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 한마당         국외교원 한마당         국외교원 한마당

[댓글]뉴질랜더(New Zealander)= 키위(Kiwi)???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343
윤빛나 선생님. 많이 기다리셨지요?
다른 샘들에겐 바로바로 답도 하더니, '왜 나에게만 이리 늦을까' 하고 궁금하셨는지 모르겠네요.
실은 뉴질랜드 사람을 키위라고 부르는데 그 어원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고민 되더라구요.
일반적인 예로 우리가 어떤 이유를 대지 않더라도 쓰여지는 말들이 많듯이, 키위도 그냥 자연스럽게 불려지는 말이라, 제가 아는대로 적으려다 유치원 동료 교사에게 물어보니 그들로 그냥 쓴대요.
엄마도 썼고 지금 자기들도 쓰고 많은 사람들이 뉴질랜드 사람들을 키위 라고 부른다면서요...
그래서 먼저 이민온 선배(그래봐야 10년이 다지만..) 에게 물어보아도 '키위 니까 키위지' 라고 답하질 않나, 여기 지역 신문 사장님에게 자문을 구했더니 '절 너무 과대 평가 하셨군요' 하며 '저도 그냥 키위로만 아는대요, 역사는 모르고요...' 하며 머리를 긁적 거리니.......
정말 저 자신부터 한심 하더라구요...
그래서 다시금 찾기 시작 한것이 대학교 교수님이예요.
외국인에게 ESOL을 가르치는 전직 목사님이며 현재는 교수님이신 리챠드 로렌스라는 분에게 여쭈어 보았더니 드디어 오늘 자료를 보내 주셨어요.
참고로 이분은 우리 학교 외국인반 학생이랍니다.
그래서 토요일은 거꾸로 제가 교사가 되니 정말 신나는 날이지요. 늘 영어 때문에 고민인데...
이날 만큼은 뭔가 모를 용솟음치는 것이 있는데... 잘 설명이 안 되네요...

아무튼 그래서 얻은 결과를 원문 그대로 띄웁니다.
그러나 영어권 샘들은 쉽게 이해 하겠지만, 다른 나라 샘들을 위해 번역이 아닌 이야기로 풀어서 함께 쓰니 상식으로 알아 두시는 것 도 나쁘지는 않을 둣 합니다.

NZ에는 흔히 우리가 3 가지 키위라는 말을 쓰고 있답니다.
그 하나가 이나라의 대표적인 새인 날지 못하는 키위새를 말하지요.
이 새는 밤에만 활동하는 야행성 새라 동물원에도 깜깜하게 만들어 놓은 곳에서만 볼수 있답니다.
부리가 아주 긴데 그 끝에 입과 콧구멍도 있지요.
그런데 이 키위는 너무나 살기좋은, 이 지구상에 하나남은 지상낙원이라는 NZ에 살다보니, 그만 먹을 것이 너무 풍부하여 날을 필요가 없어졌고, 누가 본인들을 잡아 먹으려고도 않고 그러니 도망갈 염려는 더더욱 없고, 그래서 새지만 날개가 없어진 NZ에만 있는 대표적인 새랍니다.
아쉬운건, 귀한건 어디서나 자꾸 사라지듯이 이 새도 점점 없어져 간다고 하니... 더 늦기 전에 NZ에 관광 오셔서 귀여운 키위새 한번 안 보실래요?

그리고 두번째 키위가 빛나샘이 질문한 뉴질랜드에 사는 자신을 지칭한 사람을 뜻한답니다.
저도 몰랐던 부분이 바로 이 어원인데, 일차 세계 대전중에 군인들이 본인들을 키위라고 말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다시 터진 이차 세계대전에서는 뉴질랜드 사람들 뿐만 아니라 모든 다른 나라 사람들 사이에서도 키위하면 뉴질랜드 사람으로 알았다고 하고요.
그래서 지금은, 특별히 외국에서 일반적으로 뉴질랜드 사람을 키위라고 말한다고 하는것이 오늘의 실정이랍니다. 그리고 여기는 원주민인 마오리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사는데, 세계에서 유일하게 원주민과 이방인(?)이 함께 잘 어우러져 사는 유일한 곳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키위하면 피부빛이 하얀 유럽피안들과 우리보다 약간 검은 마오리 원주민, 그리고 저처럼 이곳에 시민권을 갖고 있는 모두다를 가리켜 키위라고 합니다.
빛나샘 어느정도 이해가 가시는지요? 설명이 충분한지.....

마지막 키위는 우리가 아는 키위 과일을 말하는데, 중국에서 왔다네요.
여기 키위 정말 맛있어요. 골든 키위는 더 맛있고...
그런데 과일을 지칭할때, 우리나란 그냥 키위 라고 부르지만, 여기서는 키위후룻까지 써야 맞는 말이라고 합니다. 유독이 아시안이 그냥 키위라고 한다는 부연 설명까지 더해 주셨으니, 앞으로는 과일 키위는 키위후룻이라고 끝까지 말해야 하나봅니다. 이래서 덕분에 또 배웠답니다.

윤빛나 선생님.
샘덕에 저도 확실하게 공부할수 있어서 감사 했습니다.
제가 시민권을 받은 다음날, 유치원에서 따로 기념식을 해 주었답니다.
그러면서 받은게 키위새, 그리고 정미=키위라는 뉴질랜더를 지칭하는 호칭을 크게 받았답니다.
케익에 불도 켜고, NZ 국가도 부르고, 선물도 받고... 저 몰래 준비되어진 기념 행사 였기에 그 당시 많이 감사 했던 기억이 남니다.(전날 시에서 해준 행사보다 마음으로는 더 크게 받은 기념식 이었지요..)
그 후 며칠이 지난 어느날 메이슨이라는 세돌 안된 키위가 TV에서 키위새를 보더니
'Mum,Mum...Kiwi is Jung Mi . Jung Mi is Kiwi.' 라고 말했다며 학부형이 저에게 전해 주더라구요.
(전 유치원에서 그냥 제 이름을 사용합니다.-키위지만 한국인임을 항상 자부하며 살거든요.)
이러면 키위가 어느때 사용하는지 아시겠지요?
이제 마무리 지을게요.
덕분에 공부할 수 있게 해주신 빛나샘께 감사하며 ...
한글 이야기는 영어 번역이 아니라 그냥 제가 풀어서 써드린 것임을 이해하고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읽느라 수고하신 샘들께 감사하며.. 키위 천사가...

'KIWIS'
The word ‘kiwi’ is a Maori word for a flightless bird in New Zealand. The kiwi is a bird that looks for food in the forest at night time. It has nostrils at the end of its beak. It seems to have lost the need for wings because there were no natural predators for it to escape.

Gradually the word ‘kiwi’ has been applied to New Zealand people themselves. This began in the first world war (1914-1918), when New Zealand soldiers were fighting alongside soldiers of other nations. By the second world war (1939-1945), the term ‘kiwi’ was synonymous with New Zealand servicemen and women overseas. Nowadays, it is often used to refer to New Zealanders generally, especially when they are overseas.

The term ‘kiwi’ is sometimes used for kiwifruit, a vine fruit that was first cultivated in China. This third usage of the term is not so common, especially in New Zealand itself. Usually the longer term ‘kiwifruit’ is used.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