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우리 말글살이에서 꼬집어 칭찬할 것들(눈길이 머무는 곳)이나 바로잡아야 할 것들(눈길이 멈추는 곳)입니다. 우리가 거리를 지나거나 텔레비전을 보다가, 신문이나 책을 읽으면서 눈에 띄게 눈길을 사로잡는 것들을 사진기 안에 담듯이 북돋거나 꼬집는 자리입니다.
이미 한글학회에서 우리 말글 활동을 담은 월간지 '한글새소식'(1972년 9월 창간) 제179호(1987. 7. 5.)에 서울시 교육위원회(지금의 교육청) 건물 벽에 걸린 한자 표어의 모습(사진 참조)을 담은 것이 그 처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때부터 '눈길이 머무는 곳'이란 마당을 만들어 알리다가 2023년 2월호(제606호)부터는 '눈길이 머무는 것'과 '눈길이 멈추는 것'으로 나누어 싣고 있습니다.
그 뒤로 '한글새소식'은 꾸준히 우리의 눈길을 사로잡는 것들을 실었는데 이를 누리집에 알리고 누리꾼들의 참여를 바라는 뜻에서 이 글터를 열었습니다.
앞으로 여러분께서도 꼬집고 싶은 것이 있으면 사진(10MB 이하)과 함께 보고 느낀 바를 비판(또는 칭찬)의 눈길로 적어서 날짜와 출처(장소든 책이든 본 광경이든)를 밝혀 보내 주십시오. 그 가운데 두루 공감하는 내용은 이곳이나 '한글새소식'에도 실어 널리 알리겠습니다. (죄송하지만 이곳에 직접 올리지는 못합니다. 잡다한 개인 자랑 또는 홍보 따위의 관계 없는 글을 올리는 분이 있어서 그러니 널리 양해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로 앞으로 이 공간이 어지러운 우리 말글 모습을 깨끗하고 시원하게 바꿔가는 마당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고맙습니다.
2017. 6. 22.
한글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