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8기 여러분 그리고 별찬선생님, 천사선생님 한빛나리선생님 그동안 한글학회에 들어와도 소식만 접하고 나갔는데...
앞으로는 소식도 전하고 활동도 조금씩 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건승하시고...
친구생각
오랜 친구를 뜻 밖에 만나니 정다운 시골길, 멱감던 앞내깔 큰 바위가 생각난다.
너의 얼굴을 보니 보름날 달맞이 하던, 갈퀴로 갈잎 긁던 뒷동산 그 소나무가 생각난다.
너의 목소리 들으니 술래잡기 하고, 참외밭 서리하던 그날 그 밤이 생각난다.
친구야 오늘 그 곳에 가보니, 우리의 이야기는 시커먼 아스팔트 밑에서 숨바꼭질 하더라.
친구야 그 동산에 오르니 회백색 건물 뒤로 보름달 하얗게 수줍은 얼굴 내 밀더라.
친구야 그 밭에는 서양에서 들어온 이름 모를 과일들이 투명한 랩에 쌓여 숨도 못 쉬고 있더라.
나의 추억 속에 친구야 너는 어느새 자라서 머리에는 하얀 서리가 내렸구나
나의 친구야 너의 넓은 이마에도 서 너 줄 세월이 쌓였구나
친구야 그래도 너의 웃음은 여전히 맑구나
너를 보며 앞내깔 큰 바위도 뒷동산 소나무도 기억속에 담는다.
너와 함께 뛰놀던 그날의 풍경을 책갈피에 숨긴다.
고운 꿈꾸던 내 어린 날들을 마음에 되새긴다.
천사 (2013-04-24 18:36:48)
아고...울 샘이 이쁜 시를 주셨네요.
그런데 자작시 인가요? 시인인 것은 익히 알았지만 오늘은 또 다른 감동의 시네요.
고마워요...
한글을 전하는 한글전도사로 있는한 울 한마당을 잊지 마시고 늘 기억해 주세요.
2년간 후배들을 안키웠더니만...쫌 뜸해서 마음이 짠합니다.
한글학회가 부자가 되어 나라의 도움없이 우리 후배들을 양성해낼 수 있는 능력의 협회가 되기를 축복하며...고마운 시...뉴질랜드 가을나라에서 감동받고 갑니다^*^
라스팔마스 (2013-04-24 19:40:40)
이산지 선생님께 인사드립니다.
14기 스페인에 있는 이횡권입니다.
너무 기수가 멀어사 말씀드리기가 어렵네요,
국외교원으로써 한글을 가르친다고는 하지만
선생님의 시는 수준급으로 사료됩니다.
너무 아까운데요,,,,,
인천서 스페인으로 오가는 동안 시베리아를
많이 지나다니다만,한번도 내려 본 일은 없습니다.
내가 가르치는 학생중 러시아 학생이 하나 있어
아진,드바,뜨리,취뜨이레, 라든가
까끄 바스 자붙, 스꼴까 밤 렛 등 집에서 공부해
봅니다.
스페인에 올 기회가 있으시면 꼭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스페인 국립 라스팔마스대학교 교수 이횡권 올림
이산지 (2013-04-24 21:55:57)
그저 낙서를 부끄런운줄 모르고 용감하게 한다고 생각해 주시면 됩니다.
그래도 한 줄 씩 올라오는 글들을 통해서 소식을 접할 수 있으면 넉넉할 것 같습니다. 천사님 뉴질런드에 계셨군요...열정적으로 활동하시는 모습을 보고 이렇게 라도 한번 소식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횡권선생님 반갑습니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스페인도 밟을 수 있겠지요...그날을 기다려 봅니다. 건승!
천사 (2013-06-13 16:39:32)
이산지 샘. 한복을 받으셨나요? 다른 학교들은 받았다고 연락을 받았는데...샘네 학교는 모르겠네요. 혹시 받으셨으면 여기에 흔적 부탁드려요^^
별찬 (2014-07-11 17:02:05)
이산지 선생님... 잘 계시지요? 한국에 오시면 꼭 연락주세요.... 010-7212-5260
별찬 (2014-07-11 17:05:08)
나이가 한살 한살 더해질 때마다 정말 친구와 또 함께 했던 추억이 사무치게 그리워집니다.... 선생님 시처럼... 건강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