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7회, 멕시코 김정희예요. 소식늦어서 정말 정말 죄송합니다. 올 하반기는 뭐가 그리 바빠서 메일한번 제대로 보내지 못하고 지나갔는지...
여름의 시작에 만나 여름의 한가운데서 헤여졌는데, 벌써 한해의 막바지에 바쁜걸음들을 재촉하고있군요.
유운상 국장님, 김한빛나리 선생님 그리고 7회 모든 선생님들 모두모두 잘 지내시죠?
장연호 선생님과 통화한후 바로 소식 전하려했는데 개인적인사정으로 이렇게 소식이 늦었습니다.
귀하고 소중한만남 꼭꼭 가슴에 간직하며 한번씩 슬며시 펼쳐볼라치면 비록 소식은 전하지 못했지만 함께했던 시간들이 뿌듯하게 다가옵니다. 메일을 읽다보니 고정미 선생님의 남편께서 어디가 편찮으신것같은데 어떠신지요? 그리고 장연호선생님 여전히 즐겁고 명랑하게 잘지내시죠? 많은 선생님들의 얼굴이 하나하나 그림처럼 떠오르는군요. 한빛나리 선생님, 언제나 처럼 맑은 웃음으로 주위를 환하게 하시겠죠?
사실은 그동안 저역시 건강이 좋지않아 이렇게 소식이 늦었답니다.
처음엔 좀 놀라기도 했고 힘들었지만 지금은 건강조절을 잘해가면서 치료를 하고 있답니다.
병명은 뇌하수체 종양인데 무리를 하면 안되는 관계로 시간만 나면 잠만자다보니 여러 선생님들을 잊은것처럼 지내게 되서 정말 미안합니다.
일일이 모든 선생님들의 이름을 나열하지 않더라도 모두 보고싶고 궁금하군요. 고정미선생님의 많은 글을 읽으면서 그 부지런함에 감탄했습니다. 메일을 받고도 답장을 못했는데 마음은 그렇지 않으니 이해해주세요.
얼마 있지않아 크리스마스 이브날이면 또한번의 생일을 맞게되는 우리 장연호 선생, 이 지면을 통해서 미리 축하해요. 지중해의 뜨거운 햇살아래 별로 실감은 나지 않겠지만 생일과 함께 즐거운 성탄 보내고 한빛나리 선생님, 그리고 모든 선생님들도 뜻깊은 연말 연시 보내시고 내년엔 좋은 일만 가득하길 기도할께요. 그럼 다음 소식 전할때까지 안녕히 게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