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사랑 지원단’에서는 지난 9월 2일부터 우리나라 공공기관 누리집을 돌아보았습니다.
그동안 틈틈이 손질하거나 다듬어 보거나 새로운 길을 찾아보았습니다. 돌아본 나날이 그리 길지 않기 때문에 모든 게시판과 민원서식을 샅샅이 훑을 수는 없었습니다. 더 살필 대목은 앞으로도 살펴보면서 손질하고 다듬어서 보탬말을 들려줄 수 있으면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한글사랑 지원단’이 앞으로 새로운 보탬말을 내어 드리기에 앞서, 기관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좀더 애쓰고 마음을 쏟아 주시면서, 먼저 스스로 공공기관 누리집과 여러 가지 민원서식을 한결 알맞고 걸맞게 가다듬어 본다면 우리 말글 문화를 북돋우는 데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한글사랑 지원단’에는 많은 젊은 일꾼들이 이 일을 해 보려고 신청하였는데, 이 가운데 면접과 시험을 거쳐 50여 명의 일꾼들을 뽑아 함께하고 있습니다.
모두 네 모둠으로 나누어 대상 기관과 할 일들을 나누었고, 일꾼 한 사람이 기관 한 곳을 맡도록 하였습니다. 이런 다음 일꾼들을 이끄는 모둠지기와 모둠지기 도움이가 한 번 다시 살펴보고, 다음으로 모둠이끎이가 거듭 살펴보았습니다. 그래서 적어도 네 사람이 바탕 자료를 돌아보면서 틀을 마련했고, 이런 다음에 순화위원회에서 전문가들이 이 자료를 찬찬히 살펴보면서 다시금 추스릅니다. 이렇게 한 다음, 마지막으로 심의위원회를 거쳐 관련 기관에 권고안을 보냅니다.
‘한글사랑 지원단’이 제안하는 내용이 기관에서 평상시에 쓰지 않던 문구들이라 처음에는 어색하기도 하겠지만 자꾸 쓰다 보면 익숙해지니 되도록 읽는 이의 처지에서 쉬운 말글로 써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가 제안한 것 가운데 기관에서 뜻하는 바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것들도 있을 것인데 그것은 우리 지원단조차 누리집의 내용만으로 쉽게 알 수가 없어서 그랬거나 시간 관계상 좀 더 세밀하게 살피지 못한 까닭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