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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한자'마저 초등학교 정규 교과로 밀어붙이려는 시대착오적 책동을 규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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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한자’마저 초등학교 정규 교과로 밀어붙이려는

시대착오적 책동을 규탄한다!




한글은 세계 최고 과학적인 글자이다!

인터넷 시대에 가장 비과학적인 글자가 한자이다!

한자의 본고장인 중국에서조차 한자를 버리려고 몸부림치고 있다!

출판, 인터넷 현실이 거의 100% 한글이다!

초등학생을 영어 교육으로 한 번 죽이고 거기다가 한자 교육으로 두 번 죽인다!

평균 80대인 역대 총리들이 잠꼬대를 하고 있다!

오늘날 최 만리 일파의 주장으로 말글 정책을 어지럽히고 있다!

초등학교 교육은 보통 민주시민을 기르는 교육이다!

한글은 한국 글자, 한자는 중국 글자이다!

오늘의 위기는 한자 교육이 아니라 경제 위기다!




전국 한자교육 추진 총연합회가 “초등학교 한자 교육을 정규화하라”는 건의서를 청와대에 제출했다. “한글 전용 때문에 오늘날 우리의 문화생활이 ‘위기’에 처해 있다.”라든가, “한자는 외국어가 아니라 국자(나라 글자)이므로 초등학교 정규 과목으로 넣어야 한다.”는 위 단체의 엉뚱한 주장을 담은 건의서에 역대 국무총리 중 20명의 서명까지 담았다.

오랫동안 대다수 국민을 문맹으로 만든 한자는 특권층의 반민주적 글자이다. 기득권층이 한자의 향수에 젖어 이 같은 건의서를 각계에 내 온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역대 국무총리의 권위’를 빌린 이 단체의 엉뚱한 주장이 그렇지 않아도 영어 교육 강화로 신음하고 있는 초등학교 교육을 다시 한 번 상처투성이로 만들지도 모른다는 걱정을 떨쳐 버릴 수 없다.

한글 전용은 오랫동안 중국 섬기기에 묶였던 쇠사슬을 단박에 끊고 자주적이고 민주적인 겨레 문화를 이루게 한 큰 빛이었다. 한글 전용이 오늘날 우리의 문화생활을 ‘위기’에 빠뜨렸다니 이 무슨 잠꼬대인가. 한자 익히기에 얽매여 청춘을 허비하던 시대에 비해, 한글 전용으로 문맹률이 세계 최소 수준으로 낮아져 우리 문화가 놀라울 정도로 발전하였음은 어린아이도 잘 아는 사실이다.

한글 전용으로 반문맹을 만들었다니, 한글은 아직도 그들에겐 언문이란 말인가. 서점에 나와 있는 대중 도서, 가령 소설 등 문예지와 학습서, 참고서, 대학 교재들도 거의 100% 한글만으로 되어 있다. 한글이 글자로서의 구실을 충분히 감당하고 있으므로, 한글만으로 된 책을 읽는 데에 불편을 느끼는 우리 국민은 아무도 없다.

“한자는 외국어가 아닌 우리 글자”라는 주장은 그들이 한자-한문에 얼마나 심한 병이 걸려 있는가를 보여 주는 좋은 예가 된다. 왜 자라나는 세대를 또다시 사대 모화의 깊은 늪으로 몰아넣으려 하는가. 한자는 글자 그대로 한족의 글자며, 우리 역사를 사대 모화의 늪으로 빠지게 만든 망국의 글자임을 한시라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한자를 쓰던 나라치고, 한자의 굴레에서 벗어나려고 애쓰지 않는 나라가 없다. 훌륭한 소리글자인 한글을 발명해 낸 우리나라는 한자를 완전히 버릴 수 있다.

전국 한자교육 추진 총연합회가 현재 중학교부터 가르치고 있는 한문 과목을 초등학교 정규 과정으로 끌어내리기 위해, 전직 국무총리들을 1년여 동안 찾아다니며 졸라서 서명을 받아 건의서를 냈다고 하니, 이는 단순히 한자-한문에의 향수로 볼 일이 아니다. 초등학교 영어 교과 확대로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지출이 크게 늘어난 것을 볼 때에, 이 또한 막대한 이권을 염두에 둔 공작으로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이 건의를 크게 보도한 조선일보는 한자 검정 능력 시험의 교재를 출판하여 큰 이득을 보고 있다.

초등학교는 ‘국민 교육-보통 교육’ 기관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이 아니라, 민주 국민을 기르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 따라서 초등학교에서는 ‘국어’ 교육에 집중해야 하고, ‘한자-한문’ 교육이나 ‘중국어’ 교육은 지금처럼 중?고등 학교 이상에서 실시하여, 전문화시켜 나가는 것이 옳다. 오히려 초등학교에서의 국어 교육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

정부와 교육 당국은 일부 세력의 책동에 이끌려 보통 교육 기관인 초등학교 교육에 한자를 끌어들이는 잘못을 범하지 말기를 바란다. 아울러 겨레의 자주성을 지키고 디지털 시대의 말글 생활을 능동적으로 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을 길러 주는 국어 교육이 되도록 한층 더 힘써 주기를 바란다. 초등학교에서 한자를 다시 가르치는 것은, 우리 역사를 백 년 전으로 되돌려 독립문을 헐고 영은문을 다시 세우며, 한글을 언문으로 되돌려 놓는 어리석음이다. 겨레의 앞날에 씻지 못할 죄를 짓지 말아야 할 것이다.



2009년 1월 13일




한글 학회 회장 김 승곤

한글문화단체 모두모임 회장 이 상보

세종대왕 기념사업회 회장 박 종국

외솔회 회장 최 기호

한글문화연대 대표 고 경희

한말글문화협회 대표 문 제안

한글문화원 원장 송 현

우리말 살리는 겨레모임 공동대표 김 수업

세종대왕생가터 복원준비위원회 위원장 이 대로

한겨레 말글연구소 소장 최 인호

전국 국어운동 대학생동문회 회장 이 봉원

한말글 이름을 사랑하는 사람들 이끔빛 이 얄라

한글철학연구소 소장 김 영환

한글사랑 운동본부 회장 차 재경

짚신문학회 회장 오 동춘

한말글 연구회 회장 정 재도

우리말로학문하기 회장 정 현기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회장 윤 숙자

국어문화운동본부 회장 남 영신

<기독교 단체>

(재)국제기독교선교회연맹 이사장 양 창부 목사

(사)국제크리스터디 선교협의회 대표회장 김 희수 목사

(사)기독교지도자 육성협의회 대표이사 김 국경 목사

(사)기독교발전협의회 이사장 이 종택 목사

(사)대한민국애국운동본부 본부장 김 용진 목사

(사)장로교교단협의회 이사장 전 기영 목사

(사)한국교회복지선교협의회 이사장 박 영률 목사

(사)한국기독교교단발전협의회 대표이사 하 성준 목사

(사)한국기독교지도자연수원 이사장 진 택중 목사

(사)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 대표회장 신 신묵 목사

(사)한국청소년범죄예방협회 이사장 박 인전 목사

(사)한글로지구촌문맹퇴치운동협의회 대표이사 손 진성 목사

대한민국수호국민엽합 대표 정 창화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개혁?국제) 총회장 한 창영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진주교회 원로목사 김 동권 목사

나라사랑국민연합회 대표회장 지 구원 목사

말씀자랑선교회 회장 이 상철 목사

바른교육협회 회장 차 순철 목사

복음주의신앙운동협의회 대표회장 정 재갑 목사

상록문학회 회장 권 희로 목사

성결교회부흥사협회 증경회장 박 태희 목사

성경교육놀이연구회 회장 탁 인식 목사

성경옮기쓰기운동본부 대회장 지 상섭 목사

세계기독부흥선교협의회 대표회장 김 항래 목사

세계평화원로목사회21평화복지원 원장 홍 현봉 목사

송삼복지선교회 회장 박 부웅 목사

자유수호국민운동및독수리선교회 회장 전 광표 목사

21세기목회자부흥협회 대표회장 김 태지 목사

한국기독교출판문화원 대표 김 봉익 목사

한국노소화합국민운동중앙회 총재 민 승 목사

한국복음선교회 회장 최 윤권 목사

한마음세계선교회 회장 정 만용 목사

한민족복음화선교회 회장 김 흔중 목사

한우리복자공동체 회장 김 보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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