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오세아니아 한글학교 교사 연수를 마치고 지난 12일(금)~14일(일) 재외동포재단과 주시드니총영사관 한국교육원(원장 김한주)이 후원하고 오세아니아한글학교협의회(회장 고정미)가 주최한 제3회 오세아니아한글학교 교사연수회 및 호주 한글학교 교사 연수회가 호주 시드니 한인회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연수회 강사로 초빙된 김정숙 교수(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는 ‘초급 한국어 교육자료의 구성과 교수법’, ‘한국어 문법 지도법’, ‘재외동포의 한국어 사용 특성과 맞춤법 지도법’이라는 주제로 강의했으며, 이정란 교수(이화여자대학교)는 ‘다양한 한국 문화를 활용한 한국어 수업방안’이라는 주제로 K-pop, 드라마, 전래놀이, 전래동요를 활용한 한국어 교수법을 선보여 많은 호응을 얻었다.
이번 연수회는 예년보다 훨씬 많은 150여 명의 호주, 뉴질랜드 한글학교 교사들이 참가했으며 양국의 선생님들은 분임토의 및 교류의 장을 통해 우수 학습자료 공유 및 한글학교 발전방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었다.
김한주 교육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예년보다 더 많은 한글학교 선생님들이 이번 연수회에 참석해 준 데 대해 치하하고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능가할 수 없는 만큼, 이번 연수를 통해 한국어 교수법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고 한국어 교육의 최선봉으로서 자긍심을 높이는 시간을 만들자”고 당부했으며 “대양주 한글학교 선생님들간의 공동 관심사 토의, 성공사례 공유 그리고 인적네트워크 구축의 뜻 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정미 회장은 “본 연수가 올 해로 3회를 맞이하는데 오세아니아 한글학교 교사들의 연수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커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2014년 뉴질랜드 로토루아 연수 개최 시에는 더욱 우리 선생님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차별화된 연수 프로그램 및 피지 포함 남태평양 한글학교 교사들도 초대하는 범 오세아니아 한글학교 학술대회를 구상하겠다”고 말했다.
연수에 참석한 한 선생님은 “우리 모두에게 한글 교육의 중요성과 교사로서의 자부심을 느끼게 해준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