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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4일




2012. 06. 14(목)
(세계헌혈자의 날)



세계헌혈자의 날을 아시나요?
하여튼 그런 게 있어요!



몽골적십자사는 몽골 울란바토르 시내
울란바토르호텔에서 중앙로를 가로질러
몽골외교통상부 왼쪽에 자리잡고 있습디다.








서울에 있을 때엔 정기적으로 헌혈을 했었습니다.
몽골 체재 중에도 고국 방문 시엔 꼬박꼬박 헌혈을 했었죠.
믿거나말거나지만 그야말로 건강하다는 증거이겠죠?



몽골 적십자사 안내 창구랍니다.








몽골에서의 헌혈 장면이랍니다.
그동안 몽골에선 헌혈을 의도적으로 하지 않았습니다.



언젠가 대학에서 외국인 교수는 몽골 교육부에 제출할
AIDS 검사필증이 의무 사항이라고 해서 몽골병원에 가서
채혈을 하는데 세상에........그 몽골 간호사......
왼쪽 팔뚝에다 주사 바늘을 꽂더니.......
혈관을 못 찾는거예요. 찔렀다 뺐다, 찔렀다 뺐다 하는데.....
나중에 찾긴 찾았는데, 주사 바늘을 뽑으니 피가 펑펑 솟더라고요....
그거야, 틀어 막으면 되는데, 헛되이 흘러내린 피가 그저 아깝습디다.



하여튼, 소견방머리 곶감 지져 먹네............
네까짓게 무슨 간호사야! 기본이 안 됐는데....
한국 간호사들, 내 혈관만 잘 찾더라!
마빡을 그냥 한 대 쥐어 박으려다가, 점잖은 체면에....험....
그냥 정나미가 뚝뚝 떨어져서, 몽골 간호사들이 싫어지더군요.
그랬었더랍니다.



어쨌든, 그건 지나간 거고......
6월 14일 세계헌혈자의 날을 염두에 두고,
대학 강의 종강하자마자 기념으로 미리 5월에 헌혈을 했습니다.









한국에서는 헌혈을 하면,
피를 돌려받을 수 있는 헌혈증서를 주는데
여기는 그런 게 없더라고요.



그 대신, 오렌지 주스, 러시아제 초콜릿 두 개, 커피 한 봉지.....
1,000투그리그(우리나라 돈 1,000원 정도)를 주더군요.



돈 받으면 헌혈이 아니라 매혈인데?...............
그냥 됐다고 그랬더니, 몽골적십자사 통상 관례랍디다.
어쩔 수 없이 받긴 받았습니다....크크크.............








몇 년 전에 서울 갔을 때, 새로 정기헌혈증을 만들었습니다.
자세히 볼 필요 없습니다. 이름하고 고유 번호 일부를 지웠거든요.



피 아끼면 뭘 해요! 어차피 썩어문드러질 몸뚱아리인데........
이번에 고국 방문 하면 또 할 겁니다.









몽골의 6월이 반이 꺾일 찰나입니다.
2012년도 이제 6월이 지나면 꺾어집니다.



서울집에서는 언제 올 거냐고 그러는데....
아, 정말 세월 빠르네................
















천사 (2012-06-15 22:49:22)
ㅎㅎㅎ 헌혈...저도 친구들 따라 젊었을때 헌혈하러 갔었답니다.
몸무게가 있어야 되는데...그게 맘만 먹는다고 다 되는건 아니더군요.
결국 2 년 연속 몸무게에 밀려 못하고 말았지요.
그럼 지금도 불가능할까요? 절대 아닙니다. 지금은 몸무게가 넘치다 못해 한강을 이룹니다.ㅎㅎ
하지만 생각을 못하고 살았네요. 지난번 평통 위원이 헌혈 하자고 하든데...이번엔 해볼까나?ㅎㅎㅎ
열심히 헌혈하는 대한민국의 멋진 아저씨. 정말 대단하십시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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