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서리가 내려 하얀 눈밭을 연상시키는 겨울이 무르익는 뉴질랜드입니다. 60년 만에 찾아왔다는 영하 3~4도의 한파(?)가 생전 듣도 보도 못한 동파 소식을 알려주기도 하는 이민 와서 처음 느끼는 이미지의 겨울 풍경입니다. 깜박 잊고 차고에 넣어두지 않은 차 유리창에 뜨거운 물을 부어 출근하는 사태도 만나고... 이상기온은 이상기온 갖습니다. 그래도 한낮에는 반바지를 입어야 될 정도로 따듯한 겨울, 하루에 4계절이 다 있다는 바로 그 뉴질랜드 날씨입니다.^^
오늘은 우리 샘들에게 서울에서 만나자는 연락을 드리려 왔습니다.
어제 우리 학교는 ‘한중전통민속놀이한마당’ 잔치를 끝으로 2주간 겨울 방학에 들어갔답니다. 3시간만 자고 출근하여 거의 파죽음으로 이르렀던 제 몸은 ‘밥도 싫다, 메일도 싫다, 잠만 다오’ 를 외치기에 울 학교 샘들에게 수고했다는 메일만 띄우고 푸욱 잤네요.^*^
그리고 지금 주일 아침, 여러 샘들에게 서울과 공주에서 만나자고 인사를 드립니다.
혹...서울에 오실 계획이 있거나 본댁 샘처럼 서울 일정을 미리 잡은 경우 이렇게 서로 일정을 맞추어 한마당 샘들을 만나면 좋겠기에 제 일정을 드립니다.
저는 7월 21일 뉴질랜드를 출발하여 8월 10일 서울을 떠납니다. 물론 공주연수에 갑니다.
제 일정상 8월 초가 비어 있기에 한글학회를 토요일쯤 방문할까 예정인데...이때가 바로 전반적인 휴가 기간입니다. 걍 휴가를 핑계되어 한빛나리 샘과 성기지 샘에게 여행가자고 해볼까요? ㅎㅎㅎ한국 방문 예정이 있는 샘들 의견은 어떠신지요...^^
성적표, 감사장, 경력증명서, 모범상, 특별상 등의 모든 서류들을 정리하는 일도 다 끝냈고, 2년 만에 한 번씩 하는 소수민족 문화교류 한마당 잔치도 마쳤기에, 지친 제 육신과는 상관없이 맘이 편하여 이렇게 안부 인사를 드리고 갑니다. 북반구 샘들은 더위와 싸우시느라 한파 소식이 부러울지 모르지만 히타 앞에 있는 저는 더위가 그립겠죠?^^ 그래서 겨울만 되면 제비가 강남을 찾듯 저도 그리운 고국을 찾아, 한마당 샘들을 찾아 대책 없이(?) 걍 움직입니다.ㅎㅎㅎ
천사 (2009-07-07 20:42:52)
가나다샘. 저 또한 샘을 만난다는 그 맘만으로도 설레니 우린 어쩔 수 없는 한마당 동기 같습니다^^
요즘 저는 재외동포재단에서 실시한 서울 문예대 두루누리(=사이버) 연수 때문에 거의 머리가 쭈빗쭈빗 섭니다. 하루에 3시간 정도 강의를 들어야 따라가는 진도. 거의 체하기 직전이지만 그래도 두루누리에 관한한 2년 가까이 경력이 있기에 우격우격 따라갑니다. 하다 포기할땐 하더라도 걍 졸더라도 컴을 켜놓고 듣고 있습니다. 어쩜 그렇게 무리하게 일정을...와아...정말이지 들으면 넘넘 좋은 강의인데...딱 체하기 좋은 시간표라 지금 음식이 턱밑까지 와있어서 고민입니다.^^ 두루누리대학이 사이버대학의 우리말 이름이라고 국립국어원에서 공청회를 거쳐 정했다고 하네요.(한글학회 누리집 얼굴에 보임) 내년에도 또 한다고 하든데...휴우...안체하게 적당히 산해진미를 차려달라고 나중에 후기를 올리렵니다. ㅎㅎ
그럼 가나다샘, 우리 고국에서 본댁 샘, 세라 샘과 함께 만나요. 8월 1일 토요일에 학회를 방문하고 그리고 우리 모꼬지(=나들이) 갑시다요. 시간되시면 일정을 조절해 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본댁 (2009-07-08 17:34:08)
천사샘, 그 동안 여러 일들이 생겨서 오랫동안 누리집에 들어오질 못했는데 오늘 들어와서 반가운 소식 듣고 나갑니다. 한국에서 뵐 수 있다니 반갑고 기쁩니다. 저는 7월 27일 도착합니다. 8월 1일 학회방문... 시댁에서 이해해 주시면 가능할 것 같습니다.
가나다샘, 3년만에 다시 만날 수 있게 되어 무지 무지 많이 기쁩니다. 8월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천사 (2009-07-09 03:27:12)
본댁샘...많이 바쁘시죠? 우선 샘을 직접 고국 하늘아래서 만날 수 있다는 소식이 넘넘 기쁩니다.^^ 경주 연수 다녀가시고 처음 오시는 것 맞죠? 어르신들께 잘 말씀드려 8월 1일 하루 휴가를 달라고 해보세요. 그리고 나머지 날에 그동안 못다한 며느리와 딸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하시기 바랍니다.
아, 그리고 한국에 계시는 별찬샘, 코스모스샘, 무늬만여우공주님, 김정희 샘 모두모두 이 날 함께 해요. 참, 별찬샘은 공주 연수 준비하려면 바쁘려남? 흠...아무튼 함께 하루 모꼬지 갑시다요. '탈 서울' 멋져 보이죠?ㅎㅎ진행합니다.~~~^^
별찬 (2009-07-09 22:56:56)
천사님... 일단 학기 잘 마치시고, 또 '한중전통민속놀이마당'도 성황리에 치르신 것 축하와 성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그런데 방학이라 좀 쉬시나 했더니 댓글을 보니 또 공부를??? 아이고... 어제 방학 때 푹 쉬신다고 부러버라~ 어쩌고 하며 멜 보낸게 무색해서...ㅠ.ㅠ 어쨌든 울 회장님 드디어 또 하나의 역할을! 역시 회장님! 가나다샘, 본댁샘, 코스모스샘, 은혜샘, 김정희샘 그리고 모두모두 다~ 너무 보고 싶어요... 근데 천사님... 저 그 때 넘 바쁠 땐데..ㅜ.ㅜ 아시잖아요... 저 이번 여름만 유독 바쁜거... 혹 모꼬지 못가도 이해해주세요.^*^
천사 (2009-07-10 02:40:50)
별찬샘. 지금 저는 이른 아침입니다. 겨울방학을 맞아 집에 온 큰 아들이 조금 있음 다시 뱅기타고 대학교로 갑니다. 실은요...어제 저녁, 2009년 한뉴우정협회 두 번째 모임을 갖고, 집에 오자마자 컴을 켜놓은체 걍 침대로~~^^ 그래서 덕분에 보내주신 스카이프를 흔적을 이제서야 보았네요. 21일 저녁 6시 10분 도착 비행기입니다. 꼬박 12시간 걸리네요.(여기 아침 9시10분 출발이면 서울 6시10분 이거든요^^). 아무래도 8월 1일은 샘에겐 무리겠죠? 그러잖아도 보면 아쉽겠다 했네요. 공주 행사 이틀 전에 나갈 정도의 그런 여유가 쉽지는 않을테니까요. 암튼 공주 연수에서 모두 만나면 되니 그 때 반가움을 두 배로~~~^&^오늘도 모두에게 평안을^^
쎄라 (2009-07-10 06:52:26)
천사샘 ,가나다샘 ,모든샘들 모꼬지 잘 다녀오세요 .
전 2일 저녁에 도착해서 2주 뒤에 돌아옵니다
모꼬지 못가도 시간되시는 샘들 한 번 만나요 .
안개꽃 (2009-07-10 10:15:29)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들렸습니다.
며칠전 파라과이에서 중남미 연수를 잘 마치고 돌아 왔어요. 7월23일에는 미국학술대회에 참가하고,7월 말에 한국에 가려고 합니다. 천사샘과 우리 샘들 만날 생각을 하니 벌써 맘이 설레는군요. 그때를 기다리며 아르헨티나에서 인사 드립니다.
천사 (2009-07-10 19:17:02)
쎄라샘...몸은 많이 좋아지셨죠? 이번에 공주에서 함께 못만나 아쉽네요. 네. 시간나는대로 따로 뵙도록 노력할게요. 그래도 같은 하늘아래 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넘넘 행복합니다. 샘, 건강하세요...^^
천사 (2009-07-10 19:22:46)
안개꽃 샘, 아르헨티나 회장님 하시느라 일이 많으시죠? 그래도 들려지는 소식이 늘 기쁘기에 샘의 고생은 곧 보람이라고 생각듭니다. 남미 파라과이 연수 마치자마자 낙스에 가시고 또 공주에 오시고...거의 환상적인(?) 계획인데요...가나다샘도 마찬가지라고 하시든데...이궁...울 한마당 샘들은 능력의 샘들만 모아놓은 모양입니다.^^ 다니시며 건강관리 잘하시기 바랍니다. 아, 그리고 낙스에 가시면 울 NZ와이카토 한국학교 학생, 한번이라도 더 바라봐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그럼 우리 공주에서 만나요~~~^^
유월이 (2009-07-11 06:32:45)
선생님들, 좋으시겠습니다.
부럽네요. 전 부모님께서 벌써 어제부터 여기 와 계셔서 이번 여름은 스위스에서 비상입니다... 그래도 오랫만에 부모님께서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뵈니 기분이 좋으네요... 전 효도하느라 올해 모든 서울 스케줄 없앴습니다... 다들 의미있고 즐거운 한국에서의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언젠가 또 선생님들 서울에서 뵐 기회가 있겠지요...
천사 (2009-07-12 03:33:20)
유월이 선배님...안녕하세요. 올 여름에는 뵐 수있는 영광을 놓치네요. 흠...누가 그럼 사물놀이 장구는 칠까요? 다른 샘들이 준비를 하시나요?^^ 대신 어르신들 효도 스케줄에 바쁜 비명을 지르시니 보기 좋습니다. 가끔 이렇게 흔적을 남겨주시면 가족같은 한마당 분위기가 더욱 돋보이겠죠? 이민자들만이 누릴 수 있는 좋은 곳도 많이 다니시고요 타국에서의 가족 여행을 즐겁게 하시길 바랍니다. 샘의 선한 웃음이 한가득 몰려오는 주일 아침에 드립니다.^*^
착한아이 (2009-07-16 06:03:43)
그리운 캐나다의 가나다 선생님.
저 이번에 서울에 못가요. 공주대학교에 가고 싶었는데요. 그리하지 못하게 되었어요. 서울에서 만나시면 제 몫까지 많이 마시고 드시고 부르시고 추시고. 기타 등등 하고 하세요~ 부럽습니다요 엉엉..
천사 (2009-07-16 09:42:11)
착한아이샘...멀지않은 거리인데..함 다녀가시와요. 반나절도 가는데...어떻게 안될까요? 오셔서 함께 예닮도 가고...가능할까요? 샘이 이번에 오시는 줄 알았는데...흠...기둘립니다요^^ 샘의 메직으로 짠하고 나타나시길 고대하며. 참 우리 파주로 모꼬지 갑니다요...약 서울에서 한 시간 거리인데...8월 1일에 함께가요. 꼭 오세요^^
늘감사 (2009-07-16 13:17:54)
선생님들!
모꼬지 잘 다녀오세요. 저도 어떻게 한 번 가볼까 했는데...
어리버리한 티 내느라 못가게 되었습니다.
공주에 가서 한글학회 동문들 만나면 얼마나 좋을까...
맘은 한국에 몸은 미국에 있네요.
잘 다녀들 오시고 후기 올려주시면 글 읽으면서 대리만족을 하겠습니다.
천사 (2009-07-17 01:05:05)
아앙ㅇㅇㅇ 늘감사 샘이 빠지면 우짜라고...흑흑...기대를 했는데 이리 저버리다니...대리만족보다 직접만족이 더 좋으련만...^^ 요즘 수고가 많은데요...잘 먹으며 건강 챙겨가며 일하세요. 아셨죠?
참 우리 강시연이 오늘 떠났어요. 아직 하늘위에 있을텐데요...마지막 가기전 인사를 하는데...그래도 쌍둥이라 둘이 가기에 마음이 더 놓였어요. 신나게 하고 오라고...즐겁게 인생을 즐기라고 했는데...넘 어려웠나요?ㅎㅎㅎ
한가족 (2009-07-20 16:05:26)
이런 이런 !!!! 오랫만에 들어오니 모꼬지 계획이 있었군요.
저는 마지막까지 토요학교를 지키고 8월 2일 밤에 서울 도착합니다. 천사님이 아예 늦게 도착한다고 연락조차도 하지 않았네요. 으앙 ^
함께 하지 못해도 재미있게 다녀오세요. 착한아이샘, 늘 감사샘, 유월이 샘을 올해는 서울에서 만날수가 없군요, 섭섭하네요. 아직 시간이 있으니 노력해 보세요.
모꼬지에 함께하지 못하시는 쎄라샘. 별찬샘은 나중에 뵙도록 해요.
코스모스샘, 무늬만여우공주님, 김정희 샘은 한국에 계시니 뵐수 있겠네요.
가나다 샘은 언제 한국에 도착하시나요.
천사 (2009-07-22 03:39:46)
한가족 샘, 서울에 잘 도착했네요. 기내에서 뭘 쓰는게 그렇게 많은지..암튼 재잘재잘 되는 예쁜 울 11명의 아이들을 무사히 데려왔고요 부서별 담당자에게 잘 부탁드렸답니다. 샘...서울에 오시면 뵐게요. 코스모스샘, 무늬만 여우공주님, 별찬샘,쎄라샘, 김정희샘, 이안호샘, 본댁샘 모두모두 곧 봬요~~~ 제 연락처는 010-2274-9446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