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 문제로 싱가포르 공립학교 뿐만 아니라 국제 학교에서도 여러 부작용들이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라면 중1,2가 되어야 하는 나이에 초등 5학년에 들어가는 등, 1년은 기본이고 2년을 낮추는 것이 보편화되어 있습니다. 심지어 3년을 낮추기도 하는데 이로 인해 학교에서의 부적응 등 많은 후유증이 있어요.
이 곳은 영어와 중국어가 공용어라 한국에서 유학 오는 학생들도 많은데 이런 저런 이유로 제 학년을 찾아가지 못하고 있어서 학생들을 관리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합니다, 공립 학교 선생님들의 경우에 학생 지도에 있어 학업 수준외에 학생들의 관리가 매우 중요한데 학생들간의 갈등 요인으로 이 문제를 많이 얘기하네요.
학습분위기나 친구 관계에도 많은 영향을 주고 있어서 여간 문제가 아니라고 합니다.
일부 학부모들의 경우 학업을 따라가지 못할 거라는 이유로 스스로 학년을 낮추는 경우도 있지만 상황에 따라 1년 정도 낮출 수 밖에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2,3년씩 학년을 낮추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한마당 샘들은 어찌 생각하시는 지요?
저도 국제학교에서 수업을 하면서 2년은 기본으로 낮추어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을 많이 봅니다. 역시 학생 지도에 있어 힘이 들더라고요. 같은 학년의 다른 학생들간 문제도 심각하고 그럴 경우 한국으로 가서도 제 학년을 다니지 못하고 다시 학년을 낮추더라고요.
한 학년에 형제, 자매가 함께 다니는 것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이 곳에서 많이 볼 수 있답니다.
그 일로 이 나라 아이들과의 갈등이나 문제로 불이익을 당하고 학교에 적응하지 못해 방황하기도 하고 이 학교 저 학교 옮겨다니다가 결국 한국으로 돌아가게 되느 아이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남의 나라에서 공부해야 하는 불리함이라 하기엔 우리 아이들이 너무도 안타까운 일입니다.
수선화 (2009-12-12 09:01:01)
이뿌니샘, 영국에서는 공립학교는 나이별로 학년 배정이 되기 때문에 절대 학년을 낮출 수 없습니다. 사립은 한 학년 정도 언어 문제 때문에 한 학년 낮추는 경우가 있는데, 물론 명문학교에서는 가능한 일이 아니지요. 그런데, 샘 이야기는 한국학교에서 그렇다는 말씀인지 아님 현지 학교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인지 잘 알 수 없습니다.
이뿌니 (2009-12-12 20:28:23)
현지 학교와 국제학교에 다니는 한국 학생들의 경우입니다.
가나다 (2009-12-13 13:07:33)
글을 읽어보니 이뿌니 선생님의 애로사항을 느낌니다.
언어장벽으로 학년을 낮추는 것이라면.... 문제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부득이 해서 1년정도는 어쩔수 없다고 하지만... 더이상 낮추는것은.... 글쎄요...
실이 너무나 많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별찬 (2009-12-16 12:12:17)
실력을 기준으로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학생의 사회, 정서적 환경 또한 중요한 요소라서... 정서적 적응이 힘들면 공부는 당연히 뒷전이 되는거니까요...실력만이 척도가 되기에는 학생들이 정서적으로 매우 민감한 나이가 아닐까요? 그래서 저도 선생님, 가나다 샘처럼 +,- 에서 득보다 실이 많기에 2,3 년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천사 (2009-12-23 19:47:05)
여기도 있습니다. 2년을 낮추어 공부한 학생이 본인 친구들은 다 대학을 가는데 아직 고 1입니다. 기분이 어떨까요...저도 당연히 2,3년은 아니라고 봅니다. 초등학교 까지는 자기 나이와 학년을 따르는걸 권장하고, 중학교 후반부터 고등학생인 경우는 1년 정도를 봅니다. 그러나 이것도 모두 학생들 개인차에 따라 다르겠지요.
낮추는 아이 높이는 아이...과연 이 기준은 누구를 위한 것일까요?
착한아이 (2010-03-28 08:23:26)
이뿌니 선생님이 말씀하신 어려움이 아래 기사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