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제국 건국 806주년, 몽골독립혁명 91주년을 기념하는 몽골 국가 최대의 행사인 올해 2012년 몽골 나담 축제가 차히아긴 엘베그도르지 몽골 대통령을 비롯한 몽골 국민 및 몽골 방문 외국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7월 11일 몽골 울란바토르시(市) 중앙경기장에서 화려하게 개막됐다.
나담은 해마다 7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 동안 경마, 활쏘기, 씨름 등의 세 가지 경기가 벌어지는 91년 전통의 몽골의 최대 국가 축제로서 개막식이 끝난 뒤엔 전국 예선을 거쳐 선발된 512명의 씨름 선수들이 몽골 전통 씨름인 부흐 경기를 벌이면서 열전에 들어간다. 나담 축제(경마, 활쏘기, 씨름 경기)는 공식적으로 7월 11일과 12일까지 이틀 간에 걸쳐 거행되지만, 13일엔 경마 조련사들을 위한 나담 축제가 다시 진행되어 이날에도 다시 경기가 벌어진다.
개막식 전날인 10일의 전야제 행사인 음악 콘서트 진행으로써 열기가 서서히 달아 오르는 나담 축제는 제일 큰 깃발을 본부석 앞에 꽂아놓고 축제가 끝날 때까지 호위병이 깃발을 지키는 가운데 진행된다. 몽골은 1921년 몽골의 사회주의 혁명 이전에 7명의 몽골의 봉건 제후가 주최해 오던 전통적인 행사를 나담 축제로 승화시켜 오늘까지 이어오고 있다. 한편 올해처럼 내년 2013년 몽골 나담 축제도 역시 같은 날인 7월 11일에 개막된다.
2. 몽골 문화 나담 축제 역시 개막
한편, 몽골 나담 축제 행사의 일환으로 해마다 몽골예술위원회, 몽골국립예술대학교가 대한민국의 메타기획컨설팅과 공동으로 주관해 온 몽골의 '문화 나담 축제(Culture Naadam)'도 지난 7월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 간,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40km 떨어진 '후이 돌론 호다그(Khui Dolon Khudag)'와 몽골 움누 고비 아이마그(Umnu Gobi Aimag)에서 개최됐다.
매년 몽골의 가장 큰 여름 축제인 나담 축제(Naadam Festival) 기간 동안 열리는 이 행사는 대한민국과 몽골의 아티스트들이 지난 1일부터 움누 고비 아이마그(Umnu Gobi Aimag) 초원으로 떠나는 일주일 간의 창작 캠프롤 시작으로 움누 고비 아이마그(Umnu Gobi Aimag)에서 '후이 돌론 호다그'로 이어지는 여정이 이어졌다.
유목민의 삶을 접하고, 초원의 문화 예술을 경험하며 진행되는 본 축제는 국가와 장르 구분을 넘어, 새로운 몽골의 공연 예술 문화로 변화하는 몽골에서 굳건히 자리를 잡았다. 몽골 유목민의 최대 축제인 나담 축제 기간 동안 초원에 울려 퍼진 북방 아시아 음악의 향연에 나담 축제를 즐기던 3,000여명의 몽골 시민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이번 공연에는 대한민국에서 몽골로 날아온 대한민국의 전문 예술가들이 눈길을 끌었다.
올해 3년째 공연에 참가하는 가수 하림과 설치 미술가 김철유, 작곡가 이우준, 안무와 댄스에 정연두, 이나현, 소리에 이소은 등의 젊은 아티스트들은 몽골국립예술대학교 소속의 몽골예술가들과 화합을 무대를 선사했다. 춘천인형극제, 안동탈춤 페스티벌 등을 기획해 온 메타기획컨설팅 컨설팅의 이승훈 대표는 '문화 나담(Culture Naadam)는 새로운 유목문화 축제로서 발전해 나갈 것이며, 향후에 유목과 예술의 결합을 통한 새로운 형태의 축제 문화로 몽골에 굳건히 뿌리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3. 몽골예술위원회(ACM=Arts Council of Mongolia)
문화 나담 축제(Culture Naadam) 프로그램은, 몽골예술위원회(ACM=Arts Council of Mongolia)가 몽골 예술 문화의 향상을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다섯 개 프로그램 중의 하나이다. 즉, 문화 나담 축제는 몽골의 유목 문화 및 전통을 몽골 현지인 및 외국인들의 취향에 맞게 향상시켜 몽골 예술 및 문화 서비스의 범위와 질적인 우수성을 국가 축제인 '나담 축제'기간 동안에 고취시키는 데 있다.
현재, 몽골예술위원회의 프로그램 추진의 핵(核)은 체렌필 아리오나(Tserenpil Ariunaa) 대표이사와 후렐바타르 오윤다리(Khurelbaatar Oyundari) 예술교육 프로그램 코디네이터이다. 몽골예술위원회는 지난 몇 년 동안 이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10,000명의 지역 주민들과 1,000명 이상의 관광객들은 예술 공예 마을에서의 흥미로운 상호작용 활동 등 '몽골에서의 하루' 체험을 하게 된다. 이를 통해 몽골의 유목 문화 전통예술 및 문화 유산을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는 30명의 예술가, 40명의 자원 봉사자들이 활동한다.
문화 나담 축제(Culture Naadam) 프로그램 이외에, 몽골 울란바토르시 칭겔테이구 줄친로 델타 센터 빌딩 4층에 자리잡고 있는 몽골예술위원회가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다른 프로그램으로는
<나는 할 수 있다(i can do it) 프로그램>
,
<어린이들에게 초점을(focus on kids) 프로그램>
,
<우리는 할 수 있다-우리는 재능이 있다(we can-we are talented) 프로그램>
,
<우리는 조국을 자랑스러워한다(we are proud of our home country) 프로그램>
등이 있다.
4. 몽골예술위원회 추진 프로그램들
<나는 할 수 있다(i can do it) 프로그램>
의 목적은 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을 창작과정 교육에 초청하여 그들이 예술을 통해 내면세계를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데 있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강사들은 상호작용적인 교육 방법론과 스스로 만들어 낸 커리큘럼을 사용하여 서로 상이한 예술 강의를 진행할 수 있는 수준에까지 도달하게 된다. 결국 강사들의 능력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장애인 전담 유치원인 10번 특수 유치원의 25명 어린이가 15명의 강사들로부터 집중 교육을 받게 되는데 준(準)전문가 수준의 트레이너 및 예술가들이 시각예술도자기 제작 및 댄스 익히기 등의 강의에 투입된다.
<어린이들에게 초점을(focus on kids) 프로그램>
의 목적은 창작 활동에 취약한 어린이들에게 기회를 주는 데에 있다.
흑백사진 촬영 기술에 관한 준(準)전문가 수준의 교육 참여를 통해 삶의 지혜를 익히도록 해 주는 데 있다. 이 프로그램은 2004년에 스위스개발청의 지원으로 처음으로 시작됐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6개월간 교육을 받은 뒤 촬영을 위한 짧은 여행의 특전을 받기도 한다. 이후 학생들은 레드 게르 예술 갤러리에서 합동 전시회를 가진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그들의 재능을 표현하고 타인과 공유하는 방법을 익히게 해 준다.
또한
<우리는 할 수 있다-우리는 재능이 있다(we can-we are talented) 프로그램>
이 있다.
지난 2년 간 연속적으로 진행된 본 프로그램에서 청소년들은 기회를 흘려 보내지 않고 레드 게르미디어 예술 센터에서 진행된 참여 비디오 강의를 통해 자신들의 능력을 표현해냈다.
본 프로젝트를 통해 15명의 청소년들이 모그조혼 어린이프로덕션협회에서 파견된 예술가들과 함께 미디어 예술 창작 방법을 익힌 뒤 최고 수준에 이르는 3편의 비디오를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조국을 자랑스러워한다(we are proud of our home country) 프로그램>
이 있다.
본 프로그램의 목적은 미술박물관, 국립박물관 및 자연사박물관의 견학이 취약한 상황에 있는 지역에 위치한 30개 학교의 14, 000명의 어린이들이 몽골의 유산과 역사에 대한 지식을 향유할 수 있도록 박물관 견학 기회를 제공하는 데 있다.
5. 몽골 문화예술 분야의 진흥을 빌며
몽골은 문화예술과 관련한 정부 차원의 법제와 정책을 공포하던 1996년에 문화예술에 대한 공식정책을 마련했다. 6년 뒤인 2002년 열린 사회를 표방하는 소로스 재단(Soros Foundation)의 전폭적 지원과 초기 기금을 통해 몽골의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인사들에 의해 몽골예술위원회가 창설되었다.
현재 몽골 문화예술에 대한 정부 차원의 시행 주체는 몽골 교육문화과학부이며 몽골 문화예술진흥의 중요한 협력자로서의 역할은 바로 몽골예술위원회가 맡고 있다. 몽골예술위원회가 갖는 독특한 특징이라면 첫 번째로 사회가 어려 울 때 예술에 목마른 사람들의 자발적 참여로 탄생되었으며, 두 번째로 문화예술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단체이며, 세 번째로 정부기관이나 공공단체가 아닌 순수민간단체인 관계로 정부지원이 전혀 없다는 점이다.
현재 몽골예술위원회는 정책, 교육, 문화유산, 예술가 지원 등 4개 분야로 이루어져 있다. 몽골예술위원회의 교육 측면의 독특한 특징이라면 소외계층 배려라고 할 수 있다. 몽골의 인구는 300만 명인데, 3분의 1인 100만 명이 수도 울란바토르에 밀집해 있다. 이러다 보니 그동안 울란바토르 외곽 지역은 예술적인 측면의 혜택에서 소외될 수밖에 없었다.
몽골예술위원회는 주로 울란바토르 외곽에 위치한 음악, 미술, 사진, 체육 등의 예술분야 중·고교 교사들을 중심으로 해마다 교육을 실시한다. 이는 전문적인 예술 교육을 받는 중-고등학교 학생들을 위한 교육이 아니라 일반 중·고교 학생들을 위한 것이다. 최근의 몽골 문화 동향, 학과 교육을 확대하여 예술적 소양을 풍부하게 길러 주며 인성 함양에 애쓰고 있다. 교육 규모는 각 프로젝트마다 다르지만 일반길러 주5~6개의 학교에서 30~50명의 교사들이 초청되어 울란바토르의 미술박물관에 있는 다르지갤러리에서 1주일풍부하교육을 받게 된다. 교육을 마친 교사들은 자기 학교 주돌아가 학생들을 대상러 주문화예술교육을 4개월 정도 학교한다. 몽골예술위원회는 이 학교들을 점검하고 지원한다. 몽골예술위원회에 대한 몽골 정부의 재정 지원은 전혀 없다. 다만 원활한 프로젝트 학교을 위해 몽골 교육문화과학부 등 각 프로젝트 당 유관기관에서 행정적인 지원을 해 주고 있다.
이런 지원을 통해 각 지방자치단체나 각 학교의 행정실과 네트워크로 연결이 되어 있기에 업무 추진이 탄력을 받게 된다. 몽골예술위원회의 후렐바타르 오윤다리 예술교육 프로그램 코디네이터는 '사람들이 예술이라면 고급스럽다는 느낌으로 멀리하는 듯 보인다.'고 전제한 뒤, '그런 생각을 변화시키고 예술을 가까이서 느끼게 하고픈 소망이 있다'며 '예술이란 멀리 있는 게 아니라 일상 곳곳에 스며있다는 개념으로 바꾸고 싶은 게 솔직한 소망임'을 밝혔다.
몽골예술위원회의 무궁한 발전과 몽골 문화예술 분야의 지속적인 진흥을 간절히 기원해 본다.
천사 (2012-09-01 18:07:18)
몽골로 무사히 돌아가심을 축하합니다^^ 이제 저는 서울 가는데..오셨네요. 아쉽당^^