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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히아긴 엘베그도르지 몽골 대통령, 몽골 주재 외신기자단 접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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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히아긴 엘베그도르지 몽골 대통령, 몽골 주재 외신기자단 접견

몽골 제6대 국회의원 총선거 및 몽골 국내외 각종 현안에 대한 허심탄회한 의견 개진


알렉스 강 해외객원기자 ㅣ 기사입력 2012/07/10 [03:19]








【울란바토르(몽골)=브레이크뉴스 강원평창2018】
지난 7월 9일 월요일 12시 차히아긴 엘베그도르지 몽골 대통령이 몽골 주재 외신기자단을 몽골 대통령궁(몽골 정부종합청사)으로 초청, 몽골 국내외를 둘러 싼 각종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한 의견을 개진했다.

몽골 외교통상부 공공홍보과가 7월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주최한 몽골 주재 외신기자단 초청 ‘2012 미디어 투어’(Media Tour) 행사에 7월 9일 아침 9시 몽골 외교통상부로 초청된 바 있는 몽골 주재 외신기자단은 9시 30분부터 가람자브(Garamjav) 몽골 광물자원에너지부 차관, 체. 자르갈사이한(Ch. Jargalsaikhan) 몽골 자연환경관광부 차관과 잇달아 면담을 가진 뒤 12시부터는 차히아긴 엘베그도르지 몽골 대통령과 약 1시간 정도의 면담을 가졌다.





▲ 차히아긴 엘베그도르지 몽골 대통령이 몽골 주재 외신기자단의 질문을 받기에 앞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 알렉스 강



대한민국은 물론, 잉글랜드 BBC, 중국 CC-TV, 일본 교도통신 등을 비롯해 미국, 프랑스, 호주, 키르기스스탄 등 지구촌 각국에서 온 몽골 주재 외신기자단을 맞은 차히아긴 엘베그도르지 몽골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몽골 제6대 몽골 국회의원 총선거 후 정치계 일부에서 제기한 (몽골이 처음 도입한) 전자개표기 사용 불신을 의식한 듯, 기계에는 전혀 문제가 없음을 몽골 주재 외신기자단에게 강조했다. 아울러, 코앞으로 다가온 몽골제국 건국 86주년, 몽골독립혁명 91주년을 기념하는 몽골 국가 최대의 행사인 올해 2012년 나담 축제 기간 동안 몽골 주재 외신기자단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차히아긴 엘베그도르지 몽골 대통령의 모두 발언 뒤 시작된 몽골 주재 외신기자단과 차히아긴 엘베그도르지 몽골 대통령의 질의 응답에서, 몽골 주재 외신기자단은 몽골의 타반 톨고이 광산 개발에 대한 외국의 참여 가능성, 차히아긴 엘베그도르지 몽골 대통령이 속해 있는 몽골 민주당과 다른 당과의 연정(聯政) 가능성(몽골 제6대 몽골 국회의원 총선거 결과 76개의 의석 중 민주당이 31석을 차지했으나 과반수 미달) 등 민감한 각종 여러 사안들에 대한 질문을 차히아긴 엘베그도르지 몽골 대통령에게 폭포수처럼 쏟아냈다.





▲ 차히아긴 엘베그도르지 몽골 대통령이 몽골 주재 외신기자단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알렉스 강


차히아긴 엘베그도르지 몽골 대통령과 몽골 주재 외신기자단의 면담 자리에 대한민국 출신으로는 유일하게 참석한 강외산 몽골인문대학교 교수(KBS 몽골 주재 해외 통신원)는, 최근 언론에 보도된 ‘몽골의 경험이 북한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힌 차히아긴 엘베그도르지 몽골 대통령 본인의 발언을 상기시킨 뒤, 대한민국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 때의 화해 무드가 이명박 현직 대통령 집권 이후 갈등 분위기로 치닫고 있는 심각한 한반도 상황(serious situation on the Korean peninsula)을 전제하며, ‘남북한 양국과 우호 관계를 맺고 있는 몽골의 대통령으로서 북한의 개방 유도 및 한반도 평화 정착에 대한 구체적 복안이 있는가?’와, 지난해 몽골 정부가 기아(饑餓, hunger) 선상의 북한에 식량으로 지원한 염소 고기 35톤을 상기시킨 뒤, ‘몽골 정부의 대북 추가 지원 계획이 있는가?’ 등 두 가지를 차히아긴 엘베그도르지 몽골 대통령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 차히아긴 엘베그도르지 몽골 대통령에 대한 강외산 몽골인문대학교 교수의 질문이 이어지고 있다. ? 알렉스 강


차히아긴 엘베그도르지 몽골 대통령은 강외산 몽골인문대학교 교수의 질문을 심각하게 경청했으며, 종이에 메모하는 신중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강외산 몽골인문대학교 교수의 첫 번째 질문에 차히아긴 엘베그도르지 몽골 대통령은 , ‘남북한 관계에서 몽골의 역할은 매우 독특하다(unique)’며, ‘몽골은 남북한 관계에서 엄정 중립(neutral)’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몽골과 북한은 해마다 올해 울란바토르에서 북-몽골 회담이 열리면, 그 다음해에 평양에서 북-몽골 회담을 개최하는 방식으로 상호 교차 방문 교류를 이어 오고 있다’고 전제하고, ‘이런 것들을 통해 북한의 개방이 차츰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몽골의 역할을 긍정적으로 본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차히아긴 엘베그도르지 몽골 대통령은 강외산 몽골인문대학교 교수의 두 번째 질문에는 구체적인 추가 지원 시기는 밝히지 않은 채 ‘몽골은 언제든지 북한을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만 밝혔다.





▲ 한-몽골 양국은 지난해 8월 대한민국 이명박 대통령의 몽골 방문 시 선린우호협력 동반자 관계를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한 단계 격상시킨 바 있다. ? 알렉스 강


몽골 주재 외신기자단과 차히아긴 엘베그도르지 몽골 대통령의 질의 응답은 몽골어, 영어로 진행됐으며, 키르기스스탄 측은 러시아로 질의 응답을 진행했다. 모국어가 몽골어인 차히아긴 엘베그도르지 몽골 대통령의 영어 실력은 어휘 구사 및 발음 측면에서 원숙했으며, 러시아어를 이해하는 듯했으나 러시아어 구사를 지양하고 (서방 기자 및 대한민국, 일본 기자들을 위해) 영어, (내몽골 기자들을 위해) 몽골어로만 답변했으며, (중국 기자들이 있긴 했으나) 중국어는 질의 응답에서 아예 배제됐다.

영어, 몽골어, 러시아어 교차 통역은 차히아긴 엘베그도르지 대통령 전속 통역 스태프(陳)에서 도맡아 순차 통역으로 처리했으며, 몽골 주재 외신기자단과 차히아긴 엘베그도르지 몽골 대통령의 질의 응답은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 차히아긴 엘베그도르지 몽골 대통령과 강외산 몽골인문대학교 교수가 기념 촬영을 했다. ? 알렉스 강


차히아긴 엘베그도르지 몽골 대통령과의 질의 응답을 마친 몽골 주재 외신기자단은 점심 식사를 마친 뒤, 베. 간조리그(B. Ganzorig) 몽골 외국인투자무역청장과의 면담, 울란바토르 시내의 고비 캐시미어 공장 견학 및 전문 매장 방문, 베. 바트히시그(B. Batkhishig) 몽골 외교통상부 사무총장 주최의 공식 만찬 참석 등으로 첫날 행사를 마무리했다.

미디어 투어 둘째 날인 7월 10일에는 몽골 주재 외신기자단은 체. 다시도르지(Ts. Dashdorj) 몽골 도로-교통-건설-도시개발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관광차 울란바토르 근교를 방문한다.








Citius, Altius, Fortius (Faster, Higher, Stronger)
<편집자주> 국제 회의 동시 통역사인 알렉스 강 기자는 한-몽골 수교 초창기에 몽골에 입국했으며, 현재 몽골인문대학교(UHM) 한국학과 교수로서 몽골 현지 대학 강단에서 한-몽골 관계 증진의 주역이 될 몽골 꿈나무들을 길러내는 한편, KBS 라디오 몽골 주재 해외 통신원으로서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지구촌에 몽골 현지 소식을 전하고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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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2/07/10 [03:19] 최종편집: ⓒ 2018breaknews.com













천사 (2012-07-22 04:27:31)
샘의 활약이 대단합니다. 대통령에게 외신 기자로 예리한 질문과 함께하는 모습이 부럽기도 하지만 많이 자랑스럽네요, 제가 뉴질랜드 수상을 만나 질문하고 답하는 자리는 주로 개인적이 많거든요. 흠...담엔 저도 공적인 자리에서 질문할 수 있도록 영어를 더욱 잘해야겠네요. 언제인지 모르지만서도..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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