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 한마당         국외교원 한마당         국외교원 한마당

한마당 축제를 마치고.

한마당 축제를 마치고.
정말 지난 토요일은 바쁜 하루였던 것 같습니다.
평상시 9시 30분에 시작하던 한국학교 시간을,교사들이 자진해서 한시간 당겨진 8시 30분부터 모여 장식하고 준비하고 또 한번 점검하고...
드디어 학생들과 학부모가 모이기 시작하고 여기저기서 와글와글 시끌시끌 북적북적.
분주하던 강당안이 더욱더 활기 차지고.
드디어 교장선생님 말씀부터 시작한 한마당 축제는 막이 올려지고, 저마다 준비한 장기에 실수하진 않을까 가슴 졸이며 한쪽에서 소리없이 연습하는 예쁜 모습도 보이고...
반별 그룹발표로 먼저 무대의 분위기를 익힌 후 '에이 아무것도 아니네 나도 할 수 있네' 하며 자신감을 갖게 하여 개인 혹은 소 그룹 발표로 이어지고.
다시금 다른 반의 색다른 뭔가가 이어지면 박수가 와르르르...
게다가 이번에 처음 실시한 사물놀이는 축제의 하이라이트.
장구 징 꽹과리 북이 어우러진 우리고유의 가락. 어찌 서양의 드럼에 비유할까!
어깨춤이 절로 추어지고, 장구채를 잡은 야무진 손이 빠르게 좌우로 움직이는 보며 역시 우리는 한민족일수밖에 없구나 인정하게 되고.
처음 시작 당시, 과연 저 어린 학생들이 할 수 있을까 염려했던 그 마음이 부끄러움으로 와 닿고.
겨우 한학기 조금 더했는데 사물놀이 교사말씀이 '본인이 생각했던 것보다 5~6배는 훨씬 더 잘한다'는 자체 평가에 부모님들 고개가 끄덕끄덕 그리고 흐믓한 미소가 입가에 비쳐지고.
한국어 학당 연극으로, 각종 악기 연주에, 태권도 시범에, 잘 준비되어진 수화노래로, 동화 구연으로, 아이들만의 마술 시범으로,그 외에 다양한 장끼 발표와 사랑의 의사라는 무언극이 찐한 감동으로 와 닿은 이번 축제는 우리나라를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의 결정체가 아니었을까 생각하게 되고.
어디 그뿐인가. 언제나 이런 발표회를 할 때마다 저조한 학부모의 참여를 느꼈기에 이번에는 적극적인 참여로 유도하기 위해 행운권 추첨 및 학부모와 함께하는 전통게임을 마련 했고 그것이 적중! 110%의 학부모및 교민들의 참가로 성황을 이뤘으니 이 아니 기쁠 수가.
한가지 아이디어는 행운권 선물은 교민 사업체에서 십시 일반으로 도와주었고 선물을 가져가는 방식을 주체측에서 당첨되었다고 포장된 무언가를 주는 것이 아니라 모든 선물을 다 펼쳐놓고 내가 필요한 것을 가져갔기에 더 좋았었노라 는 후문에 작은 아이디어로 큰 기쁨 누리고.

많은 발표회가 그러하듯이 발표력 및 자신감 향상을 위해 준비했기에, 보여지는 발표보단 스스로 준비하여 조금 미흡 하더라도 큰 격려와 우레와 같은 박수로 용기를 주었기에 우리 2세들의 앞날이 더욱 밝아 오리라 기대해봅니다.
3시간이 넘게 진행된 과정에서 흐트러짐 없이 잘 예비 되어진 축제는 분명 누구 혼자만의 수고도 아니 요 교사와 학생 학부모 모두가 하나된 말 그대로 꿈나무들의 한마당 축제 이었기에 마지막 교장 임기를 마치며 나름대로 위안을 삼아봅니다.(또 하나,교사이동 한 분도 없음에 기쁨 두 배)
그 동안 한국학교와 인연을 맺고 국외 한국어 교사 연수까지 이어진 오늘. 그리고 한마당 이곳.
여러 가지 감사한 마음에 부족하지만 이 한해를 마감하는 행사를 뒤로하고, 새해 새 학년을 기대하며 보고합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