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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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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페스트에서 갑짝스레 경기에 가까운 충격주파를 받고 올라온 이현숙입니다.
지난 9월에 한빛나리 선생님 소식 받고, 답장도 못하고 있다가
용기를 내어 여기에 올라와 많은 글을 읽고, 소식을 드려야겠다고 결심했지요.
올라와 보니 너무나 반갑고 그리운 얼굴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네요.
뚜렷한 얼굴,흐릿한 얼굴도 있고, 그리고 보고 싶은 얼굴, 감사 드리고 싶은 얼굴...
그러나 바로 전화하고 만날수 없으니 아쉽네요.
너무나 기억에 남는 한 해였고 고마운 해였습니다.
그간 핑계지만 너무나 바빠서 제가 가지고 있던 모든 힘이 바닥이 난듯 힘이 들어 요즘은 쉬고 있어요. 이제 박사과정도 끝나고 바쁜것은 잠시, 여유가 생겼어요.
그래서 올 해는 나를 위해 살기로 했답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 내게 유익이 되는 것만 하면서요.
지금까지는 항상 나와 함께한 다른 사람이 우선이어서 늘 제 자신을 바로 볼 수 없었어요.
그런데 우리방 202호 선생님들과 같이 지내면서 많은 위로와 조언을 들었답니다.
이 글을 보시는 선생님들도 올해는 자신을 위해 살아보세요.
연우언니, 고선생님, 심선생님,한빛나리선생님 등등
좋은 글과 소식 올려 놓아서 잘 읽었습니다.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고, 하는 일에 행운이 있기를 바랍니다.
해외에서 한글 위해 애쓰시는 선생님들 덕분에 아마도 세종대왕 할아버지가
저 하늘에서도 흐믓해 하실꺼예요.
그럼 처음이니까 조금만 수다 떨고 다음에 더 많이 쓰겠습니다.
참 부다페스트에 오시고 싶으면 언제든지 연락 주세요.
2004.01.07
부다페스트에서 이현숙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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