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어이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어제 방송을 통해서 생생하게 보았습니다.
이런 엄청나고 어이없는 일이 이 지구상에 일어날 수 있는지 아직도 꿈만 같습니다.
몇 번을 생각해 봐도 악몽을 꾸고 있는 느낌입니다.
먼저 어이없는 일을 당한 미국 국민들께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
미국에 계신 선생님들 모두 무사하리라 믿습니다. 정말 걱정 많이 하고 있습니다.
통신이 끊기고 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으나 혹시라도 이곳에 들어 올 수 있다면 무사함을
알려 주셨으면 합니다. 특히 뉴욕이나 워싱턴에 계신 선생님들은 꼭 알려 주십시오.
어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지......
이런 반인간적, 반인도적, 반인류적인 일이 이 세상에 있다는 것이 너무 두렵고 무섭습니다.
모두 무사하길 빌며 빠른 시일 안에 안정을 되찾고 이곳에서 소식을 들을 수 있었으면 합니다.
아직도 손이 떨리고 가슴이 떨리고 하여 악몽이라고만 믿고 싶을 따름입니다.
2001. 9. 12.
서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