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학회 누리집을 찾는 분들께 알립니다.
많은 분들께서 여러 가지 좋은 의견을 주신 것에 대해 매우 고맙게 생각합니다.
그 동안 누리집 게시판에 글 쓰기를 제한하지 않고 누구나 자신의 생각을 자유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열어 놓았는데, 그렇다 보니 개인 감정에 치우치고 한글 학회의
뜻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여 엉뚱한 방향으로 흐르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한글 학회는 상대방의 주장을 무조건 배척하거나 매국노로 몰아부치지 않습니다.
배움의 길을 막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몇 분들의 지나친 자기 주장으로 말미암아 다른 사람들의 인상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가 있어서 모든 게시판에 글 쓰기 권한을 제한하도록 하겠습니다.
열띤 토론과 공방으로 올바른 방향을 이끌어가고, 합리적인 대안이 나오기보다는
감정 싸움(?)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회원으로 등록한 분들에게만 글 쓰기 권한을 주고자 합니다.
물론 그렇게 한다고 해서 문제 해결이 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최소한 자신의 신분을 밝히고
떳떳하게 논리를 펼 수 있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이 점 널리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물음과 대답]에 글을 올리는 분들께서는 글을 쓰시기 전에 먼저 관련 글이 있는지
검색해 보고 질문해 주셨으면 합니다.
한글 학회에서 일하는 일꾼들이 그리 많지 않을 뿐더러 제 때에 대답을 줄 수 있는
여건이 안 됩니다. 그래서 물음에 대한 대답이 늦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음과 대답]을 열어 놓는 까닭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대답하는 주체가 꼭 한글 학회만이 아니라 여기를 찾는 모든 분들이 함께 생각하고
풀어가는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고맙습니다. 나날이 즐겁고 뜻깊은 일만 가득하길 빕니다.
2001. 8. 3.
한글 학회 누리집 살림꾼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