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2020년 12월 22일자로 <문화재보호법> 제23조에 따라 '조선말 큰사전 원고'(모두 14책)를 보물(제2086호)로 지정하였습니다.
그런데 편찬 작업을 어느 정도 마무리해 갈 즈음에 일제 탄압으로 1942년 조선어학회 학자, 후원자 등 33인을 체포, 구금하는 수난을 당하였습니다. 3년 동안 감옥에서 모진 고문을 당하면서 목숨을 장담할 수 없는 암담한 현실 속에서 조선어학회 선열들은 광복과 더불어 풀려 났지만 만신창이가 된 몸으로 곧바로 사전 편찬을 다시 시작하습니다. 그렇게 다시 시작한 사전 편찬 작업은 1947년에『조선말 큰사전』제1권(제3권부터는『큰사전』으로 펴냄)을 냄으로써 18년 만에 그 첫 결실을 내었고, 10년 뒤인 1957년 10월에 6권 모두 출간한 것입니다.
이번에 보물 제2086호로 지정된 원고는 다음과 같습니다.
<한글학회 소장>
1. 붇다 - 빟다(제3권): 274장(표지 포함, 아래 모두 같음)
2. 시 - 싶(제4권): 318장
3. 외 - 우측통행(권수 표시 없음): 188장
4. 절용 - 제밑(권수 표시 없음): 201장
5. 주청사 - 찌그러뜨리다(제5권 5의 7): 199장
6. ㅌ - 팀파니(제6권 6의 1): 317장
7. ㅍ - 핑핑히(제6권 6의 2): 452장
8. 핸드-오르간 - 현훈증[쯩](제6권): 255장
<독립기념관 소장>
9. ㅈ - 잡제(5의 1): 249장
10. 찌그러지다-진도라비(5의 8): 200장
11. 척사윤음-청찰(5의 11): 201장
12. 여-옇다(권수 표시 없음): 334장
13. ㅎ -핸드백(권수 표시 없음): 330장
<개인 소장(서울 동숭동)>
14. 범례, ㄱ: 51장
2021. 1. 25.
한글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