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여름치(제256호)가 '한글 창간 70돌 기념 특집'으로 꾸며져 나왔습니다. 지난 70년 동안《한글》은 우리 겨레 현대사의 굴곡과 역사를 함께 해 왔습니다. 초창기 일제 강점 시대에는 우리 말글을 중심으로 민족 의식을 고취하는 데 전력하였고, 광복 뒤에는 일본말 몰아내기와 한글만 쓰기를 논의하는 데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러면서도 국어학 전문지로서의 내용과 형식을 꾸준히 지켜 온 결과,《한글》은 이제 세계 최고의 한국어 연구 전문지로 성장하였습니다. 이번 치에는 창간 70돌을 기리어 국어학 연구 논문 7편을 엄정히 가려 싣는 한편, 우리 학회지《한글》의 역사를 정리한 논문을 특별히 기획하여 실었습니다. 또한, 동인지에서부터 이번 호까지의 총 목차를 편집하여 붙였습니다. 실은 글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고 영진： 제주도 방언의 상대높임법의 형태론 김 용경： 문법화의 단계성에 대한 고찰 김 선희： 부정 양태 부사의 통사·의미적 특성 서 은아： 풀이씨 이름법 씨끝 '-기'의 통시적 연구―토씨 생략을 중심으로― 황 병순： '있(다)'의 품사론―형태·의미적 특성을 통해― 유 승섭： 국어 내포 보문의 논항 구조―의존 용언을 중심으로― 김 경석： 한글 전산화의 관점에서 살펴본 거꾸로 간추린 한글 사전의 가나다 차례 원칙 리 의도： 잡지《한글》의 발전사 《한글》'차례'의 죽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