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말글 사랑방         오순도순 한마당

훈민정음의 제자원리와 한글 음성기호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645
세종 대왕은 훈민정음이란 과학적인 음소문자 체계를 제정함에 있어서 먼저 소수의 기본글자들을 만들고 그 다음에 이 글자들을 일정한 원칙에 따라서 체계적으로 확장해 가는 매우 창의적이며 경제적인 방법을 사용하였습니다.


첫째, 닿소리 기본글자들을 만듦에 있어서는 혀(ㄱ, ㄴ)나 목구멍(ㅇ) 또는 이빨(ㅅ)이나 입술(ㅁ) 따위의 조음기관의 형상을 본떴습니다. 그리고 이 기본글자들을 바탕으로 닿소리 파생글자들을 만드는 방법으로는 가획(加劃), 병서(竝書), 연서(連書)라는 세 방법을 사용하였습니다. 예컨대 ㅂ은 ㅁ 위에 두 획을 더한 것이며, ㅃ은 ㅂ을 병서한 것이며, 순경음 비읍은 ㅂ 아래에 ㅇ을 연서한 것입니다.



둘째, 홀소리 기본글자는 하늘(.)과 땅(ㅡ)과 사람(ㅣ)이라는 3대 요소를 상징하도록 하였습니다. 그 다음에 이들 기본글자들을 다양하게 조합하여 무수한 홀소리 파생글자들을 만들어 내었습니다. 다만, 주의할 점은 한국어는 다른 알타이 제어들과 같이 모음조화 현상이 비교적 뚜렷하므로 겹홀소리(복모음) 파생글자를 만들 때에는 비슷한 성질의 홀소리 글자들을 서로 결합하여야 한다는 점입니다. 예컨대 ㅗ는 ㅏ와, ㅜ는 ㅓ와 합쳐서 각각 ㅘ, ㅝ라는 겹홀소리 글자가 되는 따위입니다.



앞으로 우리가 세계의 수많은 언어들을 간편하게 기록할 수 있는 한글 음성기호를 고안함에 있어서도 이러한 훈민정음의 제자 원리를 십분 활용하면서 이 밖에 어떤 다른 방법(감획, 극제음성기호 또는 외래문자의 활용 따위)을 추가하는 것이 좋을 것인지를 진지하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한글 세계화 전략 연구가
아시아연방론 카페지기

월계자 드림


jchkim39: 필자 고안 새 글자에 대한 간단한 변

' F ' 발음의 새 글자를 ' ㅍ '자에서 점 하나를 빼기로 한 것은 외래문자가 아니고 훈민정음 감획으로써 제자 원리에 벗어 난 것으로 생각하지 않고 있고 (ㅍ아래ㅇ연서의 소리는 폭발음의 소리를 져 버릴수가 없으나 필자의 새 글자는 ' P ' 발음을 완전히 벗어나서 아랫 입술과 윗 이 사이로 내 뱉는 목구멍 소리라 할 수 있음)

' V ' 발음의 새 글자 또한 ' ㅂ '자에서 밑변을 감획하여 두 세로변 끝을 합친 글자로써 훈민정음 제자 원리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으나 마치 영어 ' V '자를 변형 시킨 것 같아 ' ㅂ'자의 중간 가로 선을 생략하는 글자로 하고자 하며(ㅂ아래 ㅇ 연서의 소리 또한 'ㅂ'자의 폭발음을 져 버리지 못하고 'ㅂ'의 장음으로 소리를 낼 수 밖에 없으나 가로선 하나를 감획함으로써 위 아래 입술을 독립시키는 결과가 되어 새 소리라 할 수 있음)

' L ' 발음의 새 글자는 ' ㄹ '자를 변형하여 마치 한자 뱀사자 같이 보이나 이 또한 훈민정음 제자 원리를 망가뜨리지는 않았다고 생각하고 있고('ㄹㄹ'의 소리는 ' L '자 소리라 할 수 있으나 보다 간소화한 글자로 그 소리가 가능 하다면 그 간단한 글자가 현실에 맞을 것임)

'Th'발음의 글자로 ' ㄷ '자를 변형하여 한자 일곱칠자 같이 보이나 훈민정음을 훼손하였다고는 생각지 않고 있읍니다.(' ㄷ' 소리도 아니고 ' ㅈ' 소리도 아닌 두 소리의
중간음이 필요하여 고안한 것임)

필자 고안의 'Sh' 음의 새 글자와 장음의 새 글자 그리고 혀꾸부린 소리의 새 글자도 본 게시판에 올린바 있음(새 글자 안)을 참고 바랍니다

깊이 있는 한글 연구자가 아니기에 현실에서 느낀바를 즉흥적으로 고안한 글자 들임을 밝히니 학자들은 연구 자료로 활용 하시기 바랍니다.(방귀 뀐자는 자기 방귀 냄새를 역겹게 느끼지 못하기에 한글 학자들 역시 한글의 모순점을 아니 기능 확대의 필요성을 대소롭지 않게 생각 하고 있을 수도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월계자님의 깊이 있는 평가를 기대 합니다. -[2007/04/14-17:04]-

개똥이: 수고 하십 니다.
월계자 님 의 의향 과 글 은 자신 의 의지 를 표하신 이름 그대 로 '한글 세계화 전략 연구가' 다우십 니다. 님 의 의향 대 로 한글 의 세계화 연구 에 발전 이 있기 를 기원 합 니다.
혹시 다음 과 같은 문제 를 생각해 보신 적 이 있으신지 하여 글 을 올립 니다.
현재 우리 나라 에서 쓰이고 있는 한글 24자 만 을 사용하여, 례 를 들면,
'ㅂㅇ - w', 'ㅍㅇ - f', 'ㅁㅇ - v, 'ㅈㅇ - z', 'ㄷㅇ - th', 'ㄹㄹ - L' 처럼 한글 을 합자 하여 일단 알파베트 의 발음 표기 를 해결 할 수 있으리라 고 보입 니다.
제 가 꼭 위 와 같은 합자 를 제시 한다 는 것 은 아닙 니다.
그러나 이렇게 합자 된 글자들 을 초성 으로 사용한 한글 을 종이 위에 써서 그 글 의 모양 이 어떠한가 를 실험해 보신 적 이 있으신지요.
그렇다 면 모아쓴 한글 의 음절글자 수 가 몇개 나 더 늘어나는가 를 생각 해 보신 적 이 있으신지요?
모아쓴 한글 이 인터넽 송신 중 에 거의 70% 의 빈도 로 글자 가 깨진다 는 사실 을 경험 해 보셨는지요?
그리고 모아쓰는 철자법 을 따른 한글 은 우리나라 밖 에서 는 절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 이라 는 전망 을 생각 해 보셨는지요?
월계자 님 께서 는 아직 모아쓰기 와 풀어쓰기 를 두고 론의 하신 적 이 없으신 줄 고 제 가 알기 에, 저 의 질문 이 단지 론의 일 뿐 이라 고 생각 합 니다.
한글 세계화 연구 에 큰 성과 이루시기 를 기원 합 니다. -[2007/04/16-09:18]-

뿌리깊은나무: 개똥인님은 언제나 풀어쓰기에 마음을 빼앗기고 계시는데 한 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님께서는 어제 훈민정음에서 '凡字必合而成音'이라는 세종대왕의 말씀을 부정하시는
것입니까?
한글이라는 글자는 [ㅂㅗㅁ]과 같이 쓰면 소리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아셔야 합니다.
반드시 첫소리는 가우뎃소리글자가 가로로 된 것에서는 그 위에 쓰고, 세로로된
것에는 왼편에 쓰,라고 하셧습니다.
그리고 끝소리글자는 반드시 모든 글자의 아래에 써야 한다고 규칙을 정햐 주셨는데
이를 부정하시렵니까?
즉 '봄'이라고 써야 비로소 [봄]이라는 소리가 성립된다고 하신 것입니다.
어째서 자꾸 훈민정음의 가르침을 부정하시려는 것입니까? -[2007/04/16-12:44]-

개똥이: 뿌리깊은나무 님 의 꾸준하신 배려 와 충고 에 감사 드립 니다.
선생님 께서 제 게 귀뜸 을 주실 때 마다, 제 때 에 답 해 드리지 못하여 죄송스러워 하던 중 입 니다. 저 의 앎 과 표현 이 고작하여, 읽는 분들 께 쉽게 전달 해드릴 수 없어서 그저 시간 만 보내고 있읍 니다.
'한글이라는 글자는 [ㅂㅗㅁ]과 같이 쓰면 소리가 성립되지 않는다' 는 선생님 의 주장 을 사실 이라 고 저 는 받아들이지 않고 있을 뿐 입 니다.
왜 그러한가 를 말씀 드릴 수 있었으면 하고 있읍 니다. -[2007/04/18-03:41]-

개똥이: 고침: 2007/04/16-09:18 에 월계자 님 께 드린 글 의 끝 부분 에서,
'질문 이 단지 론의 일 뿐' 을 '질문 이 단지 질문 일 뿐' 으로 고칩 니다. -[2007/04/18-03:46]-
 댓글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