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열나게 들어와 봐야 아무도 안 반겨주는 게시판의 아웃사이더 전경압니다.
와서 구경만 하고 가다가 오늘 작정하고 글쓰고 있습니다.
저희 집에 불청객이 하나 찾아 왔는데, 여러분이 보시면 반가워하실지도 몰라서 게시판에 한 줄 글을 남기라고 컴퓨터 앞으로 끌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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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장입니다. 제가 모르는 사이에 여러분들이 이렇게 활발한 활동을 하고 계시다니 반장으로서 여러분들이 믿음직할 뿐입니다. 전경아가 오지말라고 하는데도 여기 멕시코에 와서 신세를 지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어떻게 제가 여기에 있는지 묻지 마세요. 언제 어디선가 다시 여러분들을 만나뵐 날이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그럼 이만 저는 물러가겠습니다. 날이 새면 공항에서 칠칠맞게 잃어버린 짐가방을 찾으러 가 봐야겠습니다. 이상. 충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