키야)의 주먹은 세죠?
(카라스키야의 전적은)11전 11승 11케이오승!
장난이 아니거든? 참, 그때 우리 떠나기 전에
모든 사람들이 홍수환이는 카라스키야한테 안 된다 그랬거든.


<설명> 카라스키야=엑토르 카라스키야(Hector Carrasquilla)


상대방의 주먹을 맞아 봤죠? 망치 같았어요!
내가......네 놈은 내가.......꼭 이긴다!
남들은 다 진다 그러니까.........
그래~~~! 니들은 나보고 진다고 그랬지?
내(가) 이기는 거 보여 줄게! 이런 오기가!


속전속결이다! 어차피 바닥은 미끄럽고.......
(승부를) 걸자! 그러고 대들었다가 4번을 쓰러진 거예요


이제 3회전에 들어갔어요.
선생님이 저보고.....
이름을 물었어요. 네 이름이 뭐냐? 허허!
(네 이름은)수환이다! 됐다! 어차~~피 여기서.......
우리가 판정 보고 온 건 아니잖냐? 1회(전) 더 뛰고 말아라!
그래서 암모니아를 마셨는데........
우리 큰 형은.....상대편 코너에 가서...
송진을 가지고 와서.....저는 송진을 바르~~고 나갔던 거예요!


그게, 링 바닥(을 디딘 제 두 발의 중심)을 잡아 주는 거예요!
두 발을! 그때 (카라스키야의 턱이 제 주먹에) 걸렸어요!


전 그 때......그 선수의 신음.....신음 소리를 듣고.......
왜?..........그건 놓~~칠 수가 없는 거예요!
그거 놓치면, 저 놈의 그 무~~서운 주먹을 또 맞아야 되거든요!
그래서 몰아치고.....끝~~까지......정말......몰아친 것이.......


내~~가 이기려고 노력을 했더니 운이 따른 거지,
운~~이 좋아서 내가 이긴 건~~ 아니다!
기억해라! 내가, 모~~든 사람이 나보고 진~~다
그랬을 때, 난 이기겠다고 노력했더니 운~~도 따랐다!














친절한옵서버 (2012-01-09 21: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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