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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 표기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472


외국어를 원음에 가깝게 표기하기 위하여 자음모아쓰기를 하자는 필자의 의견과 새 글자를 만들어 쓰자는 학송님의 의견이 있는데 자음모아쓰기는 필자 외에도 여러 사람이 동조를 하고 있고, 초성의 자음모아쓰기가 이 문제를 단박에 거뜬히 해결할 수 있습니다.

초성에 자음모아쓰기를 허용하기만 하면 동물의 울음소리조차도 다 표현할 수가 있습니다. 현재 14가지의 단조로운 초성을 196가지로 골라 쓸 수 있기 때문이죠.

다만 [f]의 표기를 필자는 [ㅍㅎ]으로 하자고 하는데 어떤 분은 [ㅍㅇ]으로 하자고 하기도 하고, 또 어떤 분은 [ㅅㅍ]으로 하자고 하는 등 다양한 의견이 있으나 현재 [ㅍ]으로 만 표기하는 것보다 어떤 것을 선택하더라도 우수한 방법이 됩니다.

따라서 이제는 새 글자 제정이 아니라 어느 모아쓰기로 하는 것이 좋은지를 토론해야 할 때라고 봅니다.

[f]는 순치후음이므로 [ㅅㅍㅎ]으로 쓰거나 남는 음가를 중요시 해서 [ㅍㅎ]으로 쓰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보는 것이죠. 현재도 [f]를 로마자 표기법에서는 [ㅍ]으로 쓰도록 하고 있는 한편, 어떤 사람들은 [ㅎ]으로 쓰고 있으므로 [ㅍㅎ]은 그 중간에도 해당될 뿐만아니라 [ㅍ]과 [ㅎ]을 동시에 발음하려고 하면 [f]의 원음에 가까운 소리가 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동의 합니다.

[f]=[ㅍㅎ], [v]=[ㅂㅇ]으로 [th]= [ㅈㄷ] 또는 [ㅅㅌ], l=[ㄹㄹ], [z]=[ㅅㅈ]으로 각각 표기하기를 주장합니다.









학송 (2010-05-07 10:41:57)
합용병서는 1음1자가 아닌 합자로서 합쳐지는 각자의 음가를 무시해 버리는 억지가 됩니다. ㅍㅎ=f가 아닌 p가 됩니다.

학송의 새 글자도 현행 한글 글자로 부터 출발입니다. 퇴장된 옛 방식의 한글 글자병서는 복잡성 때문에 나와도 오래 견디지 못합니다. 물러났던 이유를 생각하고 다른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일 것입니다. 로마자의 1자를 한글 2자씩으로 표현 한다는 것은 경쟁력을 더욱 떨어뜨리는 것입니다.

오늘아침 광주방송에서는 아세아 어느국가에서 시집 온 며느리가 시어머니에게 고마운 뜻의 편지를 손으로 써서 가지고 나와 읽는 것을 보았습니다. 글자의 스마트화가 많은 사람들에게 얼마나 이롭겠는가 를 한번 더 확인시켜준 것이지요..

자음 모아쓰기를 하자는 사람도 있지마는 새 글자고 만들어야 한다는 사람도 많습니다. 필자가 120명 에게 비교 선호도 조사를 한 적이 있습니다. 단연 새 글자 선호가 우위(80%이상) 였습니다. 세상에서 요구하는 방향으로 연구가 되어야 하는 것이 학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상덕 (2010-05-07 17:00:00)
새 글자를 만들자는 것이 세상에서 요구하는 방향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학송님만의 생각입니다. 필자는 한글카드를 만들어 거의 2000케이스 정도 보급하고 있는데 하나같이 모아쓰기로 만든 글자에 대하여 감탄하고 있습니다.







최상덕 (2010-05-07 17:07:24)
한글은 그대로 소리(音)입니다. 음악에서 한 음만 내는 경우도 있지만 화음도 있습니다. 두 개 이상의 음을 동시에 내서 더 아름다운 소리를 만드는 것이지요
[ㅍㅎ]은 [ㅍ]과 [ㅎ]의 중간음을 선택함으로써 [f]에보다 가까운 발음을 내도록 한 것이며, 실제는 [f]와 같은 소리로 정의할 수도 있습니다.
학송님의 주장대로 1음 1자가 원칙이라면 이 세상의 수많은 소리를 어떻게 표현하겠습니까? 즉, 세상의 소리 만큼이나 글자 수가 있어야 한다는 것인가요?







학송 (2010-05-07 22:46:28)
선생님의 한글카드가 무엇인지는 모르겠으나 대단한 일을 하시는것 같습니다. 저는 그정도의 연구실적이나 깊은 지식도 없습니다. 그러나 살다보니 필요한 것 같아서 생각 나는대로 그리고 주변에 같은 생각을 같는 이가 많기에 감히 대꾸를 하게 되었습니다.
많이 아시는 선생님께서 동떨어진 생각을 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은가보다 하고 너그럽게 이해 하십시오.

합용된 두자 이상의 각글자가 개성을 버리고 아름다운 화음을 낸다고 계속 주장 하신다면 저로서는 어쩔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ㅍ 의 초성은 다물고 있는 두 입술 사이로 내뱉는 소리인데 어떻게 아래 입술 위에 윗 이를 대고 내뱉는 소리와 같다고 할 수있는지를 이해 할 수 없는 것입니다. ㅍ의 초성은 P 이므로 ㅎ 의 소리 h가 뒤따르면 ㅍ 소리 뒤의 h 소리는 묵음이 되어 ㅍ소리가 길어 질 뿐입니다. 아니라고 한다면 프흐가 되는 것이고요. 그래서 두자 이상의 합용보다는 1음1자라야 한다고 생각 했습니다. 거듭 말씀 드리지만 합용병서로 많은 소리를 표현 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획수가 많은 복잡한 자는 세상에서 좋아하지 않으니 4~5자 제자로 로마자와 경쟁이 가능하다면 완전한 원음 발음은 아니더라도 그 쪽을 택하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새 글자 주장도 한글글자의 점(삐침)하나 빼서 독립시키자는 것입니다. ㅍ 에서 점 하나 빼면 초성이 위 아래 붙은 입술로 내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입술 한쪽이 열려 내는 소리가 되어 F







학송 (2010-05-07 23:02:13)
'계속'
소리에 가깝습니다. V 소리도 처음부터ㅂ 의 뚜껑이 없이 내는 소리이니 두 입술이 붙어 있으면서 내는 소리와 확실히 구별이 되고요. L 발음도 ㄹ 자의 끝획인 혀를 입천장에 붙이고 내는 소리이니 R 과의 구별이 확실합니다.

문외한의 생각이라고 가볍게 보셔도 좋습니다. 그러나 새 글자와 두자 합자 중 선택 선호도 조사 결과도 새글자 가 월등 하였음과 설문 결과 국제관련 업무 종사자와 음성음운학을 다루는 대학 교수도 제 안에 동의하고 있읍니다. 따라서 제 홀로 주장 하는 것이 아님을 밝혀 둡니다.







최상덕 (2010-05-08 14:31:08)
f를 발음 그대로 적으려면 그걸 그냥 자음으로 도입해서 쓰면 됩니다. 즉, family를 라고 적을 수도 있겠죠. 그러면 발음의 정확도도 살아나고, 새 글자 제정에 관한 논란도 사라질 것입니다.

그러나 한글로서 우리 말에 없는 소리를 적으려고 하다보니 여러가지 방안을 생각하게 되는데 필자는 초성에서 자음모아쓰기를 할 수 있다면 미지의 모든 소리를 다 적을 수 있다는 것인데 학송님은 1소리에 1글자가 배당돼야 하니 새글자를 제정하자는 것이 아닌가요?

[f]를 [ㅍㅎ]으로 쓰자는 것은 현재도 많은 사람들이 [ㅍ] 또는 [ㅎ]으로쓰기 때문에 [ㅍㅎ]으로 적으면 적어도 비슷한 발음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프흐'가 아니고 'ㅍ흐'라고 적자는 겁니다.

[ㅍㅎ]를 f처럼 발음하기로 해도 좋고, 그냥 [ㅍ]과 [ㅎ]의 중간음으로 발음하도록 하더라도 원음에 가까운 소리로 들리니 모든 문제를 쉽게 해결 할 수 있습니다.

매년 수많은 특허가 등록되지만 사업화되는 것이 별로 없듯이 아무리 참신한 아이디어라도 실현가능성이 없으면 무용합니다.
실용성이 더 중요하다는 겁니다.







학송 (2010-05-09 00:12:20)
한글의 제자 원리를 창 살과 발성기관의 모양새를 기반으로 하였다 했습니다,

F의 발음은 ㅍ에 붙이는 병서의 ㅎ 이나 ㅇ 어느 글자도 처음소리 즉 붙어 있는 두 입술 사이로 내뺕는ㅍ의 최초 발성을 막지 못합니다.무시해서도 안 되는 것입니다. 분명히 ㅍㅎ은 두개의 음소이며 아무리 빨리 조화를 시킨다 해도 ph의 소리 입니다. f 의 소리라고는 할 수가 없습니다.

선조들이 합용병서로 쓰면 된다고 한 것이 썩 잘 된것이 아닌 것이지요. 아마도 궁여지책이었을 것입니다. 우리는 같은 한글 글자로 출발하여 음역을 넓히고자 하고 있습니다.

1음1자가 가능 하다면 세상따라서 무거운 쌍둥이보다 가벼운 개체를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선조들 세대는 몸집의 품위를 생각하던 시대라 글자의 복잡함은 염두에 두지 안했을지 모르나 지금은 그렇지를 않습니다. 약을 먹고 수술을 하면서까지 무게를 주리려고 발버둥 치는 시대입니다.

실용성에 관해서도 이미 선호도 조사를 했기에 자신을 가지고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조사서 원본을 보관 중에 있고요.

그리고 선생님 말씀대로 f 자를 그대로 가져다가 쓰는 것도 생각 해보았습니다. 그러나 그럴경우 한글의 독립성이 살아지는 것 같아서 좀 그렇네요.

자꾸만 선생님의 귀중한 시간을 빼앗는 것 같아서 미안합니다







최상덕 (2010-05-09 00:58:15)
ㄲ,ㄸ,ㅃ,ㅆ,ㅉ 등 자음모아쓰기는 이미 시행되고 있습니다. 필자가 주장하는 것은 앞의 5개만 쓸 것이 아니라 191개를 더하여 196가지로 슬 수 있도록 하자는 겁니다.

학송님은 앞의 된소리들도 간자로 쓰기 위하여 새 글자를 만들자는 것이 아니었나요?
글자 수가 많으면 그만큼 자판의 수가 많아져서 중국 글처럼 되고 말겠죠.

이번에 본글 자판을 개발하면서 한글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였는데 9개의 기본 글이 파생되어 이 세상의 수 많은 소리를 다 표현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하여 놀랐습니다.

학송님의 제안은 한글발전에 아주 참신한 아이디어이긴 하지만 실용성이 적다는 걸 말씀드리는 겁니다. 따라서 이쯤에서 토론을 접는 것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즐겁고 행복한 날 보내세요.







학송 (2010-05-09 08:14:03)
자음 모아쓰기에 관한 말씀이니 제 의견을 덧붙이지 않을 수가 없어 다시 씁니다.

현행 된소리 쌍자음을 버리자는 것이 아닙니다. 간소화하여 경쟁문자와 맞서자는 것이지요. 따라서 글자수가 늘어나는 것이 아닙니다.한글의 세계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생각되는 복잡성을 덜자는 것입니다.

저의 (안)은 점 또는 삐침을 악센트로 사용하여 획수를 줄이는 것입니다. 대체하자는 것이지요.학생들간에 현재도 많이 쓰고 있고요.

말 나온 김에 '스마트 한글'의 내용 일부를 소개 하겠습니다. 총 5개의 특징 중 하나가 악센트 사용입니다. 악센트(삐침)를 자음ㄱ ㄷ ㅂ ㅅ ㅈ 에 써서 ㄲ ㄸ ㅃ ㅆ ㅉ 으로 하여 간소화를 꾀하고 모음에 올려 외국어 -r 를 해결 합니다. 획수 줄이기의 명안이라고 생각, 자부합니다.

F 와 V 에 관하여 어제 빠뜨린 말씀을 추기하겠습니다. 선현들이 고안했던 고래의 합용병서자음 모아쓰기를 하나하나 검토해 보십시오. ㄵ ㄶ ㄺ ㅀ 등등 합자 중 초자의 음소가 살아 있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따라서 ㅍㅎ, ㅍㅇ, ㅂㅇ도 초자의 음소를 져버릴 수가 없는 것입니다. 선현들이 그렇게 쓰라고 했다면 억지 마추기 였으니 잘못된 것이지요. 우리는 선현들의 훌륭한 결과물도 비판하고 고칠 것이 있으면 고쳐 써야 하다고 생각합니다. 맹종을 해서는 안된다는 말씀입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조영욱 (2010-05-13 19:57:08)
어차피 사람의 모든 말은 목구멍에서 나오기 때문에
[f]는 순치음이라고 하지 순치후음이라고 할 필요가 없습니다.
선생님의 논리라면 [p]소리는 순후음이기 때문에 [ㅍㅎ] 로 표기하는 것이 합당하지요.


그리고 [ㅍ]과 [ㅎ]소리를 합치면 [ㅎ] 입니다. [ㅍ]과 [ㅎ]을 합쳐도 결코 [f]소리가 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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